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범 무서운줄 모른다.

제목은 그냥 하루키 얘기 쓰려다가..말장난이 생각나서;;

 

개인적인 하루키 얘깁니다.

 

고딩때 하루키 처음 접했어요. 렉싱턴의 유령이라는 단편집으로..

 

제가 빌린것도 아니었고, 형이 빌려온 책이었는데..

 

맘에 들었죠. 그후로 이것저것 다 봐서, 아마 대부분 봤던거 같아요.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이라던가. 여전히 맘에 드는 소설들이 있지만...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가서는 안읽었죠. 여전히 호감이었지만..

 

하지만 어느새 하루키가 자연히 별로였어요.

 

재즈, 와인, 여자. 쿨한 도시남자.

 

아 이런것들에 더이상 환상을 가질 수 없어요.

 

차라리 중2병 스러운 루저 꼬마나, 루저 프리터나 아무튼 루저들의 이야기가 더 이입되게 되니까요.

 

하루키 세계의 환상은 이입할수도 관조할수도 없게 되버렸네요.

 

IQ84는 아직 안읽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루키 예전 소설에 나오는 좀 고학생 이미지가 나는 대학생은 좋네요.

 

상실의 시대 말고, 스파게티 만드는..

    • IQ84 꼭 읽어보시길. 무라카미 하루키가 언젠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거라고 믿어의심치 않는 전 죽을 때까지 하루키 빠.
    • bap // 언제 함 읽어보려구요. 재미야 있고, 하루키 본인도 자신할것 같지만 읽게 만드는 힘이야 여전히 갖고 있겠죠.
    • 1Q84 3권 국내 발매가 연기되었다죠 허허. 4권도 나온다에 한 표.
    • 다시 읽어보면 의외로 쿨한 도시 남자 이야기는 많지 않더라고요. 낸 책도 상당히 많은 편이니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를 좋아합니다.
    • 하루키 '재즈, 와인, 여자. 쿨한 도시남자' 졸업한지 꽤 됐는데..
    • 처음으로 하루키 책을 읽었을 때 저는 중학생이었어요.
      뭔가 이해가 될듯 말듯 하면서도 완벽하게 머리로는 이해가 어려웠던 그 신비로운 아련함이 좋았는데..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좋아하시는 분은 없으시려나요.
    • 유가당 송애교 // 그건 안읽었네요. 카프카가 마지막이었던거 같아요. 아닌것도 많지만 그래도 그 느낌은 어쩔수 없더라구요. 읽다보면 김치라도 먹어야 될것 같은 기분.

      kwan// 그것도 좋아해요. 겨울에 읽으면 더 좋은 소설.. 한 세번 읽었던거 같네요. 지금은 선물하고 없지만.
    • 하루키 소설 속의 쿨한 태도는 보통 넷상에서 비꼬듯 or 부러워하면서 말하는 쿨함과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지금 책이 옆에 없어서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댄스댄스댄스>의 한 구절을 보면 하루키가 고도 자본주의 사회의 면모를 말하면서 책속의 화자는 그 자본주의 사회의 면모를 '인식'하고 있지, 수용하거나 경멸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썼던데... 사실 많은 하루키빠들이나 하루키까들은 그 '인식'의 면에서 현저히 떨어지고, 겉모양만을 취하는 것 같더라구요. 따라하기 쉬운 재즈, 스파게티 요리, 와인 등등에 대한 취미 정도나 따라하거나 비판하는 것 같아보여요.
    • 카프카 부터는 하루키와 좀 멀어지긴 했지만, <태엽감는 새>는 언제 읽어도 참 좋더라구요.
    • 발없는말// 재밌게 읽고, 이젠 재밌게 읽지만 예전처럼 몰입할 수 없어진것 뿐이죠. 한때 공감했던게 이젠 제가 변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게 된것. 전 뭔가 접하는데 인식의 측면 이해의 측면이 별로 없어서, 하루키 감성은 이제 좀 뭐랄까..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아무튼 저랑 싱크가 안되네요.
    • 1Q84를 2권째 막 읽는 참인데 너무 재미있고 좋아요. 이런 걸작을 쓰기까지는 끝없는 노력이 있었겠지요. 존경스러워요.
    • 해변의 카프카나 1Q84는 상실의시대 류의 쿨함과 현저하게 다른 성격을 보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쪽이 더 마음에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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