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잘 다녀왔어요!

막판에 비가 며칠 왔지만 대체로 날씨 좋았습니다. 가족들과 지인분들과도 즐거운 시간 이였습니다.
차가 없다보니 대중 교통 수단을 주로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우버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하철로 목적지 부근을 가서 
모조리 우버를 이용했습니다. 지하철은 역시나 훌륭했는데 한가지 이상했던 점은.. 예전에는 노인분들에게
자리를 양보 많이 했던거 같은데 그런게 잘 안보이더라구요. 물론 노인분이나 임산부 좌석이 따로 있긴 했는데..
제가 잘못 느낀걸 수 도 있고 요즘 추세가 그렇게 변했을 수도 있구요..
선진국으로 구별하는 기준 중 하나가 그 도시를 가서 street furniture를 보면 대충 그 도시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도 정말 많이 발전했다 싶었습니다.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디자인에 많이 신경 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아는 분과 약속이 있어서 청담동에 갈 일이 있었는데 서울에 살때도 별로 안가보는 장소 였는데.. 와 이건 정말
다른 세상이더군요. 명품을 잘 몰라서 감이 별로 없는데 집 사람이 다 명품 샾들이라고 하더라구요. 
집 사람이 걍 구경이나 하러 들어가자고 갔는데 먼저 온 어느 커플을 가리키며 집사람이 저 남자 탤런트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전 모르죠 ㅋㅋ
지인과 식사 후 신사동에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가는 곳 마다 최소 2-30분 웨이팅.. 잘 차려입은 젊은이들은 
셀카 포즈하느라 바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가족들과 외식한 곳이 대부분은 백화점였습니다. 대부분 지하철이 연결되는 잇점이 있어서 만남이 용이했습니다.
누가 그러던가요? 한국의 인구 절벽? 제가 다닌 곳들은 평일인데도 젋은이들로 북적이더군요. 요즈음의 신규 아파트들은
40-45층 초고층 아파트들이 많더라구요. 압구정이나 반포, 신사 같은 신고가 부르는 강남이 아니더라도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이건 정말 감당이 안되는 가격들이더라구요. 제가 오래전 서울에 살때도 old money 가 없으면 아파트 장만이 힘들다 
했는데 지금의 가격은 부모 도움 없이 왠만히 벌어서는 은퇴할때까지 과연 pay off가 가능할 까 싶더라구요. 
세계 어느 곳이든 빈부 격차가 문제이긴 한데 한국의 상황에선 특히나 그게 더 피부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적다 보니 딴 얘기가 되었네요. 이틀 쉬다가 다시 출근해요. 휴가를 위한 휴가네요. 다들 좋은 한주 되세요. 
    • 청담 까르티에 건물 소유주가 20대일걸요, 할아버지가 증여해 줬다고. 청담이 그래요,잘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비싼 음식점앞에 줄 서 있는 곳. 지방시가 예쁘긴 예뻐 이런 말을 지나가는 젊은 남자들이 하고는 하죠.

      아마 그 루이 비통 에스파스 가셨으면 지나가는 길에 발렌시아가 까르띠에 지나가셨을 듯 하네요.
      • 루이 비통 건물은 차로 지나쳤던 것 같고 까르띠에 건물은 기억 나네요. COS 건너편, 기아 건물쪽요.
        쇼 윈도에서 보면 스토어 인지 갤러리 인지 아님 까페인지 아리까리한 것들이 꽤 있더라구요. 
        듣도 보도 못한 명품 브랜드는 다 있는데 여유 있는 분들 굳이 해외 안나가도 되지 않을까하는 정도. 
        약속 전에 시간이 남아 송은 아트 센터를 좀 보려 했는데 대체 공휴일이라 닫혀서 ㅎㄱ 

        • Cos건너편 텐 코르소도 원래 밀라노 본저인데 서울 텐 코르소도 안에 카페 식당 전시공간 샵 등이 있어요. 메종 드 에르메스도 카페/레스토랑 전시공간이 그 건물 안에 있고요. 쿤달,젠틀 몬스터 역시 전시와 카페를 공유하고요.


          Mcm,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도 스토어와 전시 공간 기능해서 전시회도 하고 그럽니다


          카르티에 하우스는 신사 가로수거리에 있던 게 청담으로 옮긴 거예요. 신사 근처에 한예종 있어서 연예인 지망생들이 그 쪽에 있다 보니 수려하고 잘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보여요. 게다가 성형외과 피부과도 많고, 거니가 계엄날 간 피부과가 신사동에.

          중국 부자들이 조용히 쇼핑하고 밥 먹으러 그 쪽 많이 온다죠. 신사동 쇼핑하고 메종 드 에르메스 가서 커피 마시는 중국인들도 봤어요.

    • 외지인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서울이라니 좀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저도 서울 출신은 아닌지라 토박이들이 이야기하는 서울까지는 들어가지 못하는 느낌인데 이렇게 또 "오랜만에 온 서울"의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알던 서울이 더 넓어지는 느낌이네요

    • 청담동 마지막으로 가 본 게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아 이런(?) 동네에서 저렇게(?)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만 어렴풋이 있어요. 




      서울 아파트 값이야 뭐. 본인들 능력만으로 해결하고 사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지만 부모 찬스 없으면 많이 힘들죠. 제 수입으로는 아예 불가능하고 그런지 아주 오래 됐고... ㅋㅋ




      암튼 오랜만의 서울 방문 보람차셨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theforce님도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 엘지가 완전 상승세여서 야구 직관도 하셨으면 좋으셨을텐데요!!!! 국내 야구 응원문화랑 먹거리 못 즐기셔서 제가 다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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