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오늘 느즈막히 일어나 뒹굴거리다 무르팍도사 재방송을 봤습니다.

 

사실 장윤정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노찌롱과의 결별 그리고 정도령과의 스캔들과는 별개로 말입죠) 그냥 CJ홈쇼핑에서 하는

 

sep 여름특가 셋트를 질러볼까. 셋트 구성이나 좀더 보자.. 생각하고 채널을 돌리려는 순간 장윤정의 한마디가 채널을 고정하게 하더군요.

 

 

 

'하고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를 알게 됐다.'

 

 

이 얘기를 들으니 왠지 제 자신의 상황과 오버랩이 되더군요.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 하고싶었던 공부가 있었는데 대입을 준비하면서 포기를 해야했습니다.

 

포기를 했던 이유 중 하나는... 위의 이유였죠

 

내가 하고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저는 제가 공부하고 싶었던 과에 지원하고 싶었지만 사실.. 제 실력으론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었죠..

 

그래도 포기가 어려워 도전을 했었지만... 역시나 실패     재수 해서 대학에 들어갔을 땐 제가 원하던.. 아니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었어요..

 

힘들었던 시간들이 지나고 '지금 나는 뭘하는건가..' 싶어 보면 또 대학에서 공부했던 것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 고있어요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건... 대학 다니면서도 현재 직장에서도.. 둘다 하고싶었던 쪽은 아니었지만 학교에서도 꽤 성적이 좋았었고 직장에서도 나름 인정을 받고

 

유능하단 소리를 듣는다는 겁니다.

 

 

어른들이 '세상에 저 하고싶은 일만 하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며칠 전에 집어른들께 고등학교 때 하고싶었던 공부를 다시 해보겠노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때도 재능부족으로 포기해야했던 공부를 이제와 다시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 이미 혼기가 차다못해 넘치는 나이에 괜히 욕심 부리지말고 (정확히는 헛돈쓰지 말고겠지만요;) 그냥 직장생활 잘 하고 있다 좋은 남자 만나서

 

연애하다 시집이나 가라더군요.

 

 

재능이 부족하다고 해서 하고싶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꿈을 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고싶은 공부를 포기해야 했던 십여년전으로 돌아가 같은 삶을

 

살고 싶진 않다고 생각했어요. 전 충분히 꿈 꿀 자격이 있고,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와는 별개로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움 일단 되게 똑똑하신가봐요.
      일이라고 하기도 뭐한걸 회사에서 하고 있긴 한데 저도 잘한다는 소리는 들어요
      아... 문제는 전 하고싶은게 없습니다. 꿈이 없어요 이게 뭐야
    • 사람/ ...똑똑하진 않아요; 똑똑하면 일어나서를 '읽'어나서 라고 오타를 내지도 않고 띄어쓰기도 안틀렸을겁니다ㅎ
      학교는.. 뭐; 동기애들이 워낙에 공부를 안했던 덕분(..응?)에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았던거고, 직장생활도 뭐; 미련하게 열심히 하니까 잘하는걸로 보이는거겠죠 ㅎㅎ
      그냥 더 나이먹기 전에 한번 더 도전해보는게 나중에라도 후회를 안할거 같아서요 :)
    • 저도 하고 싶은것과 할 수 있는것(어쨌든 지금 꾸역꾸역하고는 있는것)이 달라요
      근데 제가 하고 싶은거는 지금 하고 있는것과 병행도 가능한거 같고
      딱히 나이들어도 못할거는 아니라서 아직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잘할 자신은 없지만요...애당초 잘할수 있는거였다면 지금 그걸로 밥벌어먹고 있겠죠;
    •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안다는 것 자체가 드물게 이루어지는 정신적 성취...라고 모 유명작가가 말했습지요.
    • 저도 잘하는 일과는 별도로,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 있는 1인인데요.
      혼기가 다가온 여자에 대한 어른들의 충고는 항상 다 비슷하네요 에잉.
    • 하고 싶은 것 = 꿈. 할 수 있는 것 = 재능.. 이 반드시 일치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재능이 없어도 꿈이 있으니까 하고 싶은걸 할 수 있다는 걸로 해석될 수 있군요..
    • 하고 싶은 것(좋아하는 일)은 직업으로 삼지말라고 하더군요/
      저 또한 갖가지 많은,하고 싶은 일 중에 딱 한가지만을 직업으로 삼아서
      십수년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허기가 끝을 몰라요.
      하고 싶은 일에 앞에 진정, 겸손해 지는 현상은
      인간이 한계수명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요.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전공분야에 달인이 되려면(그것으로 밥벌어먹고 살려면)
      분야의 전문성 정도에 따라 다른 문제겠지만,
      투자한 시간 만큼 '자기시간'이 소모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게 인생이예요^^!
    • 부양할 가족이 있다든지 한 것 아니신 듯 하네요..

      인생에서 1~2년정도는 빼서 해볼만은 하죠..

      좀 더 지나면 힘들어 지겠죠..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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