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야 리사의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 스포일러 有-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볼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와타야 리사를 검색했는데, 네이버 소개사진이 이뻤어요.

 

물론 그것만으로 빌린건 아니고...

 

오늘 도서관 가서 이 책을 열어보니..

 

5페이지 쯤에 이거다 싶은 여성 패션지를 읽는 애가 나와서, 봐야겠다 싶어서 빌려왔고, 다 읽었네요.

(갑자기 내용이 생각나서;; 고쳤네요)

 

나니가와를 보면서는 제 자신이 보였고,

 

하츠를 보면서는 제가 좋아했던 여자가 보였어요.

 

그래서, 그리운 마음이 들었고, 좀 울적해졌죠.

 

참 귀여운 소설에 귀여운 캐릭터들인데 말이죠.

 

와타야 리사는 19살에 이런 소설을 썼군요. 이런 웃게 만드는 소설을..

    •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 좋았던게 어께에 힘을 안주고 썻다고 할까요? 가끔 소설 읽다보면 작가의 허세(?)에 좀 책을 덮어버리고픈 충동을 느끼게하는데 이책은 정말 자연스럽게 알아서 동의가 가게 잘쓴 책같아요 ⓑ
    • 저도 이 책 마음에 들어요. 와타야 리사는 귀여니와 나이가 같단 이유로 자주 비교당했었죠. 아이고.
    • 저는 재밌게 보진 않았는데 그 나이에 부릴 수 있는 허세를 빼고 쓴 글이라는 점에서 좋았어요.
      작가 자신도 패션지 인터뷰;에서 글의 내용보다 소리내서 읽을 때의 리듬을 생각하며 자꾸 고쳤다고 하더군요.
    • seue // 어깨에 힘들어가기 쉬울 캐릭터인데, 잘 이어지게 썼더라구요.

      Relm// 아 비교당했나요. 나이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접점도 별로 없는데요.

      크림// 쓱쓱 잘 읽혀서, 리듬이 좋았어요. 적당한 빠르기로 가서 끝나는..
    • 오늘 제 보고서에 빨간펜 선생질을 하던 팀장의 등짝을 내려다 보니(난 서있었으므로..) 절로 떠오르더군요.. 내용과 상관없이 제목이. 참으로 절묘한 제목이로고..
    • 생각보다 잘썼어요. 딱 자기나이에 나올 수 있는 만큼 뽑아내더군요. 그러면서도 동시에 일본순정만화에 나오는 정서도 읽히구요. 핸드폰 없이 산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메세지나 휴대폰 쓰는 상황없이, 집전화 받는 장면이 많이 나오죠. 지금은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 누가 등짝이라고 제목을 참 멋있게 달았어요 한번 보고 싶군요.
    • 리우언 // 울컥 하셨군요;;

      사과식초// 아 그러고보니 좀 순정만화 스럽기도 하네요. 어쩐지 휴대폰 장면이 하나도 없네요. 그럴만한 캐릭터기도 하구요. 지금은..글쎄요 꽤 공백이네요.

      가끔영화// 번역 제목을 잘 달았네요. 이것도 참 능력..
    • 맞아요. 자기한테 없는걸 있는척 수 안쓰고 19살의 진솔함으로 쓰면서 내공이 엿보이는 작품이었어요.
      이 작품이랑 공동으로 아쿠타가와상 수상했던 <뱀에게 피어싱>(작품도, 작가이력도 전 이쪽이 더 좋고 매력적이었어요^^)이랑 동시에 읽으면서 하참..일본19세들..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toast // 저도 읽고 나서..19세라니 갑자기 제가 작아지는 기분이! ;; 아무튼 굉장히 리얼했어요. 아는 여자애들이나 남자들이 기억나는걸 보면..
    • catgotmy/ 정말 리얼해서 저도 읽으면서 중고등학교때 애들, 상황이 마구 기억나더라고요! ㅎ

      (아래는 그냥 생각나서 덧붙여요. 정지우 감독이 이 소설에 대해 언급했던 내용..)
      "<사랑니>에 영감을 준 책도 참고가 된 책도 아니다.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나서 우연히 읽었으니까. 그런데 두고두고 자꾸 생각이 난다. 19살 작가가 썼다는데, 젤리처럼 뭉쳐서 규명되지 않는 복합적인 감정 상태를 있는 그대로 계속 밀고 나가는 문체가 내가 상상하는 <사랑니>의 정서와 비슷했다. 최근 고전적 이야기를 관철시키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감정적으로 단순하지 않은 시대이기 때문이 아닐까. 좋다,싫다,기쁘다로 일축하기에는 사람들의 감정이 너무 복잡한 것이다."
    • 베르세르크 이후로 가장 유명한 등짝...(...)
    • 가장 처음으로 완독한 일본어 원문 소설입니다. 일본어 못하던 시절에도 읽기가 편했고, 내용이 정말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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