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의 문장력

'손톱 사이로 흩어지는 영원을 헤매서 잔인하게 지루한 세월의 끝에 머물러 서로의 메아리가 될 두 사람'

타블로가 청첩장에 쓴 문구라는데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 아닙니까? 저도 글 잘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문장에는 산문이라도 숨겨진 운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게 이상하면 제까닥 감지하는 정도는 됩니다. 뭐랄까 안좋은 문장이 어떤 것인가 예로 들기에 딱 좋은, 허영은 산을 넘는데 활자는 모래사장에서 PRI를 하고있는 문장이잖아요.

 

 영문학하고 국문학은 전혀 관계가 없는 건가요?  MBC가 인증을 했건 경찰이 인증을 했건간에 이 문장을 보고 나서 타블로의 학력이 매우 의심되는군요.

 

 

    • 너무 쿨해서 탈인 세상인듯도 해요 오그라들면 좀 어때요 청첩장 문구인걸..
    • 경찰은 인증했어도 타블로의 문장력 때문에 인정 못하겠는 1인 여기 하나 더요.
    • 국문학과 다닌다고 문장 좋은 건 아니죠. 그나저나 정말 안 좋네요.
    • 자기 청첩장인데 뭐 어때요. 개성있어 보입니다. 굳이 학력 얘기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 어디서 저런 문장을 봤나 했더니 딱 엉망으로 번역된 번역서에요.
      영문과 국문 텍스트는 아무래도 차이가 많겠죠. 스탠포드에서 국문학 학위 땄는데 저런 문장을 쓴다면 좀 의심해봐야겠지만..
    • 학력이 의심될건 아니고 문장이 후지다고 하는게 적절할 듯? 제 눈에도 별로네요. 오글거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문장 자체가 좀... 어울리지도 않는 단어들을 그냥 나열해 놓은 듯한....
    • 참나, 이건 또 뭔가요? 문장력이 좋지 않으면 그냥 글을 못 쓰는구나 싶으면 되는거지 거기서 '학력'을 왜 의심하나요.
      영어로 허세 부리면 좀 먹혔나 보죠, 문장력 가지고 학력 얘기를 할 이유가...
    • 어떤 점이 왜 안 좋은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 긴 글 중에 한 부분도 아니고, 청첩장 문구면 정말 고심해서 오래 고치며 쓴 걸텐데 정말 심하네요;
    • 어쩌고 저쩌고 수식어가 많으면 좀...
    • 진짜 별로이긴 하네요. 영어로만 잘 쓰나보죠 뭐.
    • 웃기는 문장이긴 하지만 학력이 무슨 상관이래요? 가방끈과 행실이 비례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 그냥... 문장을 구사하는 센스가 좀 부족한것 같은데요. 굳이 학력 얘기까지야..
      학력이 암만 좋아도 글에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거나 다만 오글거리는 사람들 많아요^^;
    • -헤매서 -머물러 이게 제일 문제인 것 같군요.
      혹시 영어식 표현일까 생각해 봤는데, 영어로 역번역도 쉽지 않네요.
      학력은 상관 없죠.
    • 타블로가 다른 과목도 아닌 영문학을 전공했다니 문장력을 보고 판단이 서지 말입니다.
    • '허영은 산을 넘는데 활자는 모래사장에서 PRI를 하고있는 문장'
      호오.. 이 문장 좋네요.
    • 영문학을 전공했으면 영어로 쓴 글의 문장력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그럼 국문학 전공한 사람들은 죄다 필력이 좋던가요? ;;
    • 손톱 사이로 흩어지는 영원을 헤매서/잔인하게 지루한 세월의 끝에 머물러/서로의 메아리가 될 두 사람

      이렇게 끊는게 맞나?;; 하도 안읽혀서 끊어봤는데 이렇게 보니 무슨 노래 가사 같네요. 가사는 원래 말이 안되도 그러려니 하게 되니까..;;
    • 안그래도 지금 어려운 텍스트 하나 읽고 한국어 제대로 배워야지 하고 다짐했는데.
      한문장에 어지럽네요.
    • 하긴 타블로는 노래가사도 많이 오글거리긴 했죠 -_-
      근데 이건 표현상의 문제라기보단 살짝 중2병 증상.
    • 그렇게 공부 잘 했다는 서울대나 의사집단에도 또라이는 많다는 거랑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보시면 어떨까요.
      직접 겪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스스럼 없이 말할 수 있어요;

      (추가) 물론 그 또라이는 누군가에겐 천재로, 누군가에겐 사기꾼으로 비쳐지겠지만 공부를 잘했다는 건 변함 없는 사실이죠.
    • 영문학의 허세 내지 폐해(?)를 보려면 - 안 그런 사람도 많습니다만 - 홍정욱의 7막7장 초판과 후판을 비교해보면 됩니다. 한창 하버드물(?) 들었을 때 쓴 원고랑 신문사 사장 하면서 후기처럼 붙인(문장 마침표 다 찍고) 부분 보면 문장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 요즘 서태지 가사도 이렇죠..
    • 참 비아냥 돋네요.

      딱 봐도 영어식 표현이고 저 정도 문장은 퓰리처상 픽션 수상작들 아무 페이지나 펼쳐 봐도 나올 법한 수사죠.
      타블로 참 불쌍하네요.
    • 블로야 제발 행복해야 해...
    • 타블로다운것 같네요.

      참 저랑 안맞아요. 흐음.
    • 허영에 찬 비문인데.. 무려 저 분이 소설책 낸 작가. 윤색작가가 고생했으려나요...
    • 헤매서를 헤매다가 정도로 바꾸면 별 문제없는 문장같은데요.
      좀 닭살돋는 스타일이긴 해도 청첩장에 저정도 문장 쓸 자신감은 있어야죠 ㅋ
    • 문장은 학력순이 아닙니다.
    • 왓비컴즈가 한명이 아닌거같아요
    • 타블로는 똑똑한 사람이긴 할 겁니다. 스탠포드 학제의 빈틈을 잘 찾아들어가서 3년 반만에 석사까지 마쳤으니까요.
      하지만 그 똑똑함은 영문학도로서의 뛰어남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영리함이죠.
      최대한 빨리 졸업하는 법을 찾아내는 영리함.
    • '세월의 끝에 머물러 서로의 메아리가 될 두 사람'은 좋은데요. +) 문장과 학력은 별개라 생각합니다.
    • 타블로 이제 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 캐스윈드/ 헤매서-머물러 의 라임으로 생각하고 쓴게 아닐까 싶긴 하네요. 이제 뒤지다 뒤지다 못해 청첩장 글귀까지 나오는군요.
    • 저 문장이 무슨 의미인지 해석해보았습니다.
      '손톱 사이로 흩어지는 영원을 헤매서 잔인하게 지루한 세월의 끝에 머물러 서로의 메아리가 될 두 사람'
      우선 저는 손톱을 주목했습니다.
      대체 왜 손톱 사이로 영원이 흩어지는가.
      손톱은 살아있는 한 늘 자라죠.
      끝없이 자라는 그 손톱에서 저자는 영원을 보았군요.
      하지만 그 영원은 살아있을 때의 영원입니다.
      살아있는 나날 동안 자라나는 손톱을 잘라야만 한다는 건 살아있는 동안 해야만하는 일을 이야기하는 게 아닐까요?
      그리고 그 살아가는 일이 죽을 때까지는 지겹게 반복될 것이란 의미에서 '잔인하게 지루한'이라는 표현이 들어갔구요.
      그렇지만 죽는 날까지의 그 지루한 인생에 서로에게 메아리가 되어주는 사람은 지겹고 지리한 삶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는 의미겠죠.
      정리하자면 평생의 반려자 라는 의미가 됩니다.

      (타블로를 비꼬는 덧붙임이 있었는데 그냥 지웠어요.)
    • hj/음 라임.. 헤매다가 와 머무르며 로 바꾸면 이쁘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hj님 생각에 동감.
    • 러시/꿈보다 해몽이....
    • 비문이지만 일부러 플로우와 라임을 맞춘 글이군요. 그런 글을 쓰는 게 그 사람 직업이니까요.
      딱 봐도 영어식 표현이라는 말에도 동감합니다. 그의 전공이 아닌 것으로 그의 전공을 의심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고요.
      그의 직업은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잘 들리는 문장 속에 메시지를 담는 것인데,
      그의 전공도 직업도 아닌 글로, 가장 개인적인 글인 청첩장으로조차 비난받는 그가 가련합니다. 저도 그가 꼭 행복해지길 바라요.

      *그가 정말로 스탠포드 학제의 빈틈을 타고 입학했다 쳐요. 흠.. 하지만 그가 영문학에 있어서 무능했다면 졸업할 수 있었을까요?
      '별 능력도 없는데 그저 약삭빠른 사람' 에게 그렇게 빠른 시간에 학위를 주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너무 심한 비약이 아닐지.
      애초에 스탠포드가 유명한 이유는 '별 능력도 없는 사람' 에게는 학위를 주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요?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학위를 주기 때문에 그 대학이 유명한 것인데, 그 사람이 타블로라는 이유로
      그가 받은 학위는 절대 스스로의 능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며 협잡의 결과라고 믿는 것은 억측이 아닌가 싶군요.
    • 러시/ 빈말 아니고 진짜 해석 멋진데요?...;_;
    • 누가 제 전공 실력 좀 보자고 할까봐 겁나네요 ㅎㅎ
    • 진짜 '학력'과는 상관없이 최대한 빨리 졸업하는 방법이 있긴 있나 봅니다 ㅎㅎ
    • 제인구달님의 말에 전격 동의합니다. ㅋㅋ 안그래도 이런 이야기 술자리에서 많이 돌죠. 밖으로 대놓고 꺼내면 왓비류로 취급 받으니까 대놓고 말 못할 뿐이지.
    • 저도 솔직히 타블로 텔레비전 나오면 딴 데 돌릴 정도로 싫어했던 사람인데
      그 사람 학력은 그냥 팩트이고 그거 가지고 개고생은 개고생대로 했으니
      그 문제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는데 (뭔들 솔직히 상관하겠냐만서도)
      뭐가 그렇게 아직도 의심스럽고 궁금하고 비아냥거리고 싶은지 참 대단하네요.

      걔가 스탠포드를 빈틈 찾아 나왔든
      뒤로 나왔든 앞으로 나왔든 진짜 아무런 감정이 없는데
      하여간 되게 싫은가보네요, 스탠포드 나온 게. 어떻게 해서든 깎아 보려 하는 걸 보니...

      왓비류로 취급받는 게 아니라
      왓비류 맞잖아요.
    • 옹호할게 따로있지 ㅋㅋ 중앙대 문예창작과 꼴지도 저거보다는 글 잘씁니다. ㅋㅋ 에휴 관둬야지 ㅋㅋ
    • 댓글 보면 문장력이 좋다고 한 사람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문장력은 후지지만 그것과 학력은 상관이 없다는 말들을 했지요. 솔직히 지금 이 덧글만으로 판단해 보면 그럼 어떤 사람들은 초졸로 보이기도 합니다.
    • 어떤 대학을 빠른 시간내에 우수한 성과로 졸업한 사람을 가지고 빈틈을 잘 찾아들어갔다고 하는게 정상일까요, 아니면 그냥 자기가 잘했나보다라고 생각하는게 정상일까요.

      덧붙여 본문은 참 타진요돋네요.
    • 문예창작과나 국문학부같은거 나오면 어디든간에 자기소개서로 검사관들 울려버릴정도는 되야겠군요 음. 나도 전공엔 젬병인뎁.
    • 아 그리고 제 경험상 한국에서 타블로를 싫어하는 사람은 못난 사람보다 나름대로 잘난 사람일 경우에 더 많더군요. 왜 자꾸 타블로 싫어함 = 열폭쟁이들 이라는 수식이 붙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상위권 레벨에서 딱 봐도 애가 어떤 루트로 엘리트 인생을 살아왔는지 견적이 나오잖아요. 더 말하면 또 공격이 우수수 떨어지니까 무서우니까 여기까지만 적고 창 좀 꺼야되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말은 꼭 해야되겠네요 글 '진짜' 못 썼네요.
    • 손톱 사이로 흩어지는 영원을 헤매서
      잔인하게 지루한 세월의 끝에 머물러
      서로의 메아리가 될 두 사람

      LQ님 말씀처럼 이렇게 써 놓으니 괜찮네요.
    • 푸하하하하. 아놔.....
      복병이 하나 있었네요.

      지금 여기서 글 잘 썼다 한 사람 거의 없어요, 글하고 학력과의 상관 관계라든가 영문학과 국문학의 차이라든가 영문 국문의 차이, 그리고 국문과 전공자와 그들의 한국어 필력의 이야기 같은 게 있었고 글 못 썼다는 건 그쪽만 생각하는 게 아니예요.
      '진짜' 타진요 돋네요.
    • 아 제 경험상 지금까지도 타블로의 학력을 진지하게 의심하는 사람은 나름대로 정신병자일 경우에 더 많더군요.
    • art / 타블로를 염려한다는 사람들이 상식적인 판단이 억압받고 있다는 것에는 왜케 둔감할까요?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 art님이 한 마디 보태니 퍼즐이 딱 맞는 느낌 ㅋㅋ 학교 얘기가 이렇게 나오는데 뭔가 허전하다 했음
    • 근데 왜 애꿎은 중앙대 문창과를 희생양으로.. 무섭군요 이런 태도
    • 잘났다는 듯이 다른 사람을 슬프게 만드는 건 도대체 무슨 심뽀인가요. 몇몇분들은 언젠가 후회하셔야 합니다.
    • 타블로는 영문학 학위를 받은거지 국문학 학위를 받은게 아니잖아요. 리플에 별 소리가 다 나오네요. 어휴..
    • 함의가 많아서 그런데, 저 구는 잘 보면 타블로 본인과 연관된 표현이 많은 듯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표현이고, 무엇보다 이게 주변 사람에게 돌렸을 청첩장 글귀지 문학작품이 아니라는 거.

      그나저나 타블로-학력은 식상할 때도 됐는데, 무언가 더 괜찮은 의제(는무슨 떡밥)가 하나 나오면 좋겠네요.
    • 영문학 전공와 한국어 문장력이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영문학뿐 아니라 한국문학을 포함한 어문 계열 전공과 한국어 문장력은 별 상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논문을 써야 하니까 비문은 적을 수 있겠지만, 문장력은 글세요..
    • 헤맨다는 거냐 머무른다는 거야
      그리고 왜 손가락 사이가 아니라 손톱 사이죠?
      영문 국문이 문제가 아니라 별로 소양 자체가 없어 보이는데요
      학력이랑은 전혀 무관 그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요
    • 비문이고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은유된 말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 지도 모르겠고
      영어로만 글을 써 와서 한글표현은 잘 못하는 것 같네요
    • http://djuna.cine21.com/xe/board/1013320
    • 네... 댓글에 타진요 돋네요.
    • 아 정말 찌질하다... 이렇게 찌질할 수가 있을까.. 장난이라면 장난이라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게 하든 재밌게라도 해야지
      art씨도 에휴~ 내가 잘났는데 니들은 몰라 이러면 어쩌라는거야.. 둘 다 과간입니다. 어의가 없음
    • 얘는 너무 거창해요.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암튼 블로야 힘내라.
    • 단어하나의 차이가 엄청나네요. 손톱과 손틈.. 손틈 근데 정말 예쁘지 않나요. 이 글 쓰신분 얼굴 부끄러워서 어쩌시려는지..
      저도 제가 본 청첩장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구라고 뽑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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