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있었던 일...

0. 퇴원을 하루 앞둔날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께서 오셨습니다. 사고환자신데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신다는 군요. 아들 하나는 목사로 키웠고 다른 자녀도 제법 괜찮은 지위


까지 만드신 모양입니다. 문제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심지어 간병인 조차 고용하지 않았다는 거죠. 우리네들이 해줄수 있는 건 오로지 밥상 펴드리고 식기 치워드리는게 전부


인데 참 안쓰럽습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자녀들에 대해 욕부터 나오더군요.



1. 병원에만 있고 병실에만 왔다 갔다 했더니 몸이 약해졌습니다. 거기다 심각한건 전신마취를 한 탓인지 기억력이 다소 메롱 상태란 거죠. (뭐 그런다고 꿔준돈 까먹거나 그런


수준은 아닙니다 ^^) 모 포털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서 헤맷고 그것도 모자라 새로 만든 비밀번호까지 까먹었습니다. 지금 그 포털은 접속 금지가 되있더군요...



2. 입원해있는 동안 가장 큰 사건은 건보공단에서 이체를 여러달 하지 않아 체납비가 제법 쌓였단 겁니다. 결국 여기 저기 있는 돈 끌어모아서 그거 이틀동안에 다 지불했


습니다. 



3. 며칠전 아침 방송 보니까 허리우드 극장이 어르신 전용 극장으로 바뀌었다면서요? 종로는 점점 어르신의 거리로 바뀌어가나 봅니다.

    •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교집합/ 퇴원했습니다
    • 퇴원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아마도 수술전에도 비번 자주 까먹었다에 500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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