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바낭] 쌩뚱 맞은 '아귀레, 신의 분노' 재감상 잡담입니다

 - 1972년작이니까 52년 묵었네요. 런닝 타임은 1시간 33분. 스포일러랄 게 없지만 맨 끝에 흰 글자로 결말만 간단히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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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극중 대사에서 가져온 겁니다. 아귀레 본인이 "나는 아귀레, 신의 분노다!!"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어요.)



 - 때는 1560년말. 잉카 제국을 약탈한 스페인 양아치들이 원주민들이 꾸며낸(?) 엘도라도 전설에 낚여서 대규모 원정대를 출동 시킵니다. 꿈과 희망에 부풀어 힘차게 출발했지만 아마존 밀림 속을 무슨 자기네 나라 산 속 돌아다니는 수준으로 생각하고 덤볐던 원정대는 금방 와장창 무너져내리고... 음... 더 설명할 게 없겠네요. 그냥 이 '와장창 무너져내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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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비교적 제정신'을 맡고 있는 분들입니다만. 보통 이런 이야기에서 제 정신 캐릭터들의 끝이란...)



 - 광기로 유명한 배우와 감독이 한 작품에서 만나서 누가누가 더 미친 놈인지 대결하다가 결국 감독이 이겼더라는(?) 전설적인 에피소드로 유명한 영화였죠. 그래서 오랜 세월 전에 설레는 맘으로 vhs 테잎 빌려다 감상했던 추억이 있구요. 근데 역시 세월이 깡패라서 '보면서 참 지치는 영화였고 주인공은 정말 그냥 미친 놈 같더라'는 느낌만 남아 있고 디테일이 다 날아가 버렸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봐도 그렇게 강렬하려나?'라는 호기심이 생겼고. 뭐 그래서 봤습니다. 그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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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놈들 군단. 특별히 소름 끼친다기 보단 그냥 압도적인 멍청함과 한심함이 한계를 돌파하여 개그의 영역에 도달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 다시 보면 그 시절보단 덜 충격적일지도 몰라... 라던 기대(?)는 시작부터 날아갔습니다. ㅋㅋㅋ


 사실 별 건 아니거든요. 끝도 없이 길게 이어지는 원정대의 행렬이 '저길 걸어서 지나갈 수 있나?' 싶은 산속 깎아 지른 듯한 경사길을 일렬로 행군해가는 모습을 길게 보여주는데... 시대가 시대이고 감독이 감독이니 실제로 저 사람들이 저 장소에 가서 저러고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 순간 숨이 턱하고 막히면서 '야 이 미친 감독님아!!!'라는 소리가 육성으로 나옵니다. 하하.


 이후로 거의 30여분 동안. 그러니까 원정대 리더가 더 이상의 강행군을 포기하고 소수 정예 선봉대를 꾸리는 전개가 나오기까지 계속해서 위와 같은 장면의 연속입니다. 맨손에 가벼운 복장으로도 지나가기 힘들어 포기할 것 같은 나무가 무성한, 진흙탕에 길이 없는 길(...)을 무겁고 불편해 보이는 갑옷 차림에 무장까지 들고서, 거기로 말을 끌고 대포를 끌고 심지어 여성들이 탄 가마를 끌고 뚫고 지나가는데 그냥 몇 초만 보고 있어도 5백년 전의 그 원정이 얼마나 미친 짓이었는지 팍팍 와닿아요. 이런 걸 계획한 놈들도 미쳤고 시킨다고 거길 또 저러고 악을 쓰며 가는 놈들도 제 정신은 아닌 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걸 정말 곧이 곧대로 재현한 감독이 가장 미친 놈 같은 거죠. ㅋㅋㅋㅋㅋ 사실 웃음만 나오지는 않는 것이, 요즘 기준으로 저 시절 영화 촬영 현장이란 게 얼마나 열악했습니까. 극중에서 사람이나 동물이 지쳐서 픽픽 쓰러지고 미끄러지고 다치고 하는 게 연출이 아니라 실제 상황을 그냥 담은 것 아니겠나. 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어서 참 불편했습니다만. 또 어찌 보면 이야기 속 상황과 촬영 상황이 혼연일체로 느껴지면서 그 '광기'란 것이 몇 배로 강력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걸 훌륭하다, 위대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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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세요... 허허허. 허허허허허허허.)



 - 선봉대가 꾸려지고, 아귀레의 반란이 일어나고... 그런 후의 전개는 오히려 그 전까지보다 보기는 좀 편해요. 일단 이 때부턴 강에 둥둥 떠가는 뗏목 위에서 벌어지는 일이 반 이상이라서 그나마 이동은 좀 편해 보이거든요. 다만 이 역시 가만히 보면 이 뗏목이 촬영용 훼이크가 아니라 지인짜 뗏목이라는 게 보여서 난감하긴 비슷하구요. 막 급류 & 악천후에서 뗏목이 요동을 치며 떠내려가는 장면이 한참 나오는데 카메라도 주체를 못하고 함께 흔들리고 물이 튀고 난리가 납니다. ㅋㅋㅋ 이거 안전 대책도 딱히 없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결국 또 감독 욕을 하고 있었죠.


 암튼 그래도 여기서부턴 자연 vs 인간의 구도는 좀 약해지고 인간들의 갈등과 밑바닥 드러내기가 메인이 됩니다. 지들이 무슨 지적으로, 윤리적으로 우월한 생명체라도 되는 것처럼 폼 잡으면서 참으로 하찮고 야만적이기 그지 없는 꼬라지를 드러내는 원정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요. 여정이 계속되면서 결국 자연을 못 이겨서, 또는 원주민들의 습격을 받아서 차츰차츰 머릿 수가 줄어들고. 그래서 더 격한 광기에 사로잡히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아주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대략 이게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정말 기상천외한 막장 행각들을 계속하는데 그걸 비추는 카메라는 아주 담담해요. 그래서 결국에는 웃음이 나오구요. 굶주리고 영양 실조에 다들 열병까지 걸려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하나씩 죽어나가는 클라이막스까지 가면 난데없이 작정한 개그씬까지 넣어 버리는 감독의 센스 때문에 참 당황스럽게 웃게 됩니다. ㅋㅋ 계속 미친 자라고 욕했지만 어쨌든 시대를 앞서간 센스를 갖춘 감독님이셨군요.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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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 봐도 특별한 안전 장치는 없었을 것 같...)



 - 근데 어쨌거나 이게 50년이 넘게 묵은 영화잖아요? 대자본을 투자한 헐리웃 영화도 아니구요. 총 맞고 화살 맞고 사람들이 죽어 나가긴 하는데 분장도 허술하고 뭐 그렇게 21세기 관객들 보기 불편할 정도의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의외로 그래요.

 그리고 무슨 '오징어 게임' 같은 식으로 사람들의 추악한 면을 드라마틱하게 과장해서 보여주는 전개 같은 것도 없어서 생각 외로 관람 스트레스가 크지는 않아요. 아마 2025년의 관객들에게 이 영화에서 견디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주연 배우의 인생(...)일 겁니다. 특히 마지막 대사는 정말 무슨 예언도 아니고, 지금 시점에서 듣기엔 거의 소름 끼치는 장면이었네요. 허허...;


 아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ㅋㅋ 암튼 그렇게 보기 힘든 영화는 아니라는 겁니다. 런닝 타임도 90여분 밖에 안 되고 전개도 빨라요. 쉬지 않고 계속해서 무슨 일이든 벌어지구요. '미지 그 자체'라는 느낌으로 찍어낸 자연 경관은 지금 봐도 압도적이고 그 와중에 추잡하게 발버둥치는 인간들의 모습도 msg 없이 담담하게 보여주는데도 불구하고 의도 만큼 충분히 추잡하게 느껴지니까. 여러모로 잘 만든 영화라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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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진짜로 만들어서 저기다 꽂아 놨을 거 아닙니까. ㄷㄷㄷㄷ)



 - 암튼 그래서 뭐... 혹시 이걸 촬영 현장에서의 그 유명한 에피소드로만 알고 있고 아직 감상을 안 해 본 분이라면 한 번 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2025년 관점에서 볼 땐 좀 외적으로 난감한 부분들이 많아서 강력 추천은 못 하겠네요. 아무리 봐도 위험천만 무대책 그 자체인 촬영 환경이라든가, 주연 배우의 개인사라든가... ㅋㅋㅋ

 개인적으론 cg 없고 현장 로케이션이 대부분이던 시절의 그 '진짜 같던' 영화들 느낌을 오랜만에 받아서 그게 참 강렬하게 남긴 했어요. 아마도 이 맛에 그 시절 예술한다던 감독들이 그렇게 기행들을 일삼았던 거겠습니다만. 음. 그냥 '그런 진짜 예술'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게 인류에게는 훨씬 나은 선택이 아닐까. 이런 뻘생각을 마지막으로 여전히 두서 없는 뻘글을 마무리합니다.




 + 보면서 이 스페인 원정대가 진심으로 한심하고 멍청해 보였던 게... 중간 리더쯤 되는 양반은 자기 와이프를, 아귀레는 딸을 데려왔어요. 심지어 본국의 편안한 집에서 안락하게 생활하던 그 모습 그대로 뛰쳐나온 듯 드레스를 곱게 차려 입고 가마를 타고 이동합니다. 아니 이게 말이 되냐구요. ㅋㅋㅋㅋㅋ



 ++ 그래서 그 '주연 배우' 말이죠. 솔직히 정말 잘 합니다. 화면 가득 압도적으로 비춰지는 아마존의 자연 경관과 1 vs 1로 맞짱 떠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잘 합니다만... 그렇긴 합니다만... orz



 +++ 아귀레가 실존 인물인 걸로도 유명한데요. 인터넷 세상에 재감상을 했으니 당연히 실제 정보를 찾아 보았죠. 그랬더니... 영화에서 묘사된 거랑은 이 인간의 결말이 좀 많이 다르네요. 다만 영화 속 캐릭터만큼이나 미친 놈이었다는 건 확실하더라구요. 재판에서 자기에게 유죄를 때린 판사를 3년간 스토킹하다가 기어이 집에 침입해서 찔러 죽였다고 그러고. 그걸 사면 받고 나서 이 원정을 떠난 건데, 원정에서는 생환했지만 이후에 택도 없는 반란을 일으켜 자기가 황제랍시고 난리 치다가 제압 당하고 끔찍하게 처형 당했다고 합니다. 허허.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정말로 결말 위주로 간단히요.


 뗏목 선봉대가 다시 또 한계에 도달하자 원래 리더로 임명된 양반은 이제 포기하고 돌아가자고 합니다만. 이때 다짜고짜 아귀레가 부하들을 시켜서 총으로 쏴 버립니다. 우리는 멕시코도 정복했다고! 중간에 포기한 자는 무엇도 이룰 수 없지!! 나는 엘도라도로 가서 승리자가 될 것이다!!! 운운하는데... 엘도라도로 꼭 가야 한다는 이유가 웃깁니다. 거기로 가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국가를 세우겠다나요. 그래서 일단은 자기 말고 가장 높은 사람(=호구)을 황제로 옹립하고선 본인은 실세가 되어 자기 멋대로의 강행군을 계속해요.


 그러다 원주민들에게 몇 명이 죽고. 병이 나서 죽고. 강물에 빠져서 죽고. 등등 점점 사람 숫자는 줄어가고. 급기야는 허수아비 바보 황제님도 똥 싸고 나오다가 화살 맞고 죽어요. 결국 10여명 밖에 안 남았지만 그래도 우리 아귀레찡은 자기들이 엘도라도를 정복해서 국가를 세울 거라는 허황된 꿈을 포기하기는 커녕 더더욱 확신에 차 집착하구요. 그런데 의외로 요 아귀레팀 멤버들은 다 비슷하게 어이 없는 놈들이어서 아귀레에게 반항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원래 리더였던, 비교적 제정신이었던 애는 진작에 '새 제국의 첫 재판' 과정을 통해 교수형 당했고. 그 아내는 막판에 원정대가 원주민과 싸우는 통에 그냥 다 놓아 버리고 숲속으로 사라져 버렸구요. 아귀레가 애지중지하던 어린 딸도 원주민의 화살에 맞아 죽습니다.


 결국 한 자릿 수만 남아서, 그마저도 다 함께 열병에 걸려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뗏목을 타던 원정대는 갑자기 커다란 나무 꼭대기에 걸려 있는 멀쩡한 배를 발견하고선 이게 진짜냐 환각이냐... 같은 대화를 한참 나누고요. 저건 배가 아니야, 이건 환각이야, 저건 배가 아니야, 이건 환각이야... 를 반복하던 멤버 허벅지에 화살이 날아와 꽂히는데, 이 놈은 자기 다리에 꽂힌 화살을 보면서도 태연하게 '이건 화살이 아니야, 이건 환각이야...' 를 반복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잠시 후 기다란 창이 가슴에 박힌 멤버는 '아, 요즘엔 긴 화살이 유행인가봐?' 라고 중얼거리고선 강에 떨어져 죽고요.


 결국 거의 모두가 죽고 두 세 명 정도만 몸에 화살이든 창이든 꽂고서 반쯤 죽어가는 가운데 홀로 멀쩡한 아귀레는 뗏목 위로 헤엄쳐와서 몰려든 원숭이들을 마구 쫓아내구요. '나는 엘도라도의 황제가 될 거야! 거기에서 내 딸과 결혼해 내 핏줄로 왕조를 만들겠다!!!' 같은 담당 배우 인생 예언 대사를 외치는 아귀레의 모습으로 엔딩입니다.

    • 어...그냥 제목이 멋있어요 제목이. 그래도 재미있게 봤고 스페인에서 리메이크 비슷하게 만든 엘도라도도 EBS에서 봤네요. 감독과 배우는 피츠카랄도로 한번 더 정신나간 짓을 보여줍니다만. 덕분에 교훈을 얻은 롤랑 조페는 비교적 조심스럽게, 지역 주민들과 다툼을 줄여가며 미션을 찍었다고 합니다

      • '아귀레'라는 이름도 멋지고 '신의 분노'라고 부제 처럼 붙어 있는 말도 멋지고... 그렇긴 한데 뭔가 20세기스럽게 멋지죠. ㅋㅋㅋ 저야 뭐 그래서 더 좋습니다만.


        피츠카랄도는 실제 사이즈 배를 만들어 산으로 올라갔다는 전설의 그 영화죠?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감독님 취향 참 확고하구나 싶습니다. 하하.

    • For A Few Dollars More | Movies ala Mark


       알고보니, 이때부터 눈빛이 범상치 않은.....


       나스타샤의 아빠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괴물같은자 였네요. 



      • 안 그래도 광인, 싸이코, 변태 캐릭터들 쪽으로 명성을 많이 적립한 경우였죠. 근데 정말로 그런 사람일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 정말 어마어마한 인력과 자원을 들여서 하는 완전 미친 뻘짓을 간접체험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무식한자가 신념을 가지고 자아와 고집만 비대한 윗대가리가 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의미하게 고생하고 희생당하는지 뭐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군대 다녀와서 보니 더 그렇게 받아들여졌던 것 같아요.




      영화 자체도 보면서 어떻게 찍었냐 싶지만 실제 그 악명높은 제작비화들이 영화보다 더 무시무시하죠. 특히 그 베르조크가 총들고 킨스키한테 가서 가서 너죽고 나죽자니 했다는 일화는 나중에 과장됐다고 해명하긴 했지만 하여간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부정하지 않은 걸 보면 하하;; 그리고 이 작품이었는지 다른 작품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원주민들이 감독한테 슬쩍가서 우리가 쟤 대신 죽여줄까? 제안했다는 이런 썰도 있었죠. ㅋㅋㅋㅋ 하여간 그러고도 여러번 협업했었던 걸 보면 극단적인 애증관계였나봐요.




      저도 주연배우가 그냥 촬영장에서 성질 더러운 정도가 아니라 실제 행각이 어땠는지를 알고나서 재감상을 해보니 마지막 대사가... 참 소름이 돋더군요.

      • 완전 미친 뻘짓을 영화로 만드는데 그 제작 과정이 또 완전 미친 뻘짓으로 전설이 된. 이렇게 말하면 농담 같고 웃기지만 정말 여기서 개고생했을 사람들 생각하면 웃을 일이 아니기도 하고. 근데 또 그런 덕택에(?) 영화 내내 흐르는 광기가 정말 '이건 진짜구나!'라는 느낌으로 확실하게 전달되기도 하고... 참 복잡한 영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20세기에는 그런 극악무도한 에피소드들이 '이것이 예술이다!'라는 식으로 커버되고 미화되고 그랬었는데요. 저 역시도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이 안 되는 걸 보면 그래도 나이 헛 먹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ㅋㅋ




        그렇죠 그 문제의 마지막 대사. 소오름 그 자체였습니다. ㅠㅜ

    • 영화의 주인공인 실존 인물, 감독, 주연배우까지 광기 3종으로 만들어진 영화인가요.

      안 본 영화라 궁금한데 주인공 배우분 때문에 영원히 봉인하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살면서도 좋은 연기 하시는 분들거만 볼래요…
      • 20세기에 명배우로 추앙 받았던 사람들 중에 이렇게 사생활 쪽 들여다보면 초난감해지는 경우가 정말 아주 많죠. 근데 그 와중에도 참 특별한 수준에 이르신 분이라 영화 안 보신다 해도 매우 납득이 됩니다. 굳이 뭐...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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