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욕 먹어보니 다른 업체의 늦어지는 일처리에도 그러려니....

숙박시설 예약쪽 업무를 담당한적이 있습니다. 1년 정도.


전화 업무 담당이 아니지만 성수기에는 전화도 받아야 했지요. 주로 전화 오는건 단순 문의나 예약 확인 전화였습니다.


그러나.... 간혹 40대 아주머니 분들의 전화나 제대로 열받은 아저씨의 전화는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돈 벌어야 하나' 싶어지는 날들이였습니다.


TM으로 취직한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TM으로 취직한 것도 아닌데 내가 뭔 짓하는건가 싶더군요.



일을 하다보니... 내가 다니는 회사가 아니라 다른 회사의 잘못으로 일이 늦어지기도 하고 내 잘못으로 일이 잘못 되기도 하더군요.


이렇든 저렇든 욕먹는건 결국 저였습니다. 책임자라고 앉아있으니 욕도 먹어야죠.


한 3개월을 전화로 욕 먹다 보니 느끼는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고객 센터에 전화 했다가 끊을때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라고 합니다.


전화기 너머 사람도 조금은 기분 좋은 목소리로 인사하더군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이제 리브로 배송 지연같은 건이나 고객센터에 전화할 일이 있으면 그러려니 합니다.


업무담당자들도 일을 엉망으로 하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건 아닐테니까요.






ps. 정말 담당자가 일을 엉망으로 해서 일어난 일이라면야 불을 뿜어야겠지만 운이 좋은지 그런 경우는 드물더군요.

    • 밑에서도 말했지만 배송늦어지는건 어쩔수없다쳐도 물품 재고파악 유무는 확실히 해야 맞죠.. 리브로의 경우 책,음반이 확실히 절판된 것이 아니라면 일단 구매가능하게 만든 시스템인거 같은데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오래된 음반의 경우 나중에서야 재고가 없는게 맞다고
      환불해주겠다 아주 뒤늦게서야 통보오고 그러더군요.. 그것도 겨우 연락이 닿아서 따진후에 재고없는거 인정하고 환불처리
      해준... 뭐 이것도 다 일손달려서 벌어지는 일중 하나일순 있겠지만요..
    • 저도 비슷한 알바나 업무를 해봤는데 진짜 힘들죠
      근데 뭐.. 그렇다고 짜증이 안나는건 아닐듯(전 아직 씨디 하나가 안오긴 했지만 괜찮아요)
      직원들이 감당할만한 업무량이 아닐듯;;;
    • 정말 전화 받는 사람이 잘못한 경우는 채 10% 도 안될거에요.
      사실 대부분 잘못한 이들은 그걸 처리하려고 또 뛰어다니느라 전화받을새도 없이 바쁠테니..
      그분들 월급이 남의 욕을 대신 먹어주는 값이라는 걸 생각하면...굉장히 씁쓸하죠.
    • 저도 고객센터랑 통화할 때는 정중 그 자체예요. (마케팅 전화올 때는 빼고 ㅋㅋㅋ)
      저처럼 물 같은 고객도 없을 걸요. 뭐 안 된다 그럼 아 예 그렇습니까. 그렇군요. 제가 잘못한거네요... 킁;
    • 저는 늦어지는게 당연한거 같아요.. 그냥 마음 비우고 있어요.
    • 진짜 재고 파악은 이해가 안돼요.

      이러니까 전재용이가 팔아먹은게 이해가 됨. 이렇게 엉망이니 장사가 안되지......
    • 저도 왠만하면 정중하게 걸고싶은데 보통 전화까지 할 정도면 이미 상당히 열받은 상태라 잘 안되는거 같아요. 근데 또 상담해주시는 분들도 열내지않고 가만가만 얘기하면 대충 넘어가려고 들어요. 같은 통화상에서도 중간에 목소리가 바뀌면 저쪽도 긴장하며 급처리해주는걸 보니까 더 잘 안되죠. 그 분들 잘못이 아닌건 알고 있는데 어디 말할데가 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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