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ㅡ 오빠의 힘

<오빠의 힘>

1. 숙주 형성기

(이)종호 오빠는 그녀를 중매 서고 늙은 검사와 결혼시켰다고 하고, (권)오수 오빠는 그녀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도 헐값에 나눠주고, 종호 오빠는 주식 관리 파일을 만들어 폼 나게 그녀를 도와 주었다지.



그런데 어느 날 오수 오빠에게 주가조작을 맨 먼저 따지러 온 한 남자가 있었는데 대장동에 꽂혀 있었던 (김)만배였다고 하지.



하필 윤(석열) 검사는 대장동 개발자금 빌려준 저축은행 수사를 하고 있을 때니 눈치 빠른 만배는 윤 검사와 친한 (박)영수를 변호사로 소개했지.



만배는 변호사 영수와 형제 사이였으니 대장동 사업 운이 열리게 되고 덕분에 오수 오빠는 마음 놓고 주가조작할 수 있게 된 거지.



그녀는 체리 따봉을 날렸지. 이런 게 윈윈이라고.

악연이 따로 있나 배만 맞으면 인연이지.



국정농단 특검이 된 영수가 시골로 좌천한 윤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불러올리니 검사 오빠의 운도 확 트인 거지. 인연이 인연을 불러오고 오빠의 힘도 쑥쑥, 돈도 쑥쑥 커져만 갔지. 세상은 참말로 요지경이네.



2. 전성기

오빠의 힘으로 용산 브브아이피가 된 그녀는 오빠들이 쳐다볼 수 없을 만큼 용녀가 되었지. 어느 여름 종호 오빠가 홍수에 어린 해병을 물에 휩쓸려 죽게 한 사단장을 봐줘야 한다고 하는데 비피패밀리 인연으로 들어줄 수밖에 없었지.



용산 오빠는 이러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고 격노하는 바람에 사단장 수사를 주장한 박(정훈) 대령은 항명죄로 군사법정에 서는 신세가 됐지.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데 사단장 수사를 결재한 해병대 사령관도 입장 바꾸고 장관은 도주 대사로 특혜 받고 모두 진실을 배반하는데 온갖 핍박 속에서도 의연한 박 대령만 진짜 해병이더구나.



3. 방전기

마침내 참다 못한 세상 민심이 들고 일어나고 오빠의 힘도 방전되니 검찰이 그녀의 주가조작을 수사하겠다고 칼을 빼드는데 민망하더구나. 주가조작 주포 김 씨가 잡히기 전 말했다지. 그녀는 쏙 빠져나가고 우리만 달리는 거 아니냐고.



오빠의 힘이 타락의 힘이 될 동안 범죄의 편에 서온 검찰이니 영 미덥지가 않아서지.



세상 달라지면 가장 빠르게 처신할 테니 걱정 말게나. 옥문 청소나 하고 안에서 기다려 주게나. 검사가 썩은 호박 썰기 흉내만 낸다면 집단으로 죽으려고 작정한 거지 무사할 리 있겠나

ㅡ옥문 검사는 수괴가 취조했던 신정아는 받았지만 이후 폐지되어 거니는 안 받을 듯.
심신미약이라며 국회 증인 출석 거부한 거니는 심우정 수괴 작살남과 아크로비스타를 자유롭게 돌아 다닌다 합니다.

https://youtu.be/emmNOu9ayDU?si=DVpU5Uhn9T0hoaJd


추미애는 문학 작품도 많이 읽은 거 같더라고요. 수괴때문에 겪은 고초를 말하며 정호승 시 산산조각의 유명한 구절 인용











산산조각 - 정호승



룸비니에서 사온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 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가 있지











시집 『이 짧은 시간 동안』 (창비, 2004)


수괴때문에 고생한 한동수 그 분도 힘들 때 청마 이육사 시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길고 장황하게 쓴다고 잘 쓰는 건 절대 아니죠.

420156_425135_536.pngGpV5Bb7bYAAsBDV?format=jpg&name=large 이건



거니 애미 최은순 풍자한 시



추미애 페이스북 요새 읽는 재미가 있는데 홍준표처럼 페북 글 책으로 내도 되겠음

    • <장어의 꿈-한덕수 총리에게 바치는 노래>


      "난 욕심이 있었죠


      남들이 몰라주고 망상이라 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아내와 단둘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 뜻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서 흘릴 때도


      난 참아야했죠


      (중략~)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무능한 내란당 모지리들 앞에서


      당당히 완승할 수 있어요


      기름장어도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좁은 한국 땅이 나를 묶을 순 없죠


      미국 트럼프가 나 웃을 그 날을 도운대요


      늘 영어로도 말하죠


      장어도 꿈을 꾸면


      아메리칸 파이는 부를 수 있다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방미인데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중략~)


      반드시 나 용이 오르듯


      저 하늘을 높이 날 수 있어요


      이 파탄난 외교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욕망의 끝에서 웃을 그날을 함께 해요'"
    • 추미애 의원님이 페이스북에서 방언이 터지셨네요. 웃기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닌데 말이죠. 

      • GpQiV6kacAAz0z3?format=jpg&name=l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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