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의 실질적이고 치명적인 문제점

요즘 봉은사 땅밟기라는 동영상이 돈답니다. 저는 그 동영상을 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그런 행동을 보이고도 기독교라는 단체는 반성할 줄 모르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은사 주지에게 사과를 하러온 기독교 단체 대표가 말한 우리들끼리 보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발언에서부터 그들이 얼마나 타종교에 대해서 편협된 사고를 가지고 있고 또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기독교인들 중에서 몇몇 사람들만 잘못된 행돌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뒤에는 침묵하며 동조하는 다수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았었습니다.

 

기독교인의 편협된 교리와 더블어 한국인 특유의 온정주의가 만들어 낸 편협한 온정주의를 알게 된 후부터 말이죠.

 

항상 궁금했습니다. 타인에게 강요를 하는 지하철 선교와 불신지와 예수천국의 피켓을 들고 다니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지하철 선교에 대해서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나름 민감한 사안일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묻기가 조심스러웠습니다. 제 어머니는 기독교인입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한 대답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사람들을 내심 부러워 했던 것입니다.

 

사명

 

 이것을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는 이교도적인 복음전파행위와 교리와는 무관하게 타종교를 비방하는 행위를 보고 어머니는 그들에게 사명이 있다고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행동(시간이나 돈 때문이라고 어머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을 해주니 얼마나 사명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는 거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독교인인 동생도 비슷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자기 식구들에 대한 온정주의가 뻗친 것이죠.

 

 이런 일반  교인들의 속마음이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독교는 정화의 기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침묵의 다수가 무서운 것입니다.

 뭐 행동하는 이교도들이 더 나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쩝

    • 진짜 저는 기독교라는 종교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눈곱만큼도 믿을 의향은 없지만) 이 정도로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들을 하는 거 보면 솔직히 짜증이 나요.
    • 옛날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나온 적이 있어요.
      일반인들이 보기에 괴상한 포교 활동을 하는 기독교인들을 '일부' 혹은 '소수'라고 부르긴 하지만, 그 소수가 사실은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그저 시간도 없고 힘들어서 안 하는 행동을 실천하는 이들일 뿐이라고요. 주류 교회가 그러라고 가르치고 있으니까 그런 소수의 꼴통들이 양산되는 거라고요.
    • 여기서만도 그런 반응을 봤는걸요.
      봉은사 땅밟기가 봉은사에 계신 분들을 품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을거라는 댓글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어요.
      기독교 신자들은 비신자들을 굽어보며 어여삐 여기시더군요.
    • 중도미가님의 말이 맞습니다.

      그들은 이단이나 소수세력같은게 아니라,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신실한 신자' 입니다.

      교리 상으로 전혀 문제가 없어요. 오히려 권장할만 하죠. 단지 사회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에 쉬쉬할 뿐.
      이건 소수의 문제가 전혀 아니고 기독교 자체의 문제입니다.
      십자군 전쟁이 왜 일어났습니까? 바로 이 문제때문입니다.

      지금 유럽 기독교는 안그렇다구요? 맞습니다. 근데 이유가 있죠.
      현재 유럽에서 기독교는 종교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상실된 상태입니다.
      지구상에서 기독교가 원래의 위세대로 뻗치고 있는 곳은 미국, 한국, 필리핀 정도입니다.
    • 침묵하는 다수는 암묵적인 동조를 하는거라고 보는게 맞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안 다니는 사람들을 반드시 구원해야 할 어린양처럼 생각하는 경우를 제법 봤습니다.
    • 그리고 문제는 그런 행동이 실제로 전도(복음 전파)에 효과가 있느냐,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느냐, 기독교에 어떤 부정적인 이미지가 씌어지느냐는 고려대상이 아니라는거죠. 그저 이 땅에 있으면서 받을 복과 나중에 하늘에서 받을 상급이 중요한거죠.
    • 필리핀의 기독교는 생활종교가 되어서.. 신실하지도 않으면서 매우 신실합니다. 이상하죠. -.-; 한국이 유교 문화권이고 생활양식도 많이 영향을 받지만 유교에는 사람들이 그닥 관심이 없는 뭐 그런 상황과 비슷하죠.
    • 개신교도입니다. 무리한 포교와 관련하여서는 저도 생각이 비슷합니다. 이번의 그 땅밟기라는 것도 좀 너무했다 싶고요.
      가장 효과적이고 훌륭한 전도는 자기 자신부터 행복하게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성경에도 그렇게 쓰여 있고.

      그치만 말씀하신 그 정도의 폐단(?)이 도나 기 운운하며 제사하게 하거나
      이런 저런 이유 붙여 굿 하게 하거나 하는 것보다 과한 것 같지는 않네요.
      현실 종교 전반이 아니라 굳이 기독교만 콕 집어서 말씀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군요.
    • nickel / 그게 종교입니까? 미신이지? 우리나라 일반 사람중에 그걸 종교라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습니까?

      대통령 취임식같은거나 중요 행사할때 점쟁이, 무당, 관상가 불러 옵니까?
      공공매체에서 '각 종교계 인사들.... 어쩌구' 할때 박수무당이 포함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죠. 유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카톨릭 불러옵니다. 굳이 '현실 종교' 라는 구차한 말을 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그래도 무당들 굿하는 거보단 낫다' ??
    • nickel/ 말씀하신 기나 도 무리나 무속인들이 대형교회에 들어가서 서양귀신 물러가라하며 작두탄 일은 없지 않았나요?
    • redeemer/
      뭐가 종교에 포함되는지 안 되는지는 아주 어려운 문제라고 보는데요.
      의견 별로 사람 수 세서 결정할 일이 아니고요, 매체에서 사용하는 정의가 늘 바른 것도 아니지 않나요.
      저도 딱히 뭐는 종교고 뭐는 아니다라고 하고 싶지 않네요. 전 대강 종교 비슷하면 그냥 종교라고 보죠.
      안 그래도 개신교도라 싸잡혀서 배타적이니 뭐니 욕 먹는 입장이니까요.

      현실 종교라고 한 이유는 개인의 신앙과 제도로서의 종교를 구분하려고 쓴 거에요.
      신앙인이 곧 종교인도 아니고 종교인이 곧 신앙인인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땜에 제도화된 특정 종교가 드러내는 어떤 문제점 때문에
      특정 신앙인 전체가 공격받는 걸 보면 좀 마음이 상하죠.

      현실종교/신앙인 이 구분이 지나치게 편의적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전 이 구분을 통해서 좋은 신앙적 유산은 받아들이고
      좀 지저분한 현실적인 문제는 내 일 아니려니하고 넘기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종교라는 걸 통해 내려오는 유산 중에 맘에 드는 것들이 꽤 있어서요. 싫은 것도 있지만요.
    • nickel/ 무엇을 종교로 정의하는가는 그렇게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죠. 니켈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냐와는 별도로 사회적인 합의라는게 있으니까요.

      맞아요. 그렇게 현실의 지저분한 문제를 모른척 하니까 열성적이지 않은 기독교 신자까지 비판하는 거에요. 종교는 신성한 영역으로 여길 수 있을지 모르나 사람들이 밟고 있는 땅은 현실 아닌가요?
      기독교 신자들은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벌어지는 지저분한 일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고, 외부에 있는 사람들의 믿음을 바꾸는 일은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죠.
    • 아, 그리고 저도 대부분의 대형교회 지도자들은 멍청하다고 생각합니다. 길에서 불신지옥 이런 거 보기 싫어하고요.
      우리 사회의 교회중에 바알과 아세라(고대 근동의 풍요와 소유권 보장의 신) 교회도 많다고 봅니다.
      그래도 내용적으로 보면 괜찮은 얘기도 꽤 있어요^^; 늘어놓기 시작하면 전도하는 것 같이 돼버리겠지만.
      그냥 전부 바보라서, 교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믿고 있는 건 아니라는 얘길 하고 싶었어요.
      여러분께서 직접 만나시는 분들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 망치/ false stereotype. 적어도 저는 망치님 구원에 관심 없습니다.
    • nickel/ 넹?? 저는 님을 구원한다고 한 적 없는데요??
    • 망치/ 제가 말을 너무 짧게 썼네요.
      망치님께서 "기독교 신자들은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벌어지는 지저분한 일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고, 외부에 있는 사람들의 믿음을 바꾸는 일은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라고 하셨는데 제가 이 문장 앞에 "모든"을 넣어서 읽었어요.
      전 제 일이 (개신교) 외부 사람들의 믿음을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따라서 제가 읽기에 이 말은 틀린 말이죠.

      ... 제가 너무 치졸하게 꼬투리 잡는 것 같네요.
      요새 너무 교회, 개신교, 개신교도 너무 싸잡혀서 얻어터지는게 속상해서 그런 것 같아요.
      망치님 말씀대로 책임감도 좀 갖고 원글님 말씀대로 내부에서 자정작용이 일어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근데 저는 별 볼일 없는 그냥 작은 사람이고,
      행실도 그닥 온전치 못하고, 세상이 6일만에 만들어졌다고 믿지도 않는데다가
      교회는 물론이고 사회적인 발언권도 미약하기 그지없어서 그냥 나나 잘 살아야지하고 살아요.
      작금의 논란이 되고 있는 포교 방식에 대해서나 바알과 아세라 교회가 된 대형교회를 비판하는데 나서시는
      성직자분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근데 난 성직자가 아니잖아? 난 안 될거야 아마...
    • nickel/ 니켈님 같은 분까지 싸잡혀서 욕먹는게 안타깝긴한데 평신도들이 기독교 개혁운동을 해야한다는 말이 아니구요. 최소한 잘못된 믿음을 가르치는 교회(모든 교회가 다 그렇다는건 아니고)는 안나가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싸잡혀서 얻어터지는게 속상하시겠지만 그동안 개신교가 패고 다닌 사례에 비하면 이 정도는 얻어터졌다고 말할 수준도 아니지 않나요? 하긴 패고 다녔다는 개념 자체가 없긴 한거 같더라고요. 듀게에서도 봉은사 사태에 대해 '거기 계신 분들을 품는 마음이 없었다면 하지 않았을 것' 이런 리플 보고 기함하는 줄 알았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강간범이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란 변명듣는 기분이었어요.
    • 망치/ 그러면 망치님과 제 의견이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전 교회 말고 믿는 게 따로 있어서 교회 옮기는데 거리낌이 없어요ㅋ
      저질 교회는 다 깡그리 망해버리기를 높으신 분께 기도하고 있지요.
      (아, 그리고 제발 제가 그런 교회에 있지 않게 해주세요orz)
      그 분께서 욕 좀 덜 드시고 사셨으면! 뭣보다 제가 그 분을 욕보이는 사람이 아니길 바랍니다.
      아, 오늘 신앙고백 돋네...
    • 드롯셀마이어/ 저도 그 리플 보고 좀 무서웠어요. 각자 자기 인생부터 잘 살면 될걸 왜...
      경험적으로는 그런 선정적(?)인 활동에 따라다니는 친구들의 배경에는 뭔가 안 풀리는 개인사적 배경이 있더군요.
      아, 나도 싸잡았다......
    • 하여간 이럴 때는 '난 아니니까...'로 슬쩍 빠져나가는 건 다 똑같군요. -_-. 그것부터 좀 안 하면 좋겠네요. 자기 인생부터 잘 살면 되는데 왜 잘사는 남들 천국 끌어가려고 그리 안달인지.....
    • 혼자생각/ 거의 항상, 남을 경멸하는게 남을 이해하는 것보다 더 쉽죠. 때로는 더 유용하기도 하고.
    • 원문에서 '기독교'를 거의 모든 종교로 바꿔도 사실 큰 차이가 없지요. 거의 모든 종교는 편협한 구석이 있습니다.
    • 모든 종교에 편협한 구석이 있지만, 모든 종교문제 지분의 99%를 가지고 있는건 한국개신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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