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를 추도하며 올리는 일본 쇼프로 영상.


언젠가 올렸던 '우타방'의 박용하 스페셜. (1편)


이어서, 2편.


- 박용하는 늘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인기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의 메이저 토크쇼에 거의 반 년에 한 번 꼴로 출연하고, 무도관 라이브를 만석으로 채우고.... 그래서 그가 국내에서 '작전'이나 '온에어'로 주목받을 때에는 은근히 기분 좋았죠. 해외의 이름값에 비해 좀 평가절하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었으니....


사실 박용하는 저한테는 조금 미묘한 이름입니다. 관심은 있으되, 그러나 관심도의 탑을 차지했던 배우는 아닌 그런 미묘한 위치. 그러면서도 현재의 조연급 위치에서 올라와 언젠가는 탑으로 올라서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드는... - 그래서 '작전' 영화가 꽤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재미있는 금융서스펜스물이기도 했지만 조연이 주연을 꿰어차게 되었단 점에서 뭔가 꿈은 이루어지는 듯한 대리만족감을 느끼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 버리냐, 이 무정한 양반 같으니라고.

농담삼아 우타방의 저 아저씨 둘이랑 '골프드라마 온천수증기살인사건' 찍기로 했던 약속은 이제 못 지키겠구나....

무도관 라이브에서는 저 쇼프로에서 이시바시한테 배운 몇 마디 서툰 일본말 잘 써먹어서 관객 호응 좋았잖아.

그걸 다 이제 추억으로 남기고 그냥 훌쩍 모진 세상 혼자서 떠 버리냐, 이 사람아. 당신이 참 원망스럽네. 명복을 빕니다.

    • "엄마, 푹푹 찌는 여름에 만원버스를 타 본 적이 있을 거야. 버스 안은 찜통 같은데다 콩나물 시루처럼 들어찬 사람들은 또 어찌나 시끄럽고 북적대는지 당장 내려버리고 싶은 마음 뿐일 거야. 하지만 그대로 내려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엄마가 내려야 할 곳이 아직 50블럭이나 남았기 때문 아냐? 하지만 난 달라. 난 당장에 내려버릴 수 있어. 왜냐하면 그렇게 50블럭을 더 가서 내린대야 어차피 내려서는 곳은 마찬가질 테니까. 마음만 내키면 난 언제든 내릴 수 있어. 이만하면 충분하다 싶을 때가 바로 내 정류장이 되는 거야. 그리고 이제 모든 게 충분해 - 잘자요 엄마 중 "

      그냥 소식을 듣고, 떠오른 게 잘자요, 엄마였어요. 고인의 마음을 재단도 짐작도 섣불리 해서는 안되지만 그냥 삶에 지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쓰신 글을 보니 이제야 눈물이 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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