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상...


 1.심심하네요. 사실 뭐, 듀게에 글을 쓸때는 심심하고 할짓이 없으니까 쓰는 거잖아요? 심심하지 않을 때 듀게에 글을 쓰는 놈이 어딨겠어요? 일단 듀게에 글을 쓰고 있는 이상, 그 순간은 당연히 심심한 거예요. 그건 누구나 그럴거예요.



 2.하여간 뭐. 요즘은 그럭저럭 재밌게 살고 있어요. 사실 하는 짓은 옛날에 하던 짓이랑 똑같아요. 낮에는 밤이 되길 기다리고, 밤이 되면 어딘가 놀러가서 마구 노는거죠. 


 하지만 그냥 백수짓을 할 때는 재미가 없었거든요. 지금은 5년동안 일한 뒤에 백수짓을 하고 있자니 꽤나 재밌긴 해요. 어쨌든 이 재미있는 기간도 너무 길어지면 재미가 없어지겠죠. 이 짓이 재미없어지면, 또다시 몇년정도 일한 뒤에 백수생활을 해야 또다시 재미를 느낄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일이 막 끝난'이 시기를 최대한 즐겨 둬야 해요. 이제 시간이 지나면 놀아도 전혀 재미가 없어지는 순간이 와버릴 거니까요. 버닝에서 벤이 말한 것처럼 '노는 것도 일이다'라는 말이 체감되는 시기가 와버리면 노는 건 끝인거죠.


 

 3.하지만 저번에 썼듯이, 새로운 곳에 가서 그곳만의 제육덮밥을 먹기만 해도 나는 즐거워요. 제육덮밥이란 건 어떤 곳이든 비슷하지만 아주 약간씩의 차이는 있거든요. 어떤 곳은 불맛을 살리고, 어떤 곳은 물기를 최대한 줄이고. 또 어떤 곳은 파가 많이 들어 있기도 하고.


 나는 제육덮밥을 먹으며, 이 제육덮밥은 이곳에 사는 어떤 사람에게는 하루의 위안이 되어주는 제육덮밥일 거라고 중얼거리곤 하죠.


 

 4.휴.



 5.그리고 동네에 한식뷔페를 카톡 플러스친구란걸 해봤어요. 이렇게 하니까 매일 11시쯤에 그날 뷔페메뉴가 뭔지 알림이 오더라고요. 그것 또한 하루의 재미 중 하나죠.


 사실 그 식당에 메뉴라곤 제육, 돈까스, 생선까스 이 세개밖에 없어요. 이 세개를 메인으로 그냥 계속 돌아가면서 나오는 한식뷔페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제육일지 돈까스일지 생선까스일지...기다리는 재미가 있죠.


 특히 약간 쌈마이 같으면서도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생선까스와 타르타르소스는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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