그러게 왜 애들을 한 방에 수십명씩 한 건물에 수천명씩 모아둬야 하는 건지....

체벌 얘기를 보고 있다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동물도 좁은 데 몰아넣으면 탈이 난다는데 '인격체'도 아닌 아이들을 그렇게 몰아놓고선 지도가 되느니 안되느니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정말 '인격적'인 '인성' 교육이 이뤄지는 집합 교육 시설이 세계 어딘가에는 있을까요?

    • 4대강 사업은 재원조달계획이 선명하지 않은 사업이예요. 수자원 공사, 민간기업에게 사업 이전, 복지 삭감이 지금까지 나온 재원이지요.

      수자원 공사 돈으로 학교 건물을 지을 명분이 있나요? 민간기업이면 삼성에게 공교육 기능을 이전하란 말인가요? 아니면 노인들 지하철비를 줄여서 학교건물을 확장하자는 말인가요?

      한 건물에 수천명씩 모아놓지 않으려면 여러 건물을 지어야합니다. 교육세를 늘리면 반발하는 사람이 없겠어요? 나는 애도 안낳는데 왜 자동차 살 때마다 교육세를 내느냐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인간이 하는일 모두는 예산이 지배합니다.
    • 결국엔 우선 순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실 아이들의 교육 보다 중요한 문제는 많지 않지요. 사교육비만 하더라도 이미 천문학적이고요. 공교육에 그만큼 더 투자를 하고 신뢰를 형성하면, 한 가정이 짊어질 교육비는 점차 줄어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 교사가 책임지는 학생의 수는 교육의 질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실제로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노력해야겠지요. 지금보다 훨씬 더요. 돈은 누가 내고요? 라고 물으신다면, 정말로 진지하게, 과연 그 비용은 누가 부담할 것인가. 사회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4대강 주변을 개발해서 얻는 이익으로 일부(꽤 많은) 사업비를 충당하고 있기도 하다지요?
    • 본문에 전혀 공감할 수가 없네요;;
      옴짝달싹 못하게 몸에 꼭 끼는 지저분한 우리에서 살찌기 위해 (거의 강제로) 먹여지기만 하는 짐승 우리랑, 학교를 동일선상에 놓는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게 치면 고층건물에 빡빡하게 들어선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 동일선상에 놓여지겠네요..
      띄엄띄엄 여러건물 지어서 한반에 열명씩 한학년에 두세반씩 해놓는게 인성교육에 더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이 안들어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요. '그렇게 몰아놓고선 지도가 되느니 안되느니'라는 표현은 억지스러워보입니다.
    • 고인돌/
      누가 그러던가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73275
    • 일단, 과밀학급과 학급수가 많은 큰 학급보다 작은 학교가 아이들의 인성교육(? 만약 있다면)에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는 교육계에서는 거의 기정사실이죠. 무엇보다 학습지도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구요. 더불어 20-25명 정원에 교사가 2,3명 들어가 수업하는 핀란드 학교처럼 된다면.. 와우, 금상첨화지요.

      문제는 교육재정인데, 교육세만으로 교육재정이 이루어지는 건 아닙니다. 사춘기 소년님의 의견이 일리있는 것이, 연말에 각 부처별로 예산이 배분되는데 4대강사업과 같은 큰 사업이 빅 파이를 먹어버리면 당연히 다른 부처의 예산이 깍이거나, 추진하려던 사업이 캔슬되는 거죠. 교육재정을 늘려서, 신설학교 증축이나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오타수정^^;) 학생당 교사수를 법적으로 늘리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 뭐 현 상태를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생각해보니 지금의 학교라는 게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예요.
      이 정도로 사람을 쑤셔넣는 시설이 학교 외에 어떤 게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죠. 교도소도 이 정도는 아닐 것 같고... 업무용 사무실도 학교 정도로 빡빡하게 앉아서 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을까요? (게다가 '고층' 빌딩일수록 더)
    • 양산/ 저도 신기하고 그래요. 근대 이후 학교라는 공교육은 가장 지구상에 넓게 퍼진 복지제도인데.. 이 땅에서는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죠. 머지않아 졸업장의 네임밸류를 다른 자격증이 대신하게 된다면, 근대 이전 영국의 가정교사 같은 제도가 부유층이 선호하는 교육제도가 될 것 같습니다. 뭐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요.
    • 이 글을 보니 매년 멀쩡한 보도블럭을 되파내거나 호화로운 시청/구청 건물을 짓는 그런 행태들이 생각나는군요... 이번 새로운 이사온 동네에서도 역시나 멀쩡한 지하철 역을 세련되게 치장하는 공사를 그리 열심히 하고 있던데..

      전반적으로 이 글과 사춘기 소년님 의견에 동의해요. 재정이 문제라면 그에대해 사회적으로 논의를 해나가면 되지 않겠어요.
    • sa vie/

      현재 한국의 학급당 학생 숫자는 초등학교 26.6명 정도입니다. 어린이 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죠.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01026002103&subctg1=&subctg2=

      공교육이 잘 굴러가지 않는 이유는 큰 건물에 학생들을 수용해서가 아니고, 교사들의 인센티브 시스템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예요. 신설학교 증축을 말씀하셨는데, 있는 학교도 학생이 없어서 폐교하는 형편이지요. 학생당 교사 수 증원을 말씀하셨는데, 공무원이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늘면 업무처리가 빨라지고 행정의 질이 높아질까요?
    • 사춘기 소년님 댓글에 제가 퉁명스럽게 댓글을 달았군요. 공격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공교육의 질, 세금, 체벌, 교권에 관한 문제는 제게 무척 고민스러운 문제라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더 까칠하게 보태고자 하는 것은 "정말 '인격적'인 '인성' 교육이 이뤄지는 집합 교육 시설이 세계 어딘가에는 있을까요?"라는 양산님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인격적인 인성 교육은 가정에서도 잘못시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물며 집단 교육 시설에서 완벽한 인성 교육을 시킬 수 있을 리가 만무하지 않을까요?
    • 겨자/
      1. 공교육이 잘 굴러가지 않는 이유가 오로지 교사들의 인센티브 시스템 때문이라고 어찌 단정할 수 있나요? 누구나 공교육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점을 101가지는 댈 수 있을 것 같은데.
      2. 한국의 초등학교 학생숫자는, 예 맞습니다. 2014년이 되면 정확히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죠. 그 원인은 인구 감소 때문이구요. 그러나 학급당 교사 수는 몇십년째 제자리이지요. 학급당 학생 수도 중, 고등학교는 몇년째 늘고 있어요. 2014년 이후를 대비해서 학급수를 안늘리고 있는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3. 더 중요한 요점은, "큰 학교이기 때문에" 인성교육(?) 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학교는 작을수록 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곳입니다. 이건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죠.
      4. 그리고 교사의 수를 늘려야 한다는 것도 당연한 요구입니다. 이 정부 들어서서, 학교는 온갖 비정규직이 들어와있죠. 임용자가 들어와야 할 자리까지두요. 공무원의 '행정' 이라고 표현한 것 같은데,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진짜 그렇게 지칭한 것인가요? 이런.
    • sa vie:
      1. I think that is 'the' most critical reason.
      2. Not really. Refer to the below sentence. 고교생 숫자도 196만2356명으로 2005년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The class size is not bad at all compared to other nations.
      3. You sure? How would you explain the private "Hakwon" which has big class size? What is the quality of education(교육의 질)? If the quality of education is about getting better score, it seems like Hakwon teachers do better job, regardless of the class size. If the quality of education is about 인성교육, current education system does not give any incentive for 인성교육.
      4. Yes, in this very Djuna website, a teacher claimed that teaching is not his/her vocation but a mere work to make money. She/He argued that any young teachers around her/him think in the same way. If you do not agree, suggest your scope of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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