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줄창 까이면서도 성적증명서 같은 거 안 끊은 거라든지 등등 타블로가 침묵만 해온 건 자기가 지금껏 뿌린 과장이나 허풍이 뭔가 맞물려있는 게 있으니까 그랬을 수도 있겠죠. 여튼 지금부턴 학력 외에 다른 부분으로 까일 것 같네요. 좀 안타깝긴 하지만 자기가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니.
토비아스 울프라는 교수는 또 이번에 얼마나 많은 메일을 받았을까요;; 저 교수한텐 전에도 답메일 받았다고 뉴스에 나왔었잖아요. 첨에 그런 학생 기억못한다고 해서 또 말이 많았었죠. 저도 끝까지 왜 이렇게 돌고 돌아 증명을 받아야 하는지가 의문입니다. 시작은 처음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인지 몰라도 이정도까지 왔으면 타블로도 민폐의 한 원인이 아니라고는 말 못하죠.
be/ 아래 포스트의 중간쯤을 보시면 신정아 얘기가 나옵니다. http://deseason.egloos.com/2949159 대충 말하자면 그때 신정아 학력을 확인해준건 NSC가 아니었고, 학교측에서 신씨의 위조 학위증을 확인만 하고 팩스 회신줬다는 거네요. 그냥 당시 예일대의 학적 조회 방식이 전산 확인이 없이 허접했다는 거고요.
얼마든지 금방 증명할 수 있는 것을 본인이 더 어렵게 만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저도 해요. (그런데 중간에 졸업장 증명이라며 모니터에 띄워놓고 사진 찍은 짤을 봤는데, 그건 타블로 본인이 올린 거 아니었나요?)
다만 그와 별개로 사람들의 반응은 흠좀무네요.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거야 자연스럽고 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보여지는 모습은 정말 그들의 말대로 '진실을 원하는' 것에서 한참 벗어난 것 같네요. 토비아스 교수가 정교수가 아니다, 싸인이 위조된 거다, 매수한 거다, 신정아 경우가 있으니까 모르는 일이다....... 엥? 농담이지? 그냥 컨셉 잡고 뻘글 쓰면서 놀려는 거 뿐이지? 설마 진심으로 그러는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벙찌게 만드는.. 반쯤은... 심심풀이겠죠? 심심풀이로 남 물어뜯고 저주하는 것도 못할 짓이긴 하지만 -_-; 설마 그런 얘기를 하는 대부분이 자기가 하는 말을 진짜라고 믿고 있는 건 아니겠죠.
(제가 혹시 잘못 기억하는 거라면 지적해주시길) 신정아의 경우는 이번과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위 브로커가 인증 시스템의 헛점을 이용한 케이스라고 하더군요. 그 브로커가 만든 학위 증명서를 동국대가 예일대에 보내서 "이거 진짜 맞아요?"라고 물어봤더니 예일대측에서는 그 증명서를 대충 쓱 훑어보고 "뭐 맞는 듯"이라고 답변했다가... 다들 아시다시피 일이 그렇게 커져버린 것이었죠.
이번 경우는 본명에 필명에 작문대회 언급에 디테일이 너무 많은 걸로 봐서 교수가 대충대충 답변해 준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조선일보가 "이러이러하다고 들었는데 맞나요?"라고 메일 보낸 걸 ctrl+c, v해서 "뭐 이러이러하다고 기억합니다"라고 답변한 것이다...라고 반박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이름까지 걸고 보낸 공문에 가까운(아니, 공문인가?) 메일인데.
mithrandir / 아직도 상당수의 누리꾼들은 'NSC가 신정아 위조 학력을 못걸러냈다, 그래서 NSC는 공신력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탠포드 재학을 입증할 수 있는 믿을만한 자료들은 NSC만 있던 게 아니예요. 그런데 사람들은 단순히 '타블로 본인의 인증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안 믿었던 거거든요. 그 사람들에게는 울프 교수의 저 공문도 마찬가지로 타블로 본인 인증이 아니니 증거가 못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신정아와 타블로를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되죠. 단지 NSC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신정아는 NSC에서 인증해준 적이 없지만 신정아는 언론이 검증해서 무죄,라고 한 적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타블로는 대부분의 언론에서 검증을 시도했고 이미 스탠포드 맞네,라고 결론을 내렸었죠. 심지어 조선일보도 5월 22일에 이런 기사를 실었습니다.
가수 타블로 '학력위조說' 알아보니 위조설이 위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21/2010052100839.html
NSC에 의해 머니투데이가 인증한 것은 6월 7일이었구요.
[단독]타블로, 스탠퍼드大 6년재학 공인기관 확인 http://news.nate.com/view/20100607n17061
여기서 게임은 끝난 것이었죠.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 저 기사의 6년이라는 것이 1998년을 1996년으로 실수한 것이라고 보였으니까요.
그런데 왜 타블로는 지금까지 직접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는 건가요? 제3자들이 나서서 인증을 해주어서 해결되긴 했지만 외국국적, 여교수 유혹해 A학점 취득, 새총테러 등 이미지 손상을 부르는 소재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는데요 초기에 인증했으면 조기진화가 가능했으리라고 보는데요
석사학위 취득 전에 한국에서 영어 강사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3년반 조기 학석사 취득까지 하다니 엄청난 천재군요
어차피 불을 피운건 학력논란이었지만 풀무질은 '군대도 안 간 캐나다인 타블로'가 해댄 측면이 '크기' 때문에, 설령 학력이 진짜라고한들 타블로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드지는 않을 것 같아요. 때문에 이제사 저의 관심은 오로지 타블로 신한은행관련 도피설을 처음 게시했던 사람이 '타블로가 스탠포드라면 나는 백만원을 기부하고 인증한다'고 했던 것에만 가 있네요. 어차피 익명이긴 하지만 해당게시판에서 쭉 활동하던 사람 같던데 백만원의 결말은 어떻게 날지..^^(굉장히 재밌는 가쉽인데 기사가 안 나오더군요. 나름 큰 커뮤니티던데 아직 기자들이 상주 안 하는건지..) NSC도 안 믿고 교수 인증도 안 믿고 언론도 쉽게 안 믿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부유하는 위조설들은 귀신같이 믿는걸 보면 허탈해져서 내가 이걸 왜 관심가져야 하나 싶더라구요.
윗댓글에 달았다시피 제 개인적으론 타블로 대응이 일을 키운 감은 있는 듯 해도 그게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진 않아요
다만..... 지금 일 돌아가는 거 보면 뭐 그런 거 생각나요. 영화에서 악당이 주인공 잡아서 중요한 비밀을 불도록 고문하는데, 주인공이 굴하지 않으면 아내니 자식 데려와서 대신 고문하면서 압박하는 거... 만일 타블로가 그 인증이라는 걸 했다면, 여러 주변사람들이 좀 덜 성가스럽고 부담도 작게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거든요.
아직은 끝난 게 아닐수도 있어요. 기사댓글들을 보면 아직도 평생교육원 논문 NSC 조작 그런 걸 앞세우는 이들이 줄줄이 달려있으니까요. 그래도 안티카페가 문을 닫는다니 국면이 좀 달라질 수도 있겠군요. 1차적인 루머 소스는 거기서 다 생산된 거고, 새 이슈는 더 이상 안나온다는 얘기니까요.
마지막이다.. 접는다 해놓고 자꾸 끄적거리게 되어 죄송한데 짧은 시간이지만 하도 오랜만에(;;) 불타오른 일인지라 그냥 댓글에 후기 비슷한 걸 쓰고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타블로 개인에 대한 관심보다는 거짓 근거를 가지고 악의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이해가 안되어 짧은 댓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그 짧은 댓글이 저의 하루를 홀라당 다 잡아먹는 일의 시작이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성질탓이려니.. -_-;;
타블로가 의도적으로 인증을 미뤘든, 아니면 정말 복장이 터지고 오기나 나서 인증을 안했든.. 타블로의 선택입니다. 마음에 안들지만 옳고 그른걸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봐요. 타블로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명약관화한데 그걸 물고늘어져 인증하라는 요구에 꼭 대답할 의무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있지도 않은 사실로, 루머로 사람을 공격하는 건 확실히 잘못된 일이고, 그거에 휘둘린 사람들도 눈앞에 펼쳐지는 객관적인 증거까지 외면한 것 또한 잘못된 일입니다. 온당한 처벌을 받든지, 적어도 반성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타블로의 학력 인증이 끝난 후에도 '그러니까 왜 처음부터 자기가 안하고..' 이런 걸로 다시 타블로를 비난하는 건 그닥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짧막한 편린들은..
- 사람들은 정말 지기 싫어하는군요.. 너무 당연하겠지만..
- 객관적인 증거보다도 ~카더라가 훨씬 더 자극적이고.. 사람들이 더 잘 믿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보게되는 많은 사건들과 겹쳐서 씁쓸했습니다.
- 수많은 인증요구를 받았을 토비아스 교수 포함 스탠포드의 관계자 여러분이 불쌍합니다.. 타블로는 이제는 정말 스탠포드에서 유명인사가 되었을 겁니다..
- NSC는 창설이래 가장 대규모의 업무폭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최단기간 최다 수익 달성?
- 머리에 털나고 이렇게 스탠포드 웹사이트를 열심히 뒤져본 적이 없습니다. 영어로 된 웹사이트따위 별로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 쓴 시간이 아까와서 억울해지려던 찰라에 scorpii89님이 쓰신 글을 보고 덜 억울해졌습니다.
- 그전에는 오히려 타블로가 학교를 자꾸 언급할 때 그걸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불편했었는데.. 이번에 근거 자료들을 보고 타블로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업적 성취도 그렇지만 교내 활동도 활발했었던 것 같군요. 정말 적극적으로 열심히 대학생활 했고,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대학생활만으로는 정말 존경받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안 끝날거에요. 집요하게 소문 퍼뜨리고 다닌 누군가가 고소당하고 쓴맛을 보고 나야 끝날지도 모르죠.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들이 무슨 정의감으로 했겠어요? 그냥 재미죠. 재미.... 재미로 엄한 사람 괴롭히면 어찌되는지 가르처줄정도의 법은 확실히 필요해요. 자.... 이제 '학력위조 타블로'에 이어 좀비는 죽지 않어~ '타블로는 뻥쟁이'편이 이어지게군요!! 그러게...학벌도 좋은 애가 왜 '연예인 따위'가 되서는....그것도 연예인은 까야 제 맛인 어떤 나라에서 말이죠.
윤석화와 신정아의 경우는 둘을 욕하더니, 도올이나 타블로의 경우는 네티즌을 욕하는 것 보니, 어차피 모두 결과론적인 반응들이네요. 전자는 위조, 후자는 사실로 밝혀진 차이밖에 없거든요. 아마 타블로 형인 것 같던데,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대충, 자기 동생은 스탠포드 나왔다고 하면서 자기 목숨(?)까지 걸겠다고 했었어요.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을까 싶습니다.
soboo/ 그렇죠? 윤석화도, 신정아도, 폭로한 사람들이 무슨 정의감으로 했겠어요? 그냥 재미죠. 재미. 저 증거에 따르면 현재 밝혀진 것은 타블로가 스탠포트 학/석사를 3년반만에 패스했다는 거죠. 타블로가 뻥 잘 치는 사람일 것 같다는 건, 그동안 이 게시판의 많은 사람들도 공감하던 내용이었잖아요.(실제로 타블로가 방송에서 내뱉은 말 중 아귀가 맞지 않는 것이 꽤 있었고)
트랄랄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돈 버는 많은 연예인들도 최소한 하나는 배웠겠죠. 방송에서 뻥 칠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작은 뻥이 큰 진실마저 가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