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앤데이 & 방자전 간단리뷰

바쁜 하루였네요

나이트앤데이는 코엑스메가박스에서

방자전은 목동 CGV에서

밥은 을지로에서

 

나이트앤데이는 충분히 낄낄거리면서 재밌게 볼만한 영화입니다.

영화 후반부 스페인악당의 저택에서 톰쿠루즈가 애정에 목말라하는 카메론 디아즈에게 키스하려 다가갈때

극장안은 여기저기서 빵빵 웃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카메론디아즈가 많이 늙게 나올 것 같아 걱정했는데 아직은 매력있더군요

오히려 상대적으로 톰크루즈가 너무 늙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그런점 때문에 예전의 싱그러웠던 웃음보다

상대적으로 묘하게 분위기 있는 웃음이 나오는 것 같더군요, 정말 캐리그랜트와 묘하게 오버랩이 되는 톰크루즈입니다.

트루라이즈와 상대적으로 비교할만한 구석이 많은 영화입니다.

2010년의 영화임에도  90년대 초에 나온 트루라이즈보다 쟝르전복력이 강하지 않은 올드한 영화입니다만

사실 전 개인적으로 트루라이즈가 이런식의 영화일거라고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아놀드와 제이미리커티스가 주연으로 나오는데 그렇지 않을거라는 걸 당시는 몰랐으니까요

비록 타이밍은 많이 늦었지만 원하는 영화를 보았으니 만족하렵니다.

 

방자전은 킥킥거리며 보다가 묘하게 아련하게 끝나는 영화입니다.

춘향전의 재구성은 사실 여러가지 방식으로 현대에 재연되었죠, 멋있는 변학도도 나왔었고, 신세대 춘향이도 나왔었고

마당놀이에선 이미 예전에 방자와 향단이가 주인공인 적도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비틈의 재미보다는 생동감있는 캐릭터가 주는 재미들이 더 좋았습니다.

음란서생과 당연히 비교되어야 할 영화일텐데 저는 방자전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란서생의 캐릭터들이 저는 오히려 박제된 느낌이 강했어요, 방자전의 캐릭터들은 그 원형들이 이미 익숙해서인지 별다른

상황들이 없어도 좀 더 복잡하고 미묘한 느낌들이 잘 들어오더군요

보기전에 김대우 인터뷰를 보고 가서 그런지 엔딩에 대해서 좀 관대해지더군요

그렇습니다. 어찌됬든 춘향전은 참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아닙니까, 결국 방자전은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산파의

역할로 만족할 수 밖에 없겠죠

주연배우 세명과 송새벽, 오달수는 정말 대단했지만 그외에도 전 김성령이 맘에 들더군요, 참 잘 어울렸습니다(담배피는장면 빼고)

충무로 최고의 시나리오작가는 김대우다라는 이야기는 이미 십년넘게 유지되온 전설이지만 아직도 유효기간이 끝나지는 않을 것 같네요

 

 

 

 

 

 

 

 

 

 

 

 

 

 

 

 

 

    • 탐 크루즈가 카메론 디아즈에게 "생각했던 것보다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하는 장면에서 엄청 매력있게 보이더군요. 젊은 탐 크루즈의 얼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분위기가 있었어요.
    • 저도 김성령씨 캐릭터가 집중적으로 다뤄지지 않은게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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