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주절주절 바낭글

적지 않은 나이에 누군가의 소개로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관계 유지에 좀 어려움을 겪는 성격이라 누군가를 오래 만난 경험이 많지 않은데 실로 오랜만에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세 번 정도 만나고 문자도 자주 주고 받으면서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뭔가 감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어느날 문자를 받았는데 아~ 이상한데 하는 그런 기분이 듭디다.

그리고 제가 급작스럽게 해외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해외에서 보낸 문자에 답을 하지 않더군요. 그전까지는 꼬박꼬박 답을 했거든요.

저녁때쯤 전화를 했습니다.(한국과 시차가 한시간이라) 전화를 받길래 순간 마음이 놓였는데 통화가 어렵다고 단조롭게 말하더군요.

그 순간 여기까지구나 생각이 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겨우 세번 만났고 사귀자고 약속한것도 아니며, 그정도 만나보면 판단이 들테니 제가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이겠죠. 흔히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주말에 그것도 사람들한테 한참 설명해야 하는 외국 촌구석에서 겪으니 많이 우울하군요.

결국 즐겨보지도 않는 축구나 보면서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들어와서 컴퓨터를 켜니 어딘가에는 털어놔야 싶겠다 싶어 주절주절 거려 봤습니다.

 

새 게시판에 처음 글을 올리는데 우울한 내용이네요. 앞으로는 좋은 일이 생기겠죠 뭐.

 

    • 기운 내시길.. 사람 일은 알수 없는거니까요. 좋은 일이 생기실거에요 ^^
    • 나이를 먹는건 때론 포기해야 할때 포기하는 것을 아는 겁니다. 내것이 아니다 싶을때 그걸 재빨리 놓는 것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얻는 지혜이지요. (근데 제발 그런 지혜 따위는 쓸일 없길 바라는 1인)
    • Apfel//좋은 말입니다. 잘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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