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혹은 지도자에 대한 상상력

만약에 말입니다.

유시민이 이렇게 말했다면 어땠을 까요?

노무현의 지지자 들에게 말입니다.

한겨레의 기사를 읽고 감정적 반응을 보이기 보다는 보다 성숙하게 노무현의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자.

이제부터 민주주의를 위해 할일이 무엇인가 생각하자.

이 기사는 오히려 좋은 계기이다 라고 했다면.

유시민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을 것이고 우리는 이 지지부진한 분열을 덜 겪었을 것입니다.

 

유시민...

 

그는 힘을 합쳐야 할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키고 어루만지고 공통점을 찾게 하는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더 성숙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유시민은 노무현이 가졌던 그 무엇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노무현을 계승한 유시민이 되지 못하고 노무현에 기대야 하는 유시민에 머뭅니다.

 

좋은 지도자 덕이 있는 지도자가 아쉽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또 가난합니다.

    • 그건 그쪽의 희망사항이고요. 정치적 아버지가 저열한 언사로 능멸을 당했는데 아무런 대꾸조차 못하고 있었다면 오히려 더 야속하게 느낄 사람도 많습니다.
    • 만약은 만약일뿐. 하지만 또 모르죠. 이제 앞으로 유시민이 어떻게 할지를 지켜봐야겠죠.
    • 데메킨/ 이쪽의 희망사항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희망사항 노무현의 꿈의 희망사항이라고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
    • 유시민은 정치 그만 두었으면 좋겠어요....(이 이야기를 벌써 한 5년 넘게 하고 있네요)
      제가 보기에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보다 더 불행해질거 같은 사람입니다.
      악감정이나 그런게 있어서는 아니구요.
      본인이 자해질 하는거 같은 그늘이 느껴져서입니다.
      이번 건만 해도 가만이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굳이 나서서 혼자 뒤집어 쓰자나요.
      원래 골수 노빠,유빠들이야 좋아라하겠지만 새롭게 빈정상한 사람도 더 늘었을듯
      계속 정치하게 되면 본인도 그렇고 지지하는 사람들도 불행해질거 같아요. 근거는 없습니다. 그냥 느낌이 그래요.
    • 저는 유시민을 아주 좋아하지만, 이번 경기지사 유세를 TV에서 잠깐씩 보면서, 앞에 나서서 정치를 할 사람은 아니라고 느꼈어요. 대중들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이미지가 아니더군요. 한명숙같은 분 내세우고 뒤에서 참모해야 할 듯 합니다.
    • 이번 일은 한겨레가 잘못했지만 유시민의 대처는 확실히 본인을 불리하게 하는군요. 아쉬워요.
      soboo/ 저도 그런 불안감이 있습니다. 워낙 지지자와 반대세력이 극단적으로 갈리고 사람들한테
      격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는데다가 본인 자체가 워낙 감정이 극한 사람이고,,, 극한 심리적 고통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죠. (그래도 지도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지만;;)
    • 어쩌면 좋은 지도자를 아쉬워 하기 보다는 좋은 지도자들이(지도자 한명이 아닌) 성장할 수 있는 정치 게임의 법칙이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일지도 라고 생각해 보는 요즘입니다. 그것을 얻기 위해서 아무것도 아닌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 유시민은 참모에 가깝죠. 확실히 날이 서있는 사람입니다. 유시민을 볼 때마다 잘 벼무러진 단도가 생각나요.
    • 참 많은 것을 바란다는 생각이..
      고 노무현에게도 참 많은 것을 바라다가 이 꼴 난 거라고 생각한 건 저 뿐인가요.
    • 헌데 참여정부때를 떠올려보면 좋은 참모였던거 같지 않아요.
    • 유시민은 참모에 가깝죠 22 대중정치인 스타일은 아니에요. 본인도 그걸 너무 잘 아시는 것 같고..

      그런데 '놈현' 건은, 정치관련 사건이 아니라 감정적인 사건에 가까워서, 좋은 지도자라면 운운하기에는.. 글쎄요.. 적어도 저에게는 이 글은 핀트가 어긋난 느낌입니다.
    • Carousel / 실제로 노무현, 참여정부의 참모는 아니었지 않나요. 외부적인 정치적 경호실장역에 가까웠지..늘 독대하면서 정치적으로 조언하고 일을 만들고 처리하고 하는 식 의미의 참모와는 아주 거리가 멀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정확한 것은 제가 모르니.. =_=; 혹시 틀리다면 지적을..)
    • 골수 노빠 유빠만 한겨례를 성토하고 한겨례에 대해 항의한 유시민에 대해 안티가 더 는다는건 주장을 펴는 분들은 제가 보기엔 진영논리에 이끌리는거라고 봐요. 듀게는 희한하게 진보신당 핵심 멀티같은데라서 (도메인부터 한겨례 계열인게 나오니 뭐) 겉으로 내놓고 말하진 않아도 '놈현' 같은 원색적 어휘에 내심 반색하는 분이 의외로 무시할만한 소수가 아니라고 짐작해요.

      사실 계속 정치하면 본인도 그렇고 지지하는 사람도 불행해지는 쪽은 유시민과 그 지지자뿐 아니라 아마 노회찬 심상정과 그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일거예요. 저만 해도 8년 넘게 유시민과 가까운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왔지만 정권 잡고 있을 때조차 무슨 득을 보기는 커녕 소수파의 비애만 잔뜩 맛보았으니까. 연대하여 스스로를 보호할 의지가 없거나 연대할 대상 자체가 없는 소수의 운명은 언제나 가혹하기 마련이지요.
    • poem/ 역린(참기 힘든 약점)을 건드린다고 비슷하게 반격! 을 외치기 보다는 넉넉하게 우리는 그래도 함께다를 다시 생각나게 해달라는 것이. 한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를 위해 그리 높고 큰 요구일까요.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바랐던 것들이 전쟁반대였든 에프티에이 반대였든 실제적인 권리의 신장이었든 아니면 그의 죽음을 불러왔던 비열한 공격들이었든. 지금 유시민에게 느끼는 아쉬움과는 조금도 비슷하지 않습니다.
    • being/ 네. 참모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경호실장으로 머물렀다고 생각해요. (이것도 저의 사견이죠. 아니라면 지적해주시길. ^^;)
    • 글쎄. 그 제목이 "네 아버지는 '놈현'이니 팔아먹을 생각 말고 너도 그렇게 살지 말아라."이상의 의미가 있기나 한 제목인가요. 거기에 대고 한마디도 못한다면 그야말로 지도자 되어봤자 "글로벌 호구" 소리나 듣는 사람이겠지요. 지금 "놈현 관장사" 라는 제목에 대해서는 그럼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대로 된 언론이 쓸만한 제목인가요? 직설을 용서하라는 사과문 보고 기가차더군요. 아 글쎄 누가 쓴소리 싫댔나요? 한겨레 독자층 대부분이 그의 죽음앞에 어떤 상처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다면 그야말로 언론으로 장사할 생각 때려치워야죠.
    • 크게 휘두르며/ 정치얘기를 길게 할 체력도 의지도 없지만 전 노무현에게도 실망 자주 했죠. 대통령이 되어서 FTA니 파병이나 뭐 이런 것들에 실망한게 아니라 대통령이 되자 정치를 너무 못하고 퇴임 후에 진창에 구를 담력이 못되어서요. 아직 진창 밖으로 나올 때가 아닌데 개인의 몸은 너무 사리고 포용력 있는 큰 정치한다고 개떼들의 숨통을 그대로 남겨두어서요.약아빠지지 못해서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욕 한번 안 했어요. 죽기 전까지. 그나마 나은 정치인이라서요.
      저와는 관점이 조금 다르신 것 같은데 유시민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응원합니다. 그나마 나아 보여서.
      우리 시대에 아쉬운 건 정치계의 거두나 큰 어른 같은 건데 그건 삼김이 몰락하고 우리도 졸업해야 한다고 단념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편하죠. 진보는 뿔뿔히 흩어져가고 진보계의 큰 어른이나 스타는 보이지 않는데 대적해야 할 상대는 똘똘 뭉쳐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누군가를 바라며 아직도 불평이나 바람이나 부족함을 얘기하는 건 저로선 그냥 투정같아 보여요. 그렇게 까다로워서 뭐 좋아질 일이 있습니까.
    • 유시민에 대한 이미지가 대중정치인이라기보다는 아니고 참모 이미지다...라는건 진짜로 선입견이죠. (자기 잘되기보다 남을 더 잘되게 해준다는 의미에서라면야 수긍할수도 있지만.) 진짜로 스스로 자기를 참모라고 자각하는 스타일은 오히려 이해찬.

      통계적으로도 한나라당 심장부인 대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33% 득표하고, 확대해서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경기도에서 48% 득표하는 성적을 올린 정치인은 2002년 이래 비한나라당 통들어 없습니다.
    • being/ (좀 늦은 반응..) 저는 개인적으로 정의하기를 지도자는 사람들의 마음 정서를 그들의 의지와 함께 통찰하고 모을줄 아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고. 정치적 사안들을(공공정책, 입법등)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을 정치인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들 둘은 겹치기도 하고 겹치지 않기도 하지요. 이번 문제는 상당히 감정적으로 흘러버린 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지도자의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제게 유시민이 지도자의 모습처럼 보인적은 사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차츰 그의 위상이나 사람들의 기대가 그쪽으로 모여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데메킨/ 한겨레에만 집중하시길 권합니다....요 건으로 한걸레 두둔 하는 진보신당 지지자만 보지 마세요....가만 있는 진보신당 지지자도 있고 한걸레가 멍청하다고 꾸짖는 지지자들도 있어요.
      사실 한걸레의 기자들중 상당수는 오래전부터 기자들끼리 일상적으로 고노무현전대통령을 놈현으로 지칭하여 불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냥 사내문화처럼 되버린거죠. 놈현이 말야....거참 놈현스럽네....젠장 놈현스럽기는.... 머 이런식이죠.
      이게 그냥 인이 박혀버려서 이번에 걸러지지 않고 튀어 나왔다고 봅니다. 놈현 그리고 놈현스럽다는 표현이 애초에 어떤 사람들로부터 만들어지고 전파되었는지를 안다면 적어도 진보정론을 자처하는 언론사에 종사하는 기자라면 생각좀 하고 써야할텐데
      공개안된 참여정부 청와대 실무진과 한겨레 기자들 사이에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있은 뒤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잉여질이 시작된게 있어요. 그러하니....사과로도 분이 안풀리시면 그냥 한겨레만 치세요.
    • poem/ 어쩌면 저랑 관점이 많이 다르지 않으신 것도 같습니다. 저는 한겨레를 자주 사서 읽습니다. 그나마 나은 신문이기 때문이지요. 노무현에게 투표했고 그의 재임기간동안 그를 욕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나아서 제가 지지하는 대통령이기 때문이었지요. 아마 제가 경기도에 살았다면 유시민에게 표를 던졌을 것입니다. 아주 많이 눈에 차지 않지만 그나마 나은 정치인이기 때문이지요.
      그 나마 나은 사람들이 공통점을 찾아서 연결시키고 생산적인 의견을 주고 받는 좋은 긴장감의 관계가 되지 않으면 수구라고 이름 붙이기도 아까운 어떤 정당의 집권은 더 길어지겠지요. 그리고 그 이후의 미래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해서 대답할 여유는 더욱 없어지겠지요.
      그런점에서 한겨레가 할말을 한 것이든 지독한 말 실수를 한 것이든 사과한 점이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유시민의 그나마 나은 신문을 정치적 적대자 처럼 잠시나마 대한 것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미 유시민은 이제 괜챤다고 말하는데도
      감정의 문제로 치닫는 우리안의 모습은 아쉽습니다.
    • 크게 휘두르며/ 그렇군요. 저는 이 문제가 왜 그렇게 크게 부각되는지 그게 좀 이해가 안 됩니다. 한겨레가 보다 나은 신문이라고 해도 잘못한 점은 지적되는 거고 지적되어 사과했으니 끝나는 거고 받아들였으니 좋은 거고 그런 것 아닙니까. 유시민과 한겨레의 관계가 앞으로 껄끄러워질 거 같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노무현 재임 시절 한겨레의 논조를 생각하면 언론 중에 아무도 우군이 없던 노무현이 생각이 납니다. (경향도 비판적이었죠) 한겨레는 오히려 죽고 나서야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논조가 조금 부드러워졌습니다.한겨레가 지적 한 번 당했다고 앞으로 인터뷰나 기사 제공을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신문 끊겠다는 걸 대단히 너무 확대 해석하는 것 같아요. 유시민은 정치인이라 포용력있어야 한다면 한겨레 역시 그런 포용력을 진보진영 인사나 좀 더 나은 대통령에게 더 보여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바라는 사람도 많았겠죠. 소리없이 실망하다가 더 이상 안 보게 된 사람들도 많았을 거구요.
    • poem/적으신 내용에 대략 동의 합니다. 노무현 당시의 한겨레 그리고 다시 노무현 사후의 한겨레는 우리가 오래 잊지 말고 생각해야할 무엇일지도 모릅니다. 그리 편한 이상적인 세상에 사는 것이 아닌 한 정치적인 적은 존재하는데

      문제는 칼날을 써야 할 때와 칼등을 써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섬세하지 못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네 맞습니다. 한겨레와 유시민은 앞으로 얼마든지 백번이라도 악수 할 것이고 그들은 사실 매우 친한 관계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특정한 이슈와 시점에서 언론이 혹은 지도자 후보군에 있는 사람이 하는 말와 행동은 대중들 사이에
      감정과 의견으로 남게 됩니다.
      보통 억울함 미움 불신의 형태가 되고 기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비합리적 보수세력이 위축될 수 있다면 나머지 정파는 존중속의 긴장관계를 유지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겨레와 유시민은 정치 스펙트럼 상으로도 거의 아무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싶으니.... 이런일이 또 없었으면 싶습니다.
    • 한겨례가 자기네들 한 짓을 내부적으로는 멍청한짓이나 실수 (그 동네 기자들도 입에 놈현달고 사는거 알죠. 정권 말기에 기자실 없앤다고 해서 그 쥐꼬리만한 특권 침해당한다고 조중동 이상으로 반발한게 떡찰이 공수처 추진했다고 복수하는거나 똑같은 생리로 돌아가는 동네거든요. 언론사를 막론하고 기자 족속들이 자기네 특권을 침해당했다고 느낄때 얼마나 비열하고 잔인해지는 인종인지는 겪어 보신분만 알걸요) 로 치부하고 있겠지만, 노대통령이 재임중에 한달치 월급을 통째로 한겨례 제2 창간자금으로 기부했다가 다른 언론사들의 융단폭격을 맞았던 일이나 더 거슬러 올라가 한겨례 창간을 주도했던 조중동 해직기자들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는 운동을 했던걸 아는 사람들에겐 이건 그냥 실수가 아니라 정치적 패륜으로 비추어 질 수 밖에 없죠. 패륜이 단순한 실수로 받아들여집니까. 그건 언제나 의도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지요.
    • 데메킨 / 왠지 찔려서 드리는 말씀인데, 저는 진보신당 지지자임을 인정하지만 '놈현'이라는 말 싫어합니다. 저는 물론이고 주변인들 역시 단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단어이고요. 진보신당 지지자가 '놈현'이라는 표현에 반색할거라는 말씀은 정말 뜻밖이네요.
    • 데메킨/ 인간적인 비열함 누추함과 결국 그가 결정적으로 보일 정치적 행동(기자의 경우 기사)의 차이를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조중동 기자나 한겨레 기자나 참 속을 알고 보면 역겨운 사람들일 수 있지만 그래도 조금 나은 신문의 존재는 중요합니다. '놈현'이라는 표현은 우리가 비하 하지말고 존중하며 비판했어야 할 그 누군가에 관한 표현이므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관장사 라는 표현에는 우리는 노무현을 중심으로 모여졌던 그 열망과 꿈들에 대해서 지금 충실하고 있는가에대한 이의 제기 일수 있습니다. 관장사 지적의 진정성은 그 부족한 신문이 그래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비난 받으면서도 돕고 싶었던 신문다운 점입니다. 놈현이라는 표현의 비열함은 사과를 했다면 서로 감싸주어야할 약점의 일부분일 것입니다. 유시민을 비난하기 보다는 그에게 아쉬운점 그가 어떻게 더 현명하게 잘 할 수 없었을까를 이야기 하는 것은 유시민이든 그 뒤에 나타날 누구이든 더 좋은 지도자를 상상해 내는 방법이겠죠.
    • 데메킨 / 비춰진 이미지라던가 사람의 외형적 급이라기보다, 사람의 본질 자체가 그렇다는 느낌이에요. 유시민씨도 책 쓰고 강연하고 논평하는걸 정치하는 것 보다 좋아하실 것 같거든요. 보다 못해서 욱 하는 마음에 정치판에 뛰어들기도 하겠지만..(이건 제 짐작이기는 하지만, 사실에 가깝지 않나요? 아닌가;; 자기가 안 나서도 되고, 한국 정치 상황만 상당히 정리되면 바로 정치 안한다고 꼬리빼고 신나서 책 읽고 강연하고 이러고 평생 사실 것 같은데;;) 하지만, 그럼에도 유시민씨는 정치를 하시겠죠? ^^ 뭐, '운명'이니까요. 그래서 불안불안하기도 하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다른 의미에서 불안 불안;;


      크게 휘두르며 / 지도자와 정치자라.. 뭘 이야기 하시려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저는 본문에 쓰신 '지도자'를 '정상급 정치인(?)'으로 바꿔서 읽고 반응을 했었지요. 리플의 내용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런데..음;; 유시민은 아직 개인적인 상처가 덜 치유된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빠'들을 결집시켜 한건 올린 유시민의 정치적 책략..으로 읽히겠고, 듀게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오고가더이다만 (좀 슬펐습니다만, 뭐 충분히 이해합니다. 해석의 자유는 열려있는 것이죠.) 그분들은 애초에 상처가 옅으셨거나 이미 치유가 되신 분들이신 것 같고, 같은 상처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유시민의 반응을, '인간적으로 상처가 깊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말았습니다. 감정적으로 정리가 덜 된 상태에서는 행동부터 나오거든요. 그래서 생긴 과민반응이 애초부터 상처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지도자급의 큰 그릇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비춰진다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직 상처가 벌어저서 피를 줄줄 흘리고 있는 사람에게 '왜 극복하지 못하냐. 지도자가 되려면 더 품이 넓고 섬세하고 깊이, 그리고 멀리 보고 말하고 행동해야지..'하고 이야기한다면 살짝 잔인한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 이번 사건 뿐 아니라 이전 유시민씨 행동을 보더라도 지도자급은 아직 아니다 하고 크게 휘두르며 님이 말씀하신다 해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제가 요근래 생각한게..그렇게 완성되고 준비된 지도자급 인품의 소유자가 대중적 폭발력이나 이슈파이팅능력까지 갖추고 현실 정치적 힘까지 갖춘 경우는 아주 드물다는 거였어요. (주변 정치인들을 둘러보면 -_ㅠ) 그래서 아직 모자란 부분이 있더라도 응원하려고요.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 더 크게 보이니까요. 크게..님은 '이 부분이 아쉽다'고 이야기하시는거고, 저는 '그럼에도..'생각하고 좀 더 지켜보고 싶은거고. 사람은 변하고 성장하는 존재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본문글을 무슨 의미에서 쓰신 것인지 알겠습니다.

      음..그리고 그냥 사족이지만, 저는 한겨레건에 대한 유시민 반응은 충분히 이해하고, 저 역시 한겨레에 불만이 꽤 많은 편이지만, 없으면 안되는 신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편을 들랍니다. 민주당 하는 꼴이 영 아니고 사사껀껀 꼴비기 싫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찍은 것과 비슷...하다고 하면 한겨레에게는 너무 실례인가;; 아직 한겨레에 그정도로 실망한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살짝 비슷하다면 비슷?;; 음..적어도 제 행동에는 일관성은 있어요. 최선이 아니면 안된다 따위 사치는 부리지 말자.. 최악이 아닌 차악이면 족하다.. 그리고 한겨레정도면 차악도 아니고 차선 정도 급은 된다고 생각. 아닌가. 이번일로 차차선 정도로 강등? 흠. (헛소리 작렬이네요;)
    • being/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타살이 저같이 그를 감정적으로 연결시켜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끔찍한 기억으로 남은 것을 생각하면 유시민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겠구나 하는 이해에 동의 합니다. 유시민의 글은 트위터를 통한 한 자연인의로서의 유시민의 반응일 수도 있는 것이기도 했구요. 지도자의 위치에 서는 어떤 사람들 혹은 기자들 혹은 우리의 반응들이 서로 감정이 있는 자연인으로서 그리고 정치적인 지향을 가진 공동체의 한 사람들로서 어느 정도는 동시에 그리고 어느 정도는 구분되며 이해하게된다면. 불필요한 갈등은 줄이고 반대해야할 적에 대한 항의 공격은 더 효과적이고 선명하게 하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희망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려고 애씁니다. 좋은 상상을 더 많이 떠올리려고 해봅니다.
    • 데메킨 / 본문이나 댓글의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데메킨님께서 '한겨례'라고 반복하셔서 쓰셨는데, 의도적으로 그렇게 쓰신 것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겨레'가 맞습니다. (눈에 계속 걸려서요.)
    • @being
      유시민은 개인적으로 정치하는것 좋아하지 않는거는 사실이예요. '한국에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천국의 이상을 야수의 비참함을 견디면서 추구하는것이다'라고까지 했으니.

      하지만 그하고 비슷한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모인 사람중에 그만한 정치적 역량이 있는 사람이 없으니 온갖 짐이 다 지워지죠.

      따지고보면 전 야권을 통틀어서도 그 이상가는 정치적 역량을 갖춘 사람이 없습니다. 8% 남짓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로 여권의 박근혜에 이어 2위를 하고 있는게 현실이니.

      본인도 그 점을 인정하기에 할 수 없이 뛰는것이고. 노통의 현직때 가장 대표적 옹호자로 비추어진 이유도 다른 옹호자들이 아무리 악을 쓰듯 하며 외쳐도 유시민의 한마디만한 논리와 감성의 방패를 칠 수가 없었으니까 그런거지요. 얼굴에 흉이 있건 성격이 모가 났건 뛰어난 사람은 재능을 감추기가 어렵거니와 감추고 싶어한들 주변에서 가만 두지 않지요.
    • @크게 휘두르며
      '놈현'표현뿐 아니라 <'놈현'관장사> 라는 표현 자체가 유시민과 그와 함께한 모든 정치적 동지들에 대한 저열한 말장난이라는 점에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으실듯 하군요. 표현만 문제고 비판내용 자체는 맞지 않느냐고 하시면 그것도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유시민은 유세에서도 토론에서도 캠페인 전략에서도 일부러 노대통령을 중심에 놓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지역 순회 유세와 티비토론을 보시진 않으셨겠지만 몇개만이라도 보셨다면 아실텐데요.

      노대통령에 대한 화제, 언급을 스스로 먼저 꺼낸적이 일단 없고, 선거구도는 야권단일화를 통한 MB심판 구도를 촉발한 뒤에 본인의 선거쟁점을 김문수와 정책선거로 대결했습니다. (그리고 정책에서 졌지요. 김문수 몰표가 나온 지역은 김문수가 GTX 공약과 규제철폐 공약으로 땅값폭등심리를 부추긴 경기 동남부와 서북부 외곽지역입니다. 수도권 정치판이 어디 땅값 빼놓고 얘기가 되야말이죠)

      '놈현관장사를 했으니 졌다'는 어거지를 쓰는 사람들의 머리엔 유시민이 노무현의 정치적 아들이라는 생각만 하고, 후보 당사자의 캠페인과 선거전략을 전혀 들여다 보지 않은 사람입니다. 아, 본인이 말을 안해도 내가 보기에 그렇게 알고 있으니 그리 행동한거다 이런 말씀은 아니시겠죠.

      실질적으로 유시민의 입장에서는 '놈현'표현도 문제지만 '관장사'운운한게 더 큰 왜곡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상작용으로 자기 머리속에서 인지는 하고 있었다고는 하나, 바로 그렇기에 노무현 부활운운 부분은 언론이 자기네 장사를 위해 스스로 가져다 붙여놓고서는, 정작 선거에 나섰던 당사자 자신은 전략적으로 위험이 큰지라 회피하느라 애썼던 바로 그 '놈현 관장사질'을 한놈으로 오히려 뒤집어 씌우는 행태를 저지른게 바로 한겨례의 비열한 작태인겁니다.

      이걸 표현만 문제인 정당한 비판으로 알아들으란건 마치 노무현이 호화크루저를 타고 놀았다는 식으로 소설을 쓴 조선일보 보도를 노무현이 왜 겸허히 받아들이고 포용하지 않느냐는 얼척없는 소리하고 다름없는거예요.
    • 데메킨/ 유시민이 일정정도는 정책 선거를 한점은 인정 합니다. 그러나 지난 선거를 되돌아 본다면 문제는 유시민이 아니라 반한나라당 진영의 후보들이 관장사라고 비판받을 만한 대안의 비약함이 있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관장사의 비판은 유시민을 겨낭한 비난도 아니고 노무현을 비난하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반 한나라당 내의 자성을 위한 신호 보내기이지요. 그러나 이 신호 보내기는 비하에 가까운 표현에 대한 기억을 자극해서 감정을 건드렸으니 그 문제의 제목은 역시 나빴지요. 그러나 이러한 신호 보내기를 유시민은 반 한나라당 전체의 대표자 중 한사람 다운 자세로 받아서 더 승화된 논의로 이끌면서 표현을 순화하자고 얘기 했어야겠죠. 유시민이 오직 누가 그분을 비하 하는가와 나는 관장사 한적 없다 두가지로만 반응 했다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서툴고 거칠지만 내용이 있는 지적에 세련되게 받아쳐더라면 좋은 이슈 제기의 기회가 되었을텐데라고 생각합니다. 디제이 유훈 통치, 관장사 모두 현재의 반한나라당 진영의 대안 부재 정치력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 섞인 지적이지 우리끼리 싸워 보자는 시비는 아닙니다. 진심을 읽어서 묶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 being님 글에 조사 하나까지 동의하고 싶습니다. 사람이란게 이성보단 감정으로 반응하고 움직이잖아요 반한나라당 내 자성을 위한 신호는 좋은데 음..........우리끼리 싸워보잔 시비가 아니였다고 해도 당하는 쪽에선 단순한 시비 그 이상이였죠.
    • 옳은 걸 옳다고 하고 그른 걸 그르다고 하는 게 덕이 있는 겁니다. 노무현이 그러했지요. 정치적 계산으로만 처신하면 정치꾼에 불과하지요. 그런 진실성 정도는 사람들이 판단할 줄 압니다. 정치적 유불리함을 생각하지 않고 마음의 분노를 표시한 것, 유시민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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