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체벌금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33&articleid=2010110100590099219&newssetid=16

 

 

“ 선생님이 이젠 우리 때리지 못해.”

서울 용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최근 6학년 담임교사의 등 뒤에서 학생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놀랐다. 그는 “교사들이 말로만 나무라는 것도 한계에 이르렀는데 큰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교직 경력 20여 년의 서울 S중 김모(52) 교사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는 “일부 학생은 툭 건드리기만 해도 ‘지금 체벌했나요’라고 말한다”며 “덩치 큰 남학생들은 정말 다루기 힘들다”고 말했다

1일부터 서울지역 모든 초·중·고교에서 체벌 금지가 시행되면서 교사들이 학생 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학생이 수업을 방해해도 뾰족한 통제 방법이 없자 교사들이 학생 지도를 기피하는 현상도 벌써 나타나고 있다.

 

 

 

중앙일보 기사인데 노골적으로 체벌금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네요.

아이들 체벌금지가 아니라 전교조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었을 테지만...

저도 학교 다닐 때 체벌을 당한 적이 있지만, 맞고 기분 좋거나 반성한 적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사랑의 매라고 미화하는것도 어이없는 일이죠.

교칙을 엄하게, 원칙을 가지고 시행한다면 체벌보다 더 효과가 좋을 텐데요.

"너 퇴학 안 시키려고, 너 사람 되게 하려고 때리는 사랑의 매다." 라고 하면서 체벌하는 것보단

잘못했으면 교칙을 원칙 대로 적용하는 게 재발 방지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긴 정치판부터 원칙 같은 거 내팽개친 지 오래이니 할 말도 없습니다만.

 

    • 선생이 때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고, 다른 사람을 '툭' 건드린다는 것 자체가 문제란 생각은 전혀 안해본 인간들이군요.
    • 체벌이 가장 싸게 먹히면서도 즉효성도 있기 때문이죠. 그걸 대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돈과 노력이 필요한데, 예산은 엉뚱한데 쓰고 '체별금지' 라고 하면 애들 인성지도는 하지 말란 이야기입니다.

      사소한 잘못을 엄정하게 교칙을 적용하라니.. 부모들이 '우리 애 학적부에 빨간줄 못 긋는다' 라면서 교무실, 교장실 들어와서 깽판치는 대상이 일부 부정을 저지르는 교사만 당하는 일은 아닙니다. 일단, 문제아에게는 거의 대부분 문제부모가 있거든요.

      아침에 서울시 교육청 학생지도 담당자의 인터뷰를 들어보니 가관입니다.
      잘못을 저지른 학생은 상담실로 보내서 자숙의 시간을 갖게 한답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상담교사의 상담을 받게 하는데, 그 상담교사는 '다음학기부터 순차적으로..' 배치 및 지원을 할 예정이랍니다. 그 배치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예산을 제대로 확보 못한다면 이번 지침은 사문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눈가리고 아웅 하는거죠. '우리 서울시의 학교들은 체벌은 없다. 일부 불량교사들이 체벌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런경우 엄중히 처벌 받는다' 라고... (그리고 처벌받는 교사들은 또 어느쪽일지...)
    • 저희 모친은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며 명퇴 준비하시는 중입니다.
    • 가라/ 체벌로 인성지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말씀 대로 즉효성은 있을지라도 인성교육엔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요.
      체벌은 교사의 편의적인 책임 회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학부모가 학적부에 빨간줄 못 긋는다고 깽판을 치는 것도 원칙 없는 교정의 악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라/체벌과 인성지도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간단하죠. 학교에 깽판 - 이게 단순 항의인지 아니면 교사 폭행이나 기물 파손인지는 구분을 해야겠죠 - 치는 학부모는 경찰을 불러서 해결해야죠. 더 이상 그런 식의 관행이 먹히지 않는다는 걸 알게 해야 합니다. 철저히 드라이하게 학사 행정이 이루어진다는 명분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학부모가 와서 깽판 칠까봐 교칙 적용 못하고 때리고 넘어간다는 건 정말 그게 변명거리가 되는 건가요?
    • 한국 교육의 틀이 미래 지향적이 못하기 때문에 일단 찬성 입니다.
    • 저도 체벌은 학창시절에 당할만큼 당해보고 맞을만큼 맞아봐서 체벌 자체는 반대입니다.

      그런데, 교사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체벌을 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인성교육(?)을 시도할 만큼 시간이나 여건이 넉넉하지도 않을테고
      외국처럼 깔끔하게 벌점이나 교칙으로 처리해버리면 학부모들이 난리를 칠테니 그럼 어떻게 교육을 시켜아할까 답답하긴 할 거 같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선, 잘못을 해도 체벌을 받지 않고, 어떤 처벌 같은 조항들도 유야무야되면 더 쉽게 반항할테고 그러면 학급 분위기도 교사를 점점 만만하게 볼 테니까요.
    • 외국처럼 깔끔하게 해버리면 차라리 편할텐데 말이죠.
      학생간 구타 사건은 무조건 퇴학. 이런식으로.
    • 체벌금지 찬성입니다. 손등부터 허벅지, 발바닥, 주먹으로 뺨까지 맞아봤습니다만. 애들 다루기 편하려고 폭력으로 억누르는건데. 체벌이 어느정도 필요악의 효과가 있지만, 전면금지라면 그쪽에 찬성입니다. 분명히 교사 몇몇은 애들 앞에놓고 궁시렁 대고 있겠군요.
    • 다행히도(?) 얼차려는 체벌이 아니죠. 하지만 요즘 학생들 기초체력 대사량이 미친듯이 떨어져서 교사들이 잘 안 하려고 할 겁니다. 경남에서는 실제로 멀쩡하게 오리걸음 한바퀴 뛰고 다음 시간에 뇌일혈이었던가 뭔가로 쓰러져 죽은 중학생의 선례가 있는지라.
    • 때리지 않는다고 교사를 만만하게 보는 역학관계라면 이미 학교로서는 실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고 즉효성 있는 체벌로 많은 걸 해결해 오니까 그런 관계가 성립이 된거죠.
      교사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때리기 때문' 이었는데 이제 못 때리니까 안두렵다.. 학교 맞나요.
    • 동급생을 때린 학우를 다시 선생님이 때리면서 너는 폭력을 쓴거고 나는 너를 교육하는 거라고 하죠. 불량학생들이 후배 얼차려 시키고 때리면서 하는 말도 그거더군요. "요즘 후배들 위아래가 없고 너무 개겨서 교육 좀 했다."
    • 예를 들어 아주 기본적인 '칠판 옆에 팔들고 서있기'도 이제 체벌로 분류되는 건가요? 저는 그 정도 벌은 있어도 된다고 보는데.
    • 그런데 저 기사의 입장은 체벌이 옳냐 그르냐 문제가 아니고
      명확한 지침 없이 체벌에 대한 책임을 학교하고 선생님에게 떠넘긴게 문제라는 거잖아요.
      체벌이 나쁘다는거 누가 동의 안하겠습니까.
      돈, 여건, 시간이 문제인 것이죠.
    • digression/ 그건 벌 받는 아이에게 모욕감을 주려는 의도 외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 jim / 모욕감이 아니라 고통인데요. 팔들고 서있는 게 5분만 지나면 얼마나 힘든데요.
    • 윤보현/ 아니죠. 이미 뉘앙스 자체가 체벌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체벌을 못하게 지침을 내린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식으로 읽히는데요. 체벌이 학교의 자율권이라는 둥 말로는 한계가 있다는 둥 하는 게 어떻게 체벌이 나쁘다는 전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요?
    • digression/ 복도도 아니고 교실 뒤도 아니고 칠판 옆이면 고통도 고통이지만 반 친구들이 다 보고 있다는 모욕감도 더해지죠.
    • digression/ 어쨌거나 그건 체벌이 아니라 얼차려로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 (KBS 보도에 의함)
    • digression / 네, 그런 것도 안된대요.
    • 01410/그런가요? 중앙일보에서는 그것도 안된다고 나왔던데, 이것도 보도국에서 통일이 안되었나요..-_-;;
    • '선생님이 이젠 우리 때리지 못해'라는 학생의 말을 학생지도가 안 되서 교사가 어렵겠다고 기사를 쓰는 센스부터가 영...
      이 말은 꼭 폭력부모에게 맞아온 애들 말 같아서 읽으면서 철렁했는데 말이죠.
      체벌문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중에 하나 같은데 솔직히 교육현장이 지금같은 분위기면 과연 어디까지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걱정이긴 합니다.
    • 저 고등학교때를 떠올리면 정말 저 괴롭히고, 학습분위기 망치는 애를 선생님이 혼내셨는데,(손바닥을 때렸죠. 여고) 속으로 얼마나 통쾌했었는지 몰라요. 결국 퇴학을 당했는데 그럴거면 빨리 퇴학시키지 끌고 가는 선생님들이 이해가 안가기도 했어요.
    • jim / 정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기초는 '내가 주변에 피해를 주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는다' 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는 것인데, 가장 빠르게 각인할 수 있는게 체벌이죠. 벌점을 주건 상담실로 보내건 즉효적이진 않으니까요. 상담스킬이 있는 교사는 현재 태부족이고, 벌점은 쌓여서 어느 기준을 넘을때 또 다른 페널티가 주어질텐데 그때 '넌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서 몇점, 또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서 몇점.. 그래서 몇점이 되어서 이런 불이익을 받는 것이다.' 라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교육을 해야 하고.. 역시 예산이 필요합니다.

      01410, digression / 얼차려도 금지입니다.

      체벌은 나쁜거 맞죠. 효율성때문에 용인되어 왔을 뿐... 그래도 어느정도 결과는 얻어냈으니까 용인된것이구요. 그런데 대체제를 마련할 시간과 예산도 없이 금지라고 하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상당할 겁니다. 그리고 교사는 두려운 상대는 아니죠. 때리든 안때리든 간에요. 간혹 미친거 아닌가 싶은 과도한 폭력을 행하는 교사들도 있긴 합니다만.. 다행히 저는 피했네요.
      결론은 삽질할 예산 이쪽으로 좀 돌리면 되는 겁니다.. (먼산)
    • 가라/ 체벌이 효율성 때문에 용인이 되어 왔다지만, 체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폭력의 내재로 인한 인간성 침해나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인 불안요소 등)이 들어왔는지는 제대로 조사되지도 않았죠. '내가 주변에 피해를 주면 상응하는 댓가를 받는다' 가 '맞는다' 로 수렴되는 게 교육인지 모르겠군요. 개 훈련 시킬 때는 효과적이겠죠.
      대체제라, 그동안 체벌에 대해서 교육 현장에서 진지한 고민을 안했다는 반증 아닌가요? 고등학교 졸업한지 20년이 가까워오는 저 때도 체벌은 있었고 그 전에도 있었고 그 후에도 있었습니다. 대체 이런 처방이라도 안내리면 언제 고민해서 대체제를 마련하겠다는 건가요?
    • 초등학교 교사인 제 친구는 절대로 애들에게 체벌만은 하지않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은 그 생각에 회의가 든대요. 체벌하지 않는 교사는 애들이 만만하게 보고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 지경이랍니다. 가끔 하는 하소연을 들어보면 저기가 학교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애들은 학교선생님보다 학원선생님이나 과외선생님을 더 믿고 따르고 학교는 시간때우는 곳 정도로 생각한다더군요.
      그런데 손들고 벌서고 하는게 체벌이 아니었나요? 각종 체벌과 얼차려(01410님 리플 참고한 분류?)를 다 섭렵해본(ㅠㅠ) 저는 얼차려 쪽이 훨씬 싫었습니다. 모욕감과 후유증이 더 오래가요. 게다가 반성하다가도 얼차려를 받다보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구?!'로 마음이 돌변하곤했어요. 체벌이 없어진다고해서 그런것도 없어지는줄 알았어요. 가장 마음에 반성을 일으키던 체벌은 안그러시던 선생님이 상징적으로 아프지도 않게 손바닥 때리는 거 였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상적인(?) 경우일뿐이고, 사실상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기분나쁠 때 걸린게 죄'인 체벌이 더 많은지라 체벌이 없어지는건 환영인데 얼차려도 같이 금지해줬으면 좋겠어요.

      오..가라님 말씀대로라면 얼차려도 금지군요. 이상적이긴한데 현실이 어찌 돌아갈지는 조금 걱정됩니다.
      • 체벌 안 하는 교사가 더 만만한 건 누구는 체벌을 하는데 누구는 체벌을 안 하는 불평등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애들은 사회화가 덜 됐기 때문에 다루기 힘든 것이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 가라님 말씀이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죠. 이제 좀 더 냉정한 교육시스템이 필요하겠어요. 말씀하신대로 역시 돈이죠. mh님은 좀 이상향 쪽이군요.
    • 3pmbakery/ 저는 맞는 쪽에만 있었어서 이상향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유난히 교육계나 기타 전문직종의 잘못된 관행들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관대하게 보자는 시선이 많더군요. 기업들에 들이대는 도덕의 칼날 정도로만 들이대도 훨씬 더 바꿔야할 게 많을 겁니다.
    • mh/ 혹시 오해하셨나 말씀드리는데 가라님이나 저 역시 체벌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 저는 맞은 적없는 모범생이었지만 체벌은 인격모욕이라고 생각했어요. 동급생이 맞는 것만 봐도 자존심이 상했죠. 학생을 '때릴 수도 있는' 대상으로 두고 험한 말 막말 뱉는 선생들 엄청나게 많죠.
    • mad hatter/ 위에 다른 분들 역시 아무도 체벌을 해야한다고 말하신 분은 없는 거 같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 체벌 및 얼차려가 바로 사라진 상황이라면 그에 따르는 대안이 만들어져야하는데 전혀 없다는 거죠. 게다가 이성적이고 이상적인 대안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도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상충되는 부분이 많고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당장 자기 자식이 몇번 벌점이나 경고먹고 정학이나 퇴학을 당한다면 학교와서 난리 칠 부모들이 꽤 될겁니다.
      아마 체벌이 없어진다면, 저런 식의 경우는 늘어날테고요. mad hatter 님은 그러면 경찰을 불러서 해결하라고 하셨는데
      말씀이야 맞죠. 하지만 그게 실효성이나 가능성 면에서 얼마나 될까요? 그런 일이 생길때마다 경찰을 부르는 것도 그렇고요.

      뭐 어차피 바뀌어야 할 부분이고 그 과정에서 진통은 당연히 있겠지만, 적어도 당장의 교사나 학교측 입장에선 굉장히 힘든 부분일거라는 점을 지적하는 거일 뿐입니다.
    • 이사무/ 그 대안을 만드는 것 자체가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졌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단지 효율성 때문에 사람을 때린다는 것을 당연시 받아들이고 안일하게 지도해온 교사들도 책임이 없다고는 말 못한다는 거죠. 자꾸 이상론 이상론 하시는데, 지금처럼 변화가 굼떠 온 교육계라면 극약 처방 같은 혁신 같은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이상론이 아니라 그야 말로 현실적인 방안이죠.
    • mad hatter / 아침에 그 인터뷰때 그러더군요. 해방이후 교육계에서 행한 토론회/간담회 보다 이 문제로 한게 더 많을지도 모른다.. 라고.. 말씀하신대로 이제 고민이 (제대로) 시작 되는 겁니다. 하지만, 체벌을 페널티 기준 - 벌을 받을 학생은 방과후 당직(또는 전담교사)의 지도하에 받는다 - 라던가, 체벌/얼차려 권한은 교장/교감에게만 있고 그 기준은 어떻게 한다 라는 과도기적 지침 없이 '모든 체벌과 얼차려는 금지.. 대체제는 내년에 예산 따면.. '이런 결과가 나온건 무책임한 포퓰리즘이죠. (예전에 본 영화에서 영국은 교장만 체벌할 수 있는 식으로 그려졌는데, 이거 영화속에서의 이야기 인가요? )

      이게 학교가 어지러워져서 위에서 시간과 예산을 따기 위해 무조건 지르고 보자는 고도(?)의 정치적 술수일지도 모르지만, (서울교육청이 니트로 박사도 아니고..) 있는 사람들 모이는 학교 따로 생기고, 공립학교는 개판되는 미국식 교육현장으로 가는 시초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 체벌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위법이나 탈법에 있어서의 도피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다들 안 해보셨나요.
      저는 숙제나 과제 같은 거 귀찮아서 안하고 그냥 맞고 끝냈는데..
      위법에 대한 무감각함을 오히려 유포하는게 아닌지..

      그리고 애초에 효율을 위해서 사람을 때리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문제입니다.
      가장 효율적인 인력의 활용은 노예제 아래에서 이루어지죠.
    • 가라/ 제가 잘못 기억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몇년 전부터 체벌 관련해서 많은 얘기가 나왔고 나름대로 학교 별로 체벌에 대한 규정을 정하고 규정에 의해서만 체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수립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대로 고민 안하고 있던 학교가 더 많다는 거죠. 즉, bottom-up 되는 개선을 기대했는데 교육계는 top-down 에만 반응하는 조직이라는 게 다시 한 번 입증된 것 뿐입니다. 과도기는 대체 언제까지 얼마만큼 진행되어야 하는 건가요.
    • 흑인노예해방될때도 비슷한 반응이었죠. 흑인들은 이제 일자리도 먹을것도 없는데 어떻게 할꺼냐고?
      그런데 그런식으로 계속 흑인해방을 안했다면 지금까지도 못했겠죠.
      때로는 혁명이 필요한게 이런 이유인것 같아요.
      그리고 애들이 말안듣는 이유는 선생들이 엄정한 잣대로 체벌을 한게 아니라 기분 내키는대로 마음에 안들면 뺨때리고 배때기 걷어차다가 어쩔때는 대충 넘어가는 등의 생활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어린시절을 지배당했는데 당연히 선생 눈치를 보면서 말안듣게 되있죠. 누굴 탓할일이 아니네요.
    • 몇년전엔가 신해철이 '닥치고 무조건 체벌 금지' 운동한다며 daum까페 만들었을 때 그날로 가입하면서도 우리나라에선 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제가 늙어서 세상 변화에 감이 없나봐요.
    • mad hatter / 제가 아는 케이스는 체벌을 금지하고 사생평가(맞나요?) 점수에 반영하는 시스템으로 시도한 학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인배(..) 기질의 남학생들은 '점수 몇점 좀 깎이면 어때..' 하고 그게 페널티라는 인식을 안하고 생활하다가 학기말, 연말에 사생평가점수로 여학생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남학생들 부모들이 학교로 찾아와 항의하고..의 트리를 탔습니다.

      Top-Down 식으로.. 어 일단 한번 망하고 다시 시작해 보자.. 인듯도 하네요.
      • 음. 그게 시스템의 잘못인가요? 남학생들 잘못이고 부모들 불찰인데요. 그걸 쭉 이어나갔다면 다음 해에는 사생평가 안 깎이려고 노력했겠죠
    • 가라/ 그런 남학생들은 '몇 대 맞고 말지' 가 더 익숙할 것 같은데요? 그럼 그게 맞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뭔가 리플을 달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인데 제대로 적다 보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그냥 구경만 하고 있는 교사 한 놈입니다만. 딱 한 가지만.

      선생들이 제대로 안 하니까 애들이 말을 안 듣는 거다.

      이거 진지하게들 하시는 말씀입니까? -_-;;
    • 저는 교사인데요. 체벌금지... 정말 좋습니다. 저도 궁극적으로는 체벌이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셨으니 더이상 말은 않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말 시기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체벌이 금지되려면 좀 더 교육현장의 정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한 학급에 40명씩 앉혀놓고 체벌(손들고 서 있는 것, 엎드려뻗쳐..포함)없이 수업이 유지되기란 너무 힘듭니다. 일단 학급당 학생수가 줄어야 체벌 금지든 뭐든 숨 좀 돌리고 학생들 지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 폰에서는 이상하게 댓댓글만 쓰려고 하면 프로그램이 종료되어버리네요;;
      靑豆雅美/ 단순히 사회화가 덜 되어서 다루기 힘든게 아닌것이, 저학년들은 체벌이 필요없었는데 고학년으로 갈수록 통제불능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일종의 잘못된 사회화인건지... 체벌안하는 교사를 만만하게 보는 원인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체벌하는 교사를 늘릴뿐인데 한치 앞을 못보는거 같아요.
    • 강력히 체벌 없애고, 정확히 벌점제 시행해서 정학, 퇴학, 사회봉사 철저히 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업분위기 망치는 학생들은 다른 규제가 필요해요. 때린다고 말들을 애들도 아니구요. 때리는 교사도 물론 처벌!
    • 물방울무늬/ 저기, 저 때는 한 학급에 60명 70명인 학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때도 비슷한 말이 나왔죠. 지금의 반 정도로 학급당 학생수가 유지 되지 않는 한 체벌은 반드시 필요하다구요. 지금은 3~40명 정도가 일반적인 것으로 아는데 얼마나 줄어야 체벌 없이 수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그냥, 칼로 퇴학 먹이고 진급에 불이익 줘야해요.
      그럼 교사들도 체벌 안 할걸요? 교사가 무슨 체벌매니아들도 아니고.

      그리고, 선생들이 제대로 안 하니까 애들이 말을 안 듣는 거다.

      이거 진지하게들 하시는 말씀입니까? -_-;;2
    • 위의 댓글에 좀 더 덧붙이자면 교육당사자들의 인식 전환도 좀 수반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체벌 안한다고 하면 과연 진정으로 학부모들이 반가워할까 의문이 들고요. 체벌 금지에 대해서 학생들이 악용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제도적으로 학칙에 따라 징계 처분하면 되겠다.. 그것도 맞지만 아직 교사들의 생각이 '말 안 들으면 벌점, 징계'로 정립이 된 것도 아니에요. 이런 체벌금지를 하려면 사전에 교육당사자들의 합의를 거쳤어야 하고 적어도 교사들에게는 연수라도 짧게 실시했어야 하는 것이죠. 그냥 지침 하나 띡 내려주고 자 너희들 역량에 맞게 함 가르쳐봐... 이건 좀..ㅠ 학생 상담에 있어서도 상담인턴 꽂아주면 그만입니까.ㅠ 그나마 경기도 상담인턴은 9월 월급도 10월에 나왔다구요.
    • 靑豆雅美 / 3년까지 버텼죠.
      mad hatter / 제가 말한 즉효성의 문제에요. 맞으면 당장 아프고, 기분도 더러우니까 통제가 됩니다. 하지만, 평가점수는 학기말에나 나오고 그때가서 후회해봐야 소용 없는거에요. 진짜 문제는 다음해가 되면 또 '아 내가 이때 이래서 점수가 깎였지..' 라는 게 전혀 학습이 안되고 또 반복이죠. 위에도 썼지만, '네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서 몇점이 깎이고, 또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서 몇점이 깎였다' 라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이해시켜야 하는데, 현재 교육계에 그럴 여력이 대부분 없습니다.

      뭔가 오해가 있는듯 한데, 저는 체벌제도가 유지되어야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현장에 아무런 지원도 없고, 지침도 없고, 무작정 '체벌금지' 지시만 하고서 '지원은 내년에 예산 따면요..' 라고 하는 무책임한 교육청을 비난하는 겁니다.
    • 로이배티,루아/ '선생들이 제대로 안 하니까 애들이 말을 안 듣는 거다' 는 어느 분 의견인가요?
    • 그냥 궁금해서 댓글을 쓰는데요.
      퇴학당한 애들은 보통 어디가서 뭐하나요?
      어두운 세계로 진입하기 쉬울 거 같은데..... 좀 걱정되서요.
    • mad hatter/ 한 학급에 60, 70명이던 시절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구요.. 보충 수업을 할 때에는 20명까지 데리고 수업해 봤는데 체벌하지 않아도 관리 잘 되더군요(이건 제 경험입니다). 35-40명의 학생들을 일일이 눈맞춤해가면서 질문해가면서 반응 이끌어 내면서.. 수업하기란 정말 너무 힘듭니다. 이걸 과연 교사 전문성이 없어서라고 치부할 수 있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가라/ 그런 논리면, 교통 규칙을 위반해도 경찰이 와서 당장 태형을 날리면 기분도 더럽고 하니까 바로 바로 통제 되고 수정되는데 스티커를 발부할 뿐이죠. 애들은 그래도 되고 어른은 그러면 안된다구요? 어떤 일이 있어도 해서는 안되는 것이 체벌이라는 전제를 하고 나면 방안은 다른 데서 찾아야 하는 게 순리 아닌가요?
    • 아 그리고 또 하나...
      교사들도 사람이거든요. 미우나 고우나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인데 '학칙대로 징계' 라는 공식적인 방법을 피도 눈물도 없이 쓰진 못합니다. (일단 학적부에 기록이 남으면 대학진학때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 따라 다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공식적으로 통제하고 지도하려고 하니 만만한게 체벌이죠.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지도하기엔 교사에게 붙는 잡무도 아직 많고, 담당하는 학생수도 많고, 애들은 갈수록 영악해지죠.

      솔직히 요즘 애들이 때리는 교사 두려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신고해버리고 엿먹이는 세상 아닌가요.
      • 핸드폰으로 찍어서 신고하는게 엿먹이는 겁니까? 폭행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고 고소하는 걸 엿먹이는 거라고 하진 않으시겠죠. 기본적으로 교사는 학생 때려도 되고 학생은 때리면 맞아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지 않고서야 엿먹인다는 표현이 나올 수가없죠
    • 물방울무늬/ 그건 무의미 한 게 아닙니다. 제 얘기는, 항상 '지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라는 논리가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정말로 몇명이어야 통제가 가능한지 근거가 있어서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지금은 안된다는 이유를 현실에서 찾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 체벌 금지하는 대신 정학이나 퇴학조치를 더 강화해야죠. 부모들은 강력히 반발하겠지만 그러지 않는 이상 버틸 교사 몇 없습니다.
    • mad hatter/ 글쎄요, 전 한 학급당 20명 정도로 학생 수가 감소하면 '지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는 주장은 지금보다 훨씬 덜 제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학생 수 이외에 다른 체벌 금지 반대 명분을 억지로라도 현실에서 찾자면 얼마든지 찾을 수야 있겠죠. 위에도 쓴 말이지만 전 궁극적으로 체벌 금지를 찬성합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좀 고려해서 차분히 진행할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 체벌이 교사들의 수업진행을 위한 보조수단인 것으로 전제하시고 한정해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럼 분풀이 수단으로 이용되는 체벌은 어떻게 합니까? 수업을 위한 수단과 분풀이 수단은 어떻게 구분 합니까? 교사들의 '이성'에 의해서요?
      이번 변화가 갑작스럽든 아니든 환경이 미비하든 아니든, 폭행범 이름 석자를 가슴에 안고 한 평생 살아가야 하는 애들이 한 명이라도 줄어든다면 저는 만세를 부르다 죽어도 좋겠습니다.
    • 정학 퇴학 아직 사회성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내려진 저 굴레가 한국사회에서는 죽을때까지 따라 다닐수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정학, 퇴학은 반대하고 싶네요

      정말 퇴학당한 애들은 인생이 어그러지는 가능성이 크다고생각되어서요
      • 그럼 아무런 제재 없이 애들을 통솔하란 얘긴데 직접 교실에 들어와서 수업을 보신다면 그게 가능하지 않아요.
    • mad hatter / 애들이면 그래도 된다가 아니라 , 스스로 판단하기엔 아직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다고 '미성년자' 라면서 여러가지로 보호하고 특혜를 주고 있지 않던가요. 대학가면 교수가 학부생들 때립니까? 그냥 징계주고 F 주고 '니 인생 니가 알아서 살아봐라' 하면서 끝나죠. 같은 얘기 계속 반복해서 지겨운데 체벌금지를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명확한 지침도 없이 '체벌은 금지하고 지원도 없지만, 학교들이 알아서 잘 해봐라..' 라고 하는 교육청을 비난하는 겁니다.
      솔직히 그 많은 토론회와 간담회를 했으면 어느정도 효과적인 '방안'이 나왔어야 하는데, (혼자서)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한다. 필요하다면 상담교사와 상담을 한다. 그런데 그 상담교사는 내년에 예산따면 배치를 순차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러니까 현장에서 알아서 해라)
      라고 하면 이건 그냥 무책임한거죠. 혁명이고 뭐고 그런 것도 아닙니다. 혁명도 성공시키기 위해 어떻게 한다는 방안은 가지고 하는거죠.

      '그냥 현재처럼 체벌을 유지하고 냅두는 것 보다는 낫다' -> 라는 말에는 공감합니다. 최소한 사회적으로 좀 더 진지하고 책임있는 토론이 시작될 순 있을 테니까요.
    • 이 건에 대해서는 별로 의견 개진을 안 하려고 했지만 고등학교 때 친구가 트윗에 남긴 멘션 하나가 의미심장해서 이에 갈음해봅니다.

      "남들과 다른것 없이 원가 절감을 했다는것은 서비스 수준과 모랄을 희생했다는 말인데
      나는 그러한 교육 상품을 구매할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의욕없는 선생만큼 나쁜게 어딨다고..." (*인사담당임)

      댓글 중간에도 나오는 얘기지만 이 프로세스대로 가면 결과적으로는 교육의 양극화가 가속될 것 같습니다. (이미 시작은 됐고.)
      - 현실론만 설파하면서 뭐 하자는 거냐? 란 반박이 보이긴 합니다만 현실을 무시하는 순간 안드로메다로의 급행열차는 이미 사령통제실에서 발차시그널 때려놓은 상태죠. 그리고 지금도 막장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고.
      시스템 개혁은 최대한 평온 공연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혁명가들은 레노베이션의 카타르시스만 대중들에게 마약처럼 뿌릴 뿐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많더군요.

      - 위 멘션을 보고 학생이나 교육이 무슨 공장에서 찍어내는 프로세스냐? 라고 할 사람도 있겠죠. 딱 떼어놓고 보면 참 비인간적으로 보입니다만. 그래도 수요 공급 측면에서는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긴 합니다. 체벌이 일종의 스팀팩처럼 위약효과만 있는 불완전한 교육수단이라면 그 대체재를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 부분이 "완비"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논의는 전체 시스템상으로는 피로도를 가중시키게 됩니다.
    • 가라/ 저는 미성년자라고 특혜를 주는 건 말씀대로 사회적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호하는 것이지, 체벌이 그 보호 수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체벌 금지는 반대 안하시지만 체벌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고 저는 그것조차 아니라고 보는 거구요.
      방안이 없으니까 체벌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가 아니라 체벌은 원래 절대 안되는 행위이다라는 전제가 맞다고 보는 겁니다.
    • 체벌 금지는 그럼 언제 준비가 되는 건가요? 저 중학교 때도 체벌은 없어져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고 이게 학생 보호라면 때렸었는데.

      정학/퇴학 징벌규정은 그래서 다 퇴학시키라는 게 아니고요, 저희 회사도 견책/감봉/정직/퇴직 징벌규정 있지만, 회사를 돌아가게 하는 건 꼭 저 징벌을 당해서가 아니죠. 교사분들도 체벌 당할까봐 or 퇴직 당할까봐 양자택일로 일하시는 거 아니잖아요.
    • 체벌금지가 교육의 양극화에 기여하긴 하겠죠. 경제구조, 교육제도, 공교육과 사교육의 균형, 공교육 교사의 임용과정 외에도 한 너댓가지 변수들 뒤에 비율로 따지자면 2% 정도.
      체벌금지했다고 의욕없는 선생이 된다면, 그런 사람들은 선생해서는 안될 사람이었겠죠. 그 간 학생들에게 주는 체벌이 그 사람에게 의욕이 되어왔다는 말이니까요.
    • 의욕이라.. 제 경험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왜 아이들 성적이 떨어지는지 분석하고 연구하는 선생님이 훨씬 의욕적으로 보였지, 점수 떨어진다고 2~30명씩 교단으로 불러내서 엉덩이 때리던 선생이 더 의욕적으로 보이진 않았는데 말이죠.
    • mad hatter / 절대 안되는 행위가 그럼 왜 이리 광범위하게 퍼졌을까요. 역시 대한민국 사회의 만악의 근원은 군대(일본식 군대의 전통을 이어 받은) 일까요? 그런데 조선시대에도 회초리 맞긴 했군요.

      체벌이 보호수단이라고 한적 없습니다.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보호하고 적절하게 지도해야 하는데, 그놈의 시간과 돈때문에 세상 모르는 아이들 지도하는데 들일 노력이 태부족이니까 결국 때리게 되는거죠. 지도한답시고 때렸는데 더 비뚫어지고 나쁜길로 가는 사람들도 분명 있고요.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학칙에 의한 징계와 정학. 퇴학 등은 교사가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일이 벌어졌을때 (주로 학내 집단싸움 또는 학교외에서 사고쳐서 담당교사외에 그 윗선까지 알려지는 경우)와 교사가 그냥 그 아이를 포기했을때 였습니다. 요즘은 어떤가요..?
    • 이미 교육현장에서 학생지도 포기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어요.
      애들이 한 번 엇나가면 진짜 말도 못하게 엇나가요. 어른들 빗나가는 거랑은 차원이 달라요.

      지금 체벌금지 조항이 어떤지 아세요? 애들한테 말그대로 손끝하나 못 대요.
      어떤 도구, 어떤 신체부위도 사용할 수 없고 지속적인 동작을 시키는 것도 안돼요.
      교실 뒤에 나가서 서 있는 것도 겁나서 못 시킨대요. 이게 뭔가요?
      애들이 얼마나 영악한데요. 선생님이 자기한테 손 못댄다는 걸 아니까 어떤 걸 시켜도 말 안 들어요.
      숙제? 교칙? 교우관계? 집에서 컨트롤이 되는 애들한테나 통하는 말이죠.
      집에서 전혀 교육이 안되기 때문에 학교에서라도 붙잡아놔야 하는 애들이 엄청 많대요.
      지역마다 편차가 매우 크죠. 어떤 곳은 학부모 치맛바람이 너무 세서 문제고, 어떤 곳은 집에 전화해도 받을 부모조차 없구요.

      화장하는 거 당연히 못 잡고 (파우더 이런 수준 아니에요.) 흡연하는 거 절대 못 잡고 가출해서 모르는 남자애랑 자고 와도 못 잡아요.
      이런 게 말 한두마디로 해결될 일인가요?
      어릴 땐 한 쪽으로 생각이 돌아가면 절대 안 돌아와요.
      자기에게 어느 정도의 위해(?)가 가해져야 '아, 이게 이럴만큼 잘못된 건가' 하는 생각이 기어나와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되고, 대가가 있다는 걸 깨닫게 돼요. 적어도 저는 그랬어요.
      체벌이 만능이라는 소리가 아니에요. 두 가지가 어느 정도 병용될 여지가 있어야 하다는 겁니다.
      궁극적으로 체벌금지가 통하는 현장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절차가 있고, 단계가 있어야 했어요.
      학생 1인당 교사수는 어느정도 확보한 후에, 각 학교의 수준을 상향조정한 후에,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캠페인이라도 한 후에,
      그 후에 했어야 해요.

      어느날 하루 아침에 선생님들이 자기한테 손을 못 대요.
      애들은 어떤 걸 하더라도 욕 좀 먹고 점수 좀 까이면 돼요. 당장 눈에 보이는 댓가는 없어요.
      애들한텐 자유가 아니라 방임이 주어진거에요. 나중에 돌아오는 건 그런 생활에 익숙해진 버릇과 깎인 점수 밖에 없죠.
    • habibi/
      논리오류입니다. 체벌금지했기 때문에 - (통제 수단이 무력화되어서) - 의욕없는 선생이 된다, 인데 중간을 생략하면 "대한민국은 이명박이다" 가 참인 논제가 됩니다.

      괄호 친 저기에 방점이 있습니다. 댓글들 보면서 좀 답답한데 아무도 저 얘기를 안 지적하고 있어서. 체벌이 옳냐 안옳냐. 이 얘기만 계속 빙글빙글 돌고 있는데 누가 옳댑니까. 체벌보다도 더 무서운 문제는 바로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킨다는 겁니다. (어찌 보면 이런 점에서 저는 상당히 좌파적 시각으로 접근 중. 우파는 개인의 통제가능성으로 보고 좌파는 시스템 기능구조로 치환하죠.)

      habibi님 리플을 약간만 꼬아서, 이 리플이 100% 참이라고 가정하면, 그렇다면 그런 '선생해선 안될 사람'이 현실적으로 9할 가까이 차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사실 여기엔 답이 없어서 의견개진 안 했던 거긴 합니다만.)
      +
      mad hatter/
      제가 읽기에는 상당히 이 문제에 대해 억하심정 많고 흥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꼬투리잡아서 비꼬는 건 순간적인 호승심을 고양할지는 모르겠지만 시스테마틱한 문제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생각의 실마리를 저도 개진해 보면.... (개인적이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긴 좀 그런 사례 하나입니다만) 제 모친도 체벌 찬성하는 40호봉짜리 교사이긴 합니다만 제가 근 이십몇년 살아오면서 (같은 학교에 있었던 적도 있었고) 별로 무능한 교사라든가 선생해선 안될 사람이라고는 생각이 안 들더군요, 졸업하고 나서도 몇 년씩 스승의 날에 집으로 학생들 찾아오는 거 보면. (뭐 옛날 분이긴 하지만.)
    • 가라/ 요즘도 마찬가지입니다.
      워낙 대학 문제를 중요시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에 관해서는 엄청나게 관대하죠.
    • 리플들 보니 그냥 말은 쉽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체벌금지 됐으니 이제 그에 걸맞는 패널티 체제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과중업무에 시달리는 교사들 보고 아무런 울타리 없이 한 명당 수십명의 애들을 어떻게 하란건지..
    • 아니 근데, 자꾸 왜 체벌 아니면 벌점/정학/퇴학 인가요. 교육이라는 게 그거 밖에는 없나요? 결국 퇴학당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거기까지 엄청나게 많은 과정들을 겪는 것 자체가 교육일텐데.

      우리나라 교육이라는 게 완전 입시 위주고 그래서 학생이나 교사나 의욕적으로 뭔가 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는 게 문제지만, 체벌은 정말 답이 아닌 것 같아요. 때려도 된다는 사고를 아이때부터 익히는 게 너무 끔찍해요.
    • 체벌은 반대예요

      남자라 그런지 웃으면서 마대도 즐겨 맞았지만

      아직도 기억나는건 관자놀이쪽 머리를 잡고 뽑는 여자 선생이 있었는데

      제 머리 수십가닥을 뽑아서 그자리에 아직도 땜통이 ㅠㅠ
    • 체벌은 아니지만, 벌점/정학은 같은 페널티는 있어야죠. 벌점/ 정학 없이 무슨 상담 같은 걸로 어떻게 커버가 돼나요. 좀 이상하네요.
      아이들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면 무슨 수로 그 나이대 아이들을 교실에 잡아 가둬 둘 수 있답니까.
    • 체벌금지 됬으니 원칙대로 해야죠
      수업 분위기 흐리면 교실에서 내보내고 그래도 안되면 벌점/정학/퇴학 시켜야죠
      공교육 기회를 줬는데 남에게 피해주거나 교육 안받겠다는 애들은 학교에서 내보내야 합니다.
    • 01410/ 체벌이 통제수단과 상통하는 말인데 뭐가 오류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체벌금지했다고, 다른말로 학생 대상 통제수단이 무력화되었다고 의욕없어진다는 선생이 현실적으로 9할 가까이 차지한다면 그야말로 경악의 수준인데요. 9할은 농담이시겠죠..
    • 벌점/정학이든 뭐든 패널티 제도가 정비되야 하는 건 당연하되, '안 때리면 그럼 퇴학시키란 말인가'는 식은 저 위의 중앙일보 기사같이 극단적인 양쪽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거죠. 상담, 힘들어서 그렇지 때리는 것보다 효과가 적을까요? 무슨 수로도 안되서 퇴학당하는 학생을 때려서 마음 잡게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때려야 하는 건가요.
    • 01410/ 님한테 제 심리상담 한 적 없으니 흥분이니 억하심정이니 하는 단정은 좀 접어두시지요. 오히려 그런 태도가 토의나 토론의 분위기를 떨어뜨릴 뿐입니다. 계속 무슨 영어로 된 용어 남발하면서 글을 쓰신다고 쿨 하거나 차분하게 논의를 전개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무슨 꼬투리를 잡았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님이야 말로 친구의 트윗 글을 언급하면서 묘하게 비꼬는 분위기를 만드시지 않았나요? 저는 이 사안에 흥분하기 보다는 이 사안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의견 - 가치관이나 마인드라고 표현해야 할 지도 - 에 흥분할 뿐입니다. 대안이 없고 효율적이니까 당분간은 끌고 가야 한다니오.
    • 가라/ 우리 나라에 '어린이'란 말이 생긴 것 자체가 현대죠. 어린이들의 인권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기 시작한 게 그 즈음이란 말입니다. 조선시대 회초리가 왜 나오나요?
      그리고 선생이 폭력이나 무력에 의지해서 권위를 세우는 전통은 확실히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작된 게 맞는 것 같습니다만.
    • mad hatter / 말씀하신대로 일제강점기때부터 시작된것 같은데, 그 전에도 교실에서 체벌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건 또 뭔가 싶어서 쓴겁니다. 일단, 그 당시 서당은 학생수가 적어서 회초리를 때리긴 하되, 선생님이 아이들을 좀 더 밀착 관리를 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런건 전공하신 분들이 알겠죠.

      그리고.. 대안이 없고 효율적이니까 끌고 가야 한다는게 아니라, 대안을 내놓고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죠) 금지 시켜야 하는데 대안은 알아서 하고 무조건 금지.. 라는 걸 비난한다니까요. 그게 과도기적 대안이건, 혁명적인 대안이건 그 많은 토론회, 간담회를 해놓고 이게 뭡니까.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대안 없으니까 계속 때리세요' 라고 하면 그땐 들고 일어나야 하는거구요.
    • 가라/ 일단 큰 틀에서는 공감합니다.
      정말 저는 체벌 문제가 가급적 빨리 금지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보고, 또한 체벌이라는 것이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기정사실화된 현실도 짜증이 나긴 하지만, 어쨌든 효율적인 통제가 안 되는 건 큰 문제죠. 근데 이게 또 교사의 권위 문제와도 관련되어 있다 볼 수 있지 않나요?
    • 정학 퇴학이 어디 간단한 문제인가요.. 학교 측에서도 학생을 퇴학시킨 학교라는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학생에게 전학을 종용하기도 해요. 학교는 피곤한 학생 한명 덜어내서 편할 수도 있겠지만 퇴학당한 학생은 사회 부적응자가 되어 더 큰 문제를 만들겠지요.
      벌점을 부과하는것으로 체벌을 대체할 수 있는지도 회의적이에요. 성적에 전혀 관심 없는 학생도 있거든요. 그리고 문제 학생이 대부분 그렇기도 하지요..
      전 기본적으로 체벌에 반대하는 입장인데 대안도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고 봐요. 교사하는 친구들이 몇 명 있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통제 불가능 수준인 애들도 있더라구요. 제 친구들이 타성에 젖은 무기력한 교사도 아닌데 그런 애들한테는 정이 가지 않는다고 솔직히 말하더군요.. 그래도 교사 입장에서 그런 애들을 손 놓을 순 없어요. 어려운 문제에요,
    • 꼼데가르송/ 어떤 부분을 읽으시고 선생들이 제대로 안하니까 애들이 말을 안 듣는 거라고 하시는건가요? 진지하게들 이야기하지 않는 걸로 보이시나요?
    • 망치/ 망치님 친구 교사분들은 통제 불가능한 애들 지금까지는 어떻게 통제하셨대요? 대안이 어려운 일이긴 한데, 그 어렵다의 대부분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품이 많이 들어간다는 거고요, 퇴학으로 커버 가능하다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 mad hatter/ 일단 사과식초님의 리플에 대략 그런 내용이 있구요. 그 외에도 몇몇 분들의 리플 내용을 보면 은근히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것들이 있거든요. 짧은 리플로 생각들을 나누다 보니 생긴 오해일 수도 있고 제 일(...)이다 보니 제가 민감하게 의미를 해석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죠.
    • 큰 틀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게 우선은 신자유주의 경쟁모드를 제발 바꿨으면 합니다. 안 그래도 빈부격차도 극심하고 출산율도 바닥이고 고령화도 월드클래스고, 사회문제의 골칫덩어리는 다 지고 있는데 사회가 안 이상한 게 오히려 비정상이죠. 해외에서 사회학 전공하는데 가끔 한국 통계랑 정황 나올 때마다 쪽팔려 죽겠습니다. 보통 산업화된 국가 치고 이런 케이스도 정말 없거든요.

      그리고 아동교육의 과정만큼이나 교직에도 필요한 부분을 많이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교직이 무난한 직업이라 선택하는 사람이 교육계에 일조하는 게 현실인지라 아이를 어떻게 지도하는 지에 대해 배워야 할 게 많다고 봅니다. 개개인차가 있지만 적어도 심리학이나 상담학같은 걸 배우면 조금이라도 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지도하면 좋을 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다수 운영은 어떻게 하느냐는 근대화 초기의 파놉티콘식 배열같은 무식한 산업적 방법론부터라도 좋으니 여러모로 많이 고려를 해야 되지 않을까요. -정책 펼치시고 관여하시는 분들

      하지만 지금 당장 체벌을 금지시키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당건 자체를 근본적으로 보면 당장 금지해도 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체벌이 갑자기 없어지는 것으로 인해 오히려 또 하나의 병폐가 생길 것 같습니다. 제 경험담도 그러하고 자료를 봐온 것도 그런데 '체벌'은 선생-학생 사이의 하나의 울타리기도 했고 의제로는 흥정거리라고도 보여졌는데 그게 갑자기 완폐되면 오히려 더 수업 운영에 차질이 빚어집니다. 아주 쉬운 논리인데 '안 때리니까 괜찮구나'는 심리가 동시다발에 일어나면 전체 분위기가 금방 바뀌고는 하죠. 정치적으로 봐도 점차 개방하느냐 안 하느냐 같은 그런 겁니다. 우선은 참으로 원론적이지만 사회문제가 이미 사회를 베리고 말았는데 그것부터 뜯어고쳐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양질의 댓글들 보면서 정말 많이 보고 배우고 갑니다.

      그런데 댓글 보다보니 지금 중고등학교 교실 속이 어떤지 제대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네요... -_-;;
      진심으로 일일교사 체험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초등학교때 비인간적인 체벌을 받고 정말 그때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나서 괴로워하는 사람 중 한명이기에
      체벌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온갖 행정업무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교사보고 말 하나로 50명 가까이 되는
      질풍노도의 아이들을 아무 대책없이 대뜸 말 하나로 달래라고 하는건 증말 비현실적이라고 봅니다.

      하긴 교육계는 항상 이런식이긴 했죠 ;; 제대로 된 예산, 대안도 없이 까라면 까라는식으로 지침 내리면 끗.
      언제나 그 무책임 돋는 정책의 파장은 교사와 아이들, 학부모가 떠 맡고.

      문득 궁금해진게 학부모단체에서는 뭐라고 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좋아하려나 -_-;
      • 대안이 없다고 해서 비인도적인 상황이 지속되어서는 안됩니다.



        잘 자백을 하지 않는 강력범의 진술을 이끌어내기 위해 고문이나 가혹행위를 '진술확보를 위한 대안이 없으니' 부과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생각합니다만..
    • 호레이쇼/ 동조했다가 그냥 다시 긴 글을 쓸 생각으로 지웠습니다. 결코 장난조로 쓴건 아니었는데 왜 화를 내시는지 모르겠네요. 직접적으로 어떤 문장이 나와있는건 아니지만 분명히 그런 뉘앙스를 봤기에 그렇게 쓴 겁니다. 참고로 전 위에 두분처럼 교사 아니에요. 과도 전혀 관련 없구요. 체벌이란것도 받을만큼 받아봤습니다.
    • 호레이쇼/ 대신 답해드려서 죄송하지만, 통제가 안 되니깐 정이 안 가는거 아니겠나요. 그리고 통제라는 단어까지 쓸 정도면 이미 교육의 카테고리에선 벗어난 듯 한데요. 학생과 교사 사이에 교감없이 형식적으로 출석지각 체크하고 왜 안오니 하고 전화를 하는 풍경은 딱 봐도 좀.. 저 고등학교때도 종종 봤지만, 이건 뭐 이자독촉하는 모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던데요. 그런데 그런 이자독촉을 하게 된게 비단 교사 탓만은 아니지싶네요. (이건 사족)
    • 꼼데가르송/ 당연히 꼼데가르송님이나 여기 모든 분에게 무슨 악감정 있는 거 전혀 아니고요, 핀트가 어긋난 것 같은데 그 글에 자꾸 동감이 붙길래 어느 부분을 읽고 그러시나 해서요. "진지하게들 이야기하시는 겁니까? -_- '하고 물으시니, 지금 진지하게 하는 얘기가 아닌 걸로 보이나 싶고.

      일선현장에 대해 저도 교사 입장에서 체험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힘드시겠죠. 상상이 전혀 안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오늘까지 그나마 체벌이 줄어들어 온 건 학교 내부의 동력이 아닌 외부의 압력이었다고 보고, 앞으로 변화도 그런 식으로 올 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학생 때 어이없을 정도로 체벌에 익숙했던 것처럼, 교사들도 체벌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만약 대부분의 교사들과 학교가 체벌 할 때마다 '아 지금은 여건이 안되서 체벌하지만, 어떻게든 이거 멈춰야 해' 하고 조금씩 움직여왔다면, 더 나아졌겠죠. 이건 교사들을 탓하는 게 아니라, 조직 원리가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그랬을 것 같고요.
    • another brick/ 비인도적인 상황을 지속시키는것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준비안된 슬로건으로 '가볍고 깔끔하게' 해결해보려는것도 과욕이지요. 뭐 그거야 앞으로 차차 채워나가면 되지 않겠냐, 후처리쪽에 비중을 두신다면 더 드릴 말씀이 없지만요. 던져진 방침의 컨텐츠를 지적하는거지 그 의제자체가 잘못됐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들어주신 예는 별로 공감되지 않습니다. 진술확보와 애들 사람만드는게 같은 조건, 같은 선상에 있다고 도저히 봐지질 않네요.
    • 호레이쇼/ 아 저도 오해했던것 같네요. 죄송해요. 댓글 감사해요. 교사들끼리도 멈춰야해라고 조금씩 움직인다면.. 네 진짜 제가 가장 바라는 방법입니다 어쩌면 모두가 바랄. 근데 그게 호레이쇼님 말씀대로 한명만 움직여서는 될 일이 아니고 왕따도 될수 있기에 -_-;; 그런걸 겁내하다니 교사가!! 그런다면 할 말 없지만.. 전 왕따 된 선생님을 본적이 있어서.. 아무튼 좀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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