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유명블로그를 보다 갸우뚱

아침에 일찍일어나 백수답게 잉여로운 웹서핑을 하다가 어떤 유명블로그를 봤습니다.

어떤 분야인지 밝히면 직접 까는 것 같으니 넘어가지만 어쨌든 상당히 유명한 블로그였어요.

처음에 관심을 끈 글을 읽으면서 이상하다 싶어 관련 글들도 읽어보니 왜 추천 받는 블로그인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보도자료를 요약한 것으로 보이는 글이나 통계를 이것저것 가져다 썼는데 사실의 나열일 뿐 무슨 유의미한 결론은 없는 글.

행사참석 후 요약 등등의 자료가 많았습니다. 보기 좋게 가공하는 기술은 좋지만 특정 기업이 관련되면 편향된 자료만 꺼내놓는 걸로 보이더군요.


저도 나름대로 꽤 많은 정보를 접했던 부분이라 단순하게 그 기업이 못났다고 할 수 없는 사안을 100% 무능해서인 것처럼 표현. 

용어선택도 부정적인 뉘앙스만 골라 담는 분위기에 그 기업이랑 관련 있는 사람에 대해 좋은 글이 있어 보니 그 기업을 퇴사한 다음에 잘나가더란 이야기.

실적발표라든가 아무튼 그 기업에 좋은 소식은 사실만 간단하게 나열하고 마지막에 부정적 전망이나 해석을 넣는 등 사심 가득한 블로그였습니다만…


댓글 달리는 거 보면 지적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오히려 날카로운 분석에 감복하는 분위기;;


매우 신기했습니다. 해당 블로거가 댓글에서야 그 기업의 장래를 염려해준다는 식으로 쓰긴 했지요.

하지만 점잖게 쓴다고 해서 이런식의 글쓰기가 의도하는 바가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찌라시 언론들에 비하면야 표현 수위가 낮다 뿐이지 악의가 넘실대는 걸로 밖에 안보이더라고요.

아마 글의 형식만 맞춰주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나머지를 따지지 않는가 봅니다. 새삼 파워블로거니 네임드니 하는 것에 실망했어요.

    • 블로그가 대세가 되면서 예전의 커뮤니티 게시판 시대와는 달리
      "끼리끼리" 그들만의 리그 글들이 많아졌죠.
    • 블로그는 안 가면 그만.
      근데 한RSS 유료 신청하면 뭐 좋은 거 있나요? 구글리더 만족스럽게 쓰고 있지만 궁금해서요.
    • - 확실히 그런 경향이 짙어지고 있더군요;
      - 한RSS 유료신청하면 보기 싫은 블로거 글을 안 볼 수 있습니다.
      듀게에서도 유명했던 거다X라든가 X그니라든가 좀 보기 싫은 유명 블로거가 많아서요.
    • 나나당당/ 엥;; 자기가 보고 싶은 블로그만 피드 받아서 하는 거 아니고요? 이글루 밸리에서 싫어하는 사람만 빼는 그런 식인가보네요.
    • - 비슷합니다. 무료 사용자는 메인에 페이퍼란 게 그대로 노출되는대 유료로 쓰면 차단한 블로거는 따로 표시가 된대요.
    • 유명블로거가 되면 그것만으로도 먹고 산다고 하죠. 광고나 협찬도 많이 받고. 아예 대놓고 특정 기업이나 특정 제품 광고도 많이 하더라구요.
    • 그런거 많아요. 파워블로거들 짜증나죠. 뻔히 협찬 받으면서 자기가 쓰는 물건인냥 리뷰하고 말이죠. 이미 미국에서는 블로거들에게 협찬을 공지 하지 않은 리뷰는 불법으로 벌금을 내게 한다죠. 우리나라는 뭐하는지...대기업들이 광고를 해서 그런걸까요? 악플이니 유언비어니 어쩌니 하는것은 크게 떠들면서 기업들이 협찬 좀 해준다고 빨아주는거 보면 정말 한심합니다. 이게 우리나라 국민의 수준이구나, 괜히 정치가 이런게 아니었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블로그에 빠져볼까 했는데, 갈수록 이상한 파워블로거들이 많아져서 일부러 찾아가지 않게 돼요.
      인터넷 시간도 좀 줄여야 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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