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짓한거같아요, 잡담

* 지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어떤 여자분이 서계시더군요. 아주 까맣고 긴생머리에 검은 원피스, 위에는 회색의 그 뭐냐, 여자분들 어깨에 두르는 거시기 있잖아요. 아무튼 좀 추워보이는 옷을 입고 계시더라고요. 참 예쁘게 생기심. 뭐랄까. 아. 얼마전 화제가 된 정모레씨와 살짝 닮은 외모였죠. 근데 가만있다말고 전화기를 톡 떨어트립니다. 전화기가 박살나며 케이스랑 베터리랑 이어폰까지 해서 완전히 분리가 되더군요. 그중 케이스가 제앞에 딱 떨어지는거에요.  아. 이것이야말로 하늘이 내게 주신 기회인가 그래, 케이스를 주워드리며 전화기가 그대의 미모를 시기하는군요 의 멘트로 시작하는 온갖 특별기획멜로물을 그 3초도 안되는 순간동안 머릿속에서 찍으며 허리를 굽히려는데 분리된 케이스에 붙어있는 남친과의 스티커 사진.

 

괜히 허리만 한번 굽었다 피며 운동했습니다.

 

괜히 나쁜짓 한거같아요.

 

 

* 참. 수원역말입니다. 유니클로가 생겼던데요. 이 브랜드가 원래 그렇게 인기있던 브랜드던가요?

 

예전에 호프집인지 패밀리 레스토랑인지 아무튼 어중간하게 햇갈리는 가게가 있던 자리에 생겼거든요(대충 2층쯤?). 근데 밑에층인가 사람들이 줄을 쭈욱 서있더라고요. 전 이게 뭔 줄인가, 위에 리브로에서 작가 싸인회라도 하나, 했는데 유니클로에 들어갈 줄이래요. 들어가니까 무슨 행사를 하긴 하던데 그렇게 싸보이지도 않고 사람은 꽉꽉 들어찼더라고요. 갸우뚱했어요.

 

 

* 동네에 고녱이 한마디가 돌아다닙니다. 사람이 다가가면 도망가지 않고 다가와요. 제가 쪼그려앉으니까 야옹하더니 몸을 들어서 발을 무릎위에 올려놓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네놈은 당장 저쪽 슈퍼로 달려가서 소세지를 사올지어다."의 포스인데, 전 고녱이 안좋아해서 그냥 왔습니다. 그래도 순간 슈퍼갈뻔하긴 했어요.

    • 유니클로는 매장을 오픈하면 반액세일같은 걸로 이벤트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예전에 H&M오픈 했을 때 그 건물을 한 바퀴 돈 줄이 생각나네요.
    • 지금처럼 지방에 매장 생기기 전엔 지방민들을 위한 롯데 영플라자점 개인 구매대행도 성행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청바지가 인기가 많았죠.
    • 이런. 허리운동만 하셨다구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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