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죽은 쥐를 봤지요.

쥐가 길바닥에 널부러져서 죽어 있는데 겉으로는 별다른 상처가 없고,

눈이 참 슬퍼보이는 거예요. 죽을 때 몹시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것 같았습니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건 사진을 찍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짓이고

남한테는 절대로 보여줄 수 없는 사진이고, 하여튼 저한테는 죽음의 한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 아 이 글 짠해요
      (짠하다 정말 흑흑 가엾은 쥐...)

      그리고 울버린님 귀여우심; 지난번에 제니 백맨님이 달팽이 글 올리셨을때도 귀여우시다 생각했는데 동물을 소중히 생각하거나 관찰력이 섬세한 사람을 볼 때 순수하고 귀여워보이면서 멋져보임;
    • 그 쥐를 다른 쥐로 생각했다면 저 남산으로 끌려가 코렁탕 먹는건가요? ㅠㅠㅠ
    • 전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보는 것 같아요. 우리 집 근처에 유난히 쥐가 많은지, 차에 깔려 죽은 쥐를 자주 봅니다.
      그런데 감히 그 '슬픈 눈'을 살펴 볼 여유는 없었네요. 눈색깔과 몸색깔이 다 어두워서 그게 슬픈 눈인지도 제대로 모르겠고.
    • 최근 몇년 동안 죽은 쥐를 본 적이 없네요.
      어릴 적에는 집에서도 여럿 잡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 저도 끈끈이 덫에 걸려 아무 반항도 못하고 죽음을 기다리던 조그만 새앙쥐의 눈 때문에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남들에겐 혐짤이 될까봐 올리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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