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결혼식 가는 것..힘드네요 ㅜ

오늘 아는 언니 결혼식에 갔다 왔어요!  

간만에 꼼꼼하게 메이크업 또 하고, 평소에 안 입던 블랙 원피스에 자켓도 입고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에 나름 흐뭇해 했지요.  

신부보다 더 예뻐보이면 어떡하지? 속으로 괜한 오바도 하면서요 ~

 

예전에 외국에 있으면서 만났던 언니라  일단 같이 갈 사람없어 혼자 갔는데...

축의금 내고, 언니랑 사진 한방 찍고  나니 ...

그 이후로  왜 이렇게 뻘쭘하던지요.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말할 사람도 없고...

 

식 하는 도중에 밥 먹고 가버릴까도 하다가...

아 혼자 밥 먹기도 괜히 뻘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어쨌든 결국 식이 끝나고 아줌마들 틈사이에서 혼자 밥을 먹는데...

 

뷔페 2번 돌고 끝냈습니다. 

 

아..저란 아이는 왜이렇게 소심한 것인지.....

아무도 나를 안본다는 걸 알면서도   

먹고 싶은 음식을 그저 멀리 두고

식장을 나와버렸습니다. 

 

아..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혼자 결혼식가는거... 너무 힘들어요 ㅠㅠ

 

    • 결혼 당사자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는 결혼식 피로연이 정식 코스요리로 나올 때의 뻘쭘함을 이미 겪은터라 부페 정도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결혼식 자체에 회의를 느껴서 안간지 오래입니다. 축의금을 내야 할 상대한테만 내고.가진 않죠.
    • 나만 고등학교 동창이고 대학 동창들이 단체로 왔더라, 이러면 좀 괴롭죠. 대학 동창들 단체로 온 거 알아도 서로 소개 안 하면 오히려 나은데, 통성명까지 하고 소외되는 그 비참함이란. 바삐용님 말씀처럼 뷔페는 괜찮아요. 어차피 돌아다니면서 정신 없이 먹게 되니까요.
    •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버스 대절해서 신부쪽 지역에서 신랑쪽으로 원정 갔었는데요.. 버스 안에서도, 밥 먹을 때도, 버스 기다리는 중에도 어색어색 했어요;
    • 오늘 혼자 결혼식 가서 부페 먹고 온 1人 추가요! 동지군요!!
    • 내가 쓴 글인가 클리셰.^^ 몇 주 전 저도 비슷한 경험 했습니다. 신랑(저도 외국에서 만났던) 외에는 전혀 모르는(신부는 한 번 만난 적 있고) 결혼식에 혼자 갔다가 뻘쭘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국 조금 일찍 자리를 떴는데 온몸이 뻐근하더군요.;; 오는 길에 신랑에게서 전화가 왔지만 미안해서 받지 않았지요. 신랑이 나의 부재를 알고 전화를 할만큼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저도 가지 않았겠지요. 꼭 가야하는 곳이어서 갔지만 암튼 힘들더군요.
      (저는 죽어도 밥까지는 못먹을듯요.ㅎㅎ)
    • 황금같은 주말인데...
    • 그런 상황이어도 전 기뻐하며 부페를 거덜내고 왔을듯..(..)
    • 완전 공짜도 아니고 축의금 내고 먹은 부페인데 좋을까요...
    • 저도 혼자 갔으면 밥 먹기 좀 힘들지 않을까 싶은...;;
      사실 일행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노느라 혼자 뻘쭘한 사람이 있는지도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 저도 혼자 갔다가 완전 뻘쭘해서 밥 안먹고 돌아온 적 있어요
      돌아오는 길에 배가 고파서 빵 사다가 집에서 뜯어먹는데 어쩐지 처량한 기분이...;;

      근데 혼자 간 결혼식에 식사가 부페면.. 가방은 어쩌나요??
      음식 뜨러 갈때마다 가방 들고 다니나요??
    • 역시 결혼식에 가서 혼자 밥 먹는거 저만 어려운게 아니였네요 :)
      평소 식당가서 혼자 밥 먹는건 잘하는데 말이죠. 솔직히 축의금 낸 것도 있어서 먹고는 온건데...
      다음부터는 누군가라도 데려가고 싶었어요~(어쩌면 그건 민폐일지도..)
      무민/ 전 앞에 아주머니들 계시길래 그냥 가방 두고 갔어요. 설마 누가 훔쳐갈까 싶어서요 ㅋ
      그냥 그 아주머니들과 일행한척 조용히 밥만 먹었다는 ;;
    • 테이블에 앉아서 먹기 시작하는데, 옆테이블까지 저 빼고 다 지인인 사람들이 앉으면 뻘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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