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11탄] ‘요짐보’, ‘스펠바운드’

1. 요짐보
1961년 작으로 110분 정도 됩니다.

떠돌이 사무라이가 두 세력의 싸움으로 황량해진 마을에 도착합니다. 그는 일단 자신의 실력을 한바탕 보여주고 양쪽을 오가며 자신을 요짐보(보디가드)로 쓰라고 해요. 몸값 올리기는 덤이고요. 그의 뜻대로 자신의 몸값을 올리면서 지내던 중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그의 계획이 좀 꼬여갑니다.

오늘이 천원 구독 마지막 날이라 아쉬운 마음에 보게 되었습니다. 서부극이 생각나는 배경에 이야기에 주인공이어서 흥미있게 시작을 했어요. 근데 주인공의 캐릭터가 진짜 재밌어요. 검술의 달인이 아니라 협상의 달인이신지 양쪽을 오가면서 조종하는 모습이 그냥 현대 캐릭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자매작이 있다는데(츠바키 산주로) 이건 다음 기회에 볼 수 있길!

2. 스펠바운드
1945년작으로 110분 정도입니다.

정신병원에 새 의사가 옵니다. 근데 새로 온 의사가 좀 이상해요. 뭔가 불안해 보입니다. 알고보니 그는 온다던 의사가 아니었고, 온다던 의사는 행방이 묘연하고 그는 떠나버리죠. 그와 서로 한눈에 반한 주인공이 그를 찾아나서고 다시 만난 둘은 사랑과 치료의 길을 떠납니다.

한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지 않는 저는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기억을 잃은 그에게 뭔가 시도하려고 하면 성질을 내거나 기절해버리거든요. “너도 좀 노력을 해보라고!”하다가 그레고리 펙의 미모를 보면 또 이해가 되고 막 그랬습니다ㅋㅋㅋ
뒷 이야기를 찾아보니 그레고리 펙의 꿈 장면 디자인에 달리랑 같이 일했는데 결국 대부분을 편집했다는 게 나오네요. 아쉬워라. 그 장면 참 좋았거든요.

우아
이렇게 저의 천원으로 한달 영화 보기가 끝났습니다. 후기 쓴 게 23편, 그 외에 유명한 영화들(드라이브 마이 카,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을 몇편 봤어요. 대략 하루에 한편 꼴로 봤네요. 장합니다.
문제는…댓글로 알려주신 영화들이 많아서 찜해 놓다보니 찜 목록은 전혀 줄지를 않았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
다음에 시간이 많을 때 다시 구독해서 다 보고 싶어요(쿠폰 더 주라 올레야)
남은 일요일은 그간 봤던 것 중에 좋았던 영화를 한번 더 보려 합니다. 읽어주시고, 댓글 써주시고, 추천도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요짐보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정말 주인공의 진의가 뭔지 헷갈리는 양다리 걸치기의 달인이 뭔가 보여주죠. ㅋㅋ 일종의 개그캐릭이라 할 수 있는 한쪽 보스의 동생?이었던가 그 캐릭터의 활용도 인상적이었어요.




      로또 5만원 당첨되서 비싼 거 사드시고 천원으로 한달 야무지게 영화 많이 보시고 너무 가성비 좋은 삶을 사시는군요. 부럽습니다! ㅋㅋ

      • 네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호쾌한 음악부터 서부극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과 캐릭터였는데 알고보니 심리극의 달인이셨던 주인공님ㅋㅋㅋ 그 개그 캐릭터는 끝까지 열일하시더군요. 완전 초반에 나온 인물을 끝에도 연결하는거 보고 야 진짜 대단하다…싶었습니다.


        아 제 찜 목록 증가에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영화는 잘 안 보는데 이번을 계기로 많이 봤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동
    • 2. 스펠바운드 추천하려 했는데 보셨군요.저는 그레고리 펙이 히치콕 영화에 안 맞는 거 같아요. 스펠바운드는 안소니 퍼킨스같은 배우가 하는 게 나을 거 같았고 패러딘 부인의 재판은 로렌스 올리비에나 제임스 메이슨이.

      달리는 상업적으로도 활동해서 gap 광고에 나오기도 했고 춥파춥스 로고 디자인도 했고 조도로프스키 듄에 황제 역으로도 캐스팅. 스펠바운드의 꿈 장면은 반복되는 감이 있어서 제작자가 잘랐다고 합니다
      • 그레고리 펙이 이 영화에서는 미모 말고는 별 역할이 없긴했어서 저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뭐만 할라하면 기절하시고 막ㅋㅋ 덕분에 찐 주인공님이 더 빛났으니까 그걸로 만족해요ㅎㅎ

        달리 이야기는 또 그런 게 있었군요. 흥미로운 장면인데 아쉬워요
    • 요짐보 리메이크 작품이 세르지오 레오네, 동림옹의 '황야의 무법자'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짐보를 보다가 내용이 황야의 무법자와 같아서.. 찾아보니 리메이크 작이었던....

      • 요짐보는 황야의 무법자 원작이고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은 스타워즈 모티브고

        진짜 대단하신 분이셨네요.

        국내 ott는 고전을 더 올려달라!!! 소리칩니다.
        • 쏘맥 님, 왓챠에 쫌 있습니다.

          • 오 왓챠!! 찾아보니 베이직이 4900원!! 매우 바람직한 가격이에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요짐보'는 전에 볼 때 화질이 안 좋아서 주인공 외에 인물도 헷갈려 하며 답답한 기분으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쏘맥 님 덕분에 새로 보고 싶은 고전이 많아졌어요.


      하루에 한 편 보기 쉽지 않은데 좋은 영화 많이 보신 걸 축하드립니다. 마치듯이 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이어 주시길. 

      • 아 그 놈에 화질…맞아요ㅜㅜ 진짜 화질이 엉망이라 보기 힘들더라구요ㅜ 특히 저처럼 등장인물 이름 기억 못하는 사람에겐 더 쥐약이었습니다ㅜㅜ

        고전 너무 재밌더라구요. 앞으로도 보고 싶은데 이 요금제를 유지할지 고민중이에요(한끼에 3-4만원도 잘만 쓰면서 한달 만원은 왜 아까운가!!!)

        읽어주시고, 시수도 봐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동
    • 요짐보 보고, 황야의 무법자 보고, 또 다른 리메이크인 브루스 윌리스의 라스트맨 스탠딩 까지 보고 나면 비교도 되고 재미있습니다.

      • 아 그렇게 연결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챙겨볼게요!! 라스트맨 스탠딩은 더 찡한 마음으로 볼 거 같습니다!
    • 마무리까지 구로사와 아키라 & 히치콕 콤보로 완성하셨군요. ㅋㅋㅋ 알고 보면 고전 영화 마니아셨던 것!!!


      이미 위에서 언급되었지만 iptv 쪽이 이런 고전 영화들 왕창 올려 놓아준 건 좋은데 화질을 정말 너어무 신경 안 쓰죠... 화질도 구리고 화면비도 제 멋대로 좌우로 늘려서 요즘 티비 풀스크린 비율로 만들어 버리구요. 올라가 있는 작품들 면면만 보면 그래도 영화 아는 사람이 일 하는 것 같다가도 그런 참담한 꼴로 올라와 있는 영화들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참 오묘한 iptv 고전 영화의 세계입니다. ㅋㅋ




      암튼 천원으로 제대로 뽕 뽑으신 것 같아 괜히 제가 막 뿌듯해지고 그럽니다. 하하.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 ㅋㅋㅋㅋㅋ

      • 진짜 마니아분들이 웃으시겠어요!!!

        요즘 천원으로 할 수 있는거 없는데 진짜 힌달간 즐거웠습니다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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