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kbs에서 하는 한국전쟁 다큐멘터리 좋네요.

그냥 "어릴때부터 듣고 봐온 뻔한 내용들" 재탕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흥미롭고 영상 자료가 풍부하네요.

아님 제가 어릴 때 봤던 그 영상들인데

제 머리가 커져서 못보던 디테일들이 보이는 걸까요.

특히 부산 피난민들이 모인 마을의 모습이나 전쟁 고아들의 멍한 표정,

그 전쟁 와중에도 살겠다고 음식을 배급받고, 시장을 열고, 미군 상대로 장사를 하고, 옷을 지어입는 모습 등... 

이게 벌써 7회인데 이렇게 괜찮을줄 알았으면 예전것부터 볼 걸 그랬습니다.


요새 하는 6.25 관련 영화나 드라마들이

이런 다큐멘터리의 디테일을 반에 반만 훔쳐왔어도 훨씬 볼만할텐데.

다들 이상한 마초정신과 헐리웃 강방증으로만 가득차 있는 거 같습니다.

얼마전 방영한 만무방이라거나 예전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 영화판같은 영화들보다 오히려 퇴보한 거 같기도 하고... 

차라리 돌아오지 않는 해병같은 영화는 순수한 재미라도 있는데 말입니다.




    • 우리나라 영화랑 드라마는 퇴보한다는 말밖에 안 나와요.
    • magnolia/ 뭐 그래도, 미친듯이 리부트만 해대는 헐리우드랑 오십보 백보랄까요.
      문제는 그 동네와 달리 우리 경제적 기반이 훨씬 취약하다는 것이지만...
    • KBS가 옛날부터 의외로 다큐멘터리는 잘 만들었습니다. 1960년대부터 해외 수상 경력이 있죠.
      단, '외압이 없는' 상태 하... 라는 단서(?)가 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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