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플 HBO) 전쟁 유명 씨리즈 섭렵
유명한 걸로 유명한 HBO 전쟁 씨리즈물을 왕창 보았습니다.
세 작품 모두 강한 반전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1. 밴드 오브 브라더스

- 말로만 듣던, 유명하기로 유명한 BoB 입니다.
- 톰 행크스, 스필버그 제작이네요.
- 2차 대전, 노르망디 작전이후 미군 공수부대 얘기 입니다.
- 실화, 실존 인물 얘기 입니다.
- 전쟁 얘기지만, 적들과 다투는 전략이나 전술, 적 (지휘관)의 스토리등은 거의 안 나오며 모릅니다. 그냥 투입되어 싸우고 버티는 얘기가
실제 군인들의 관점에서 쭉 보여줘서,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드라마는 없습니다.
- 당시에는 별로 유명하지 않았던 '단역 배우' 톰 하디, 사이먼 페그, 제임스 맥커보이, 마이클 패스밴더 등이 나옵니다.ㅋㅋ
- 실제 전장에 투입되어 견디는 긴장감, 두려움, 결핍 등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 유능한 지휘관의 중요성이 잘 나타납니다.
- 참전 인물의 인터뷰가 회차별 인트로에 나오는데, 마지막 회에서.....아...
- 잘 모르지만, 고증이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 참으로 잘 만든 전쟁 드라마 였습니다. 드라마에 어찌 저렇게 물량 투입하고 해서 현실감을 갖게 하는지,
자본력과 기획이 대단했습니다.
- 질질 짜는거 싫어하는 저한테 딱 맞는, 드라이하고, 처절하고 디테일 좋은 영화였습니다.
- 강추 합니다.
2. 더 퍼시픽

- BoB 속편 입니다.
- BoB 랑 인트로 자막 폰트가 같아서, 속편 혈통을 드러냅니다.
- 톰 크루즈 행크스, 스필버그 제작 입니다.
- 태평양전쟁, 미군 해병대 얘기 입니다.
- 실제 전투, 실존 인물 얘기입니다.
- BoB 보다 잔혹합니다. 어쩜 그리, 전사자, 시체를 잘 만들었는지, 실감나서 역겨운 장면이 많습니다.
- 참상을 겪은 부대원들의 정신적 상처, 후유증등을 주요 테마중 하나로 다루고 있습니다.
- 드라마는 거의 없습니다.
- 밀림 생활의 고통과 어려움이 잘 나타납니다. 전투후 물 부족으로 인한 갈증 묘사 부분에서는, 보다가 실제로 목말라서 물을 들이켰습니다.
- 전선이 따로 없이, 계속 교전 상황의 범벅입니다.
-일본군의 묘사가 처참하나, 비하는 하지 않는 균형감을 보여 줍니다.
-영화에서 묘사되어왔던 월남전보다 더 참혹하고 힘든 전쟁이었슴을 알게되었습니다.
- 라미 말렉이 아주 인상적으로 나옵니다. ㅋㅋ
3. 제너레이션 킬

- 이라크전 미 해병대 얘기입니다.
- 종군기자의 얘기가 바탕이 된 실화, 실제인물 얘기 입니다.
- BoB나 더 퍼시픽과는 전혀 다른 전투 형태가 이어집니다. 험비타고 총쏘는 전투 !!
- 부대원들의 적나라한 농담이나 생활상이 잘 드러납니다. 똥통들고 다니는...
- 전쟁 영화로서는 약한(?) 전투씬들입니다.
- 명분없는 전쟁에 투입된 부대원들과, 지휘관의 잘 보이기 위한 '성과를 위한 전투'에 대한 알력등이 잘 나타납니다.
- 본격 전쟁 영화라기 보다는, 전장을 배경으로 한 병영 드라마 느낌이었습니다.
전쟁 영화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진다고 합니다.
BoB, 더 퍼시픽은 스필버그, 탐 행크스 제작의 영향때문인지, 무기의 살상력,
고어한 신체의 절단/파괴, 싸운드 이펙트가 대단합니다.
옛날 빅 모로우의 '컴뱃'에서 보면, 독일군이 총 맞으면 그냥 춤추듯, (읔)하고 쓰러졌는데,
라이언 일병 이후에는 총탄에 의해 파괴되는 신체가 잘 나타나죠. BoB 에서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장면이 자주 연상 됩니다.
전장의 참상과 어려움은 적의 수준과도 직결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이, 지형이나 기후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더 퍼시픽의 전장은 그야말로 지옥이었습니다. 그나마 제너레이션 킬의 전장은 덥지만 뽀송뽀송 드라이하죠.
전투 장비의 기동성, 지형, 기후에 따라 전투 형태가 바뀌고, (이에따라 사망율이 바뀌고), 최신 현대 전자전의 항공 지원과
미사일의 등장에 따라, 보병들이 (노가리까면서) 싸우면서,이전 시대의 전쟁보다 전투에서 덜 죽어 나간다는 생각이
제너레이션 킬에서 들었습니다. (반대로 미국의 적은 더 죽어나가나요?!)
미국은 거의 각 세대 마다, 온 세계의 전쟁에 다 개입해서
실전 전투 경험을 유지하고 있고, 전장을 유지하고 있는 패권국임을 다시한번 알게되었으며,
그 전장을 지탱하는 것이, 돈 없고 못 배운 흙수저 출신 군인들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Thank you for your service ! 하면서 군인들 대우하는(척) 하며 전장에 계속 내 보내는 거겠죠.
여러모로 좋은 전쟁 영화였습니다. !!!
'밴드 오브 브라더스' 참 잘 만든 드라마였어요. 저도 몇 년 전에 즐겁게 복습한 기억이 나네요. 데미언 루이스도 적역으로 잘 했고. 미군 북돋우는 기운이 전반적으로 깔리기는 했지만 그야 어쩔 수 없고, 전투와 그 사이를 사실적으로 그려서 볼만했어요.
패전한 독일군 장성의 연설을 듣는 장면같은 참 영리한 연출이 많죠. 드라이한 사실성도 좋았습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먼 옛날에 티비에서 방영해 줄 때 한 번 보고 이후로 다시 보진 않았어요. 두루두루 찬사 받을만큼 잘 만든 드라마였고 저도 보면서 감동도 받았지만 주인공들 고생하는 게 너무 리얼해서 또 보고 싶단 맘이 안 들더라구요. ㅋㅋ 이제 한 세월 두 세월이 지났으니 한 번 다시 봐도 좋을 것 같기는 해요. 하하;
저는 '미드'에 대한 진입 장벽을 스스로 쌓아 두고 있었죠.(계속 볼 엄두가 안나고 ott 활성화 이전에는 볼 기회도 별로 없었죠. 게다가 '영화'에 진심이었기에..) 근데, 수위 높은 고어함과 노출,(특히 남성성기의 노출)등 사실적 표현이 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더 쎈 걸 보고 미드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습니다. ㅋㅋ 6백만불의 사나이, 두얼굴의 사나이, 전격z 작전, 댈라스, 야망의 계절 (Rich man, Poor man)맥가이버, 브이 정도가 제가 가지고 있던 '미드'의 이미지였는데 말이죠.. ㅋㅋ 나는 세상 모르고 살 ~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