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는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하는 것인지..

회사 일입니다.

얼마전 제법 큰 규모의 회의가 있었고,

각 사업단위별로 발표가 있었고,

참석자들에게는 무기명으로 해당 사업단위 발표에 대한 소감을 적는 종이가 나눠졌었습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성의있게 소감을 적었고

칭찬도 있고 쓴소리도 있지만, 가감없이 일부 내용을 발표자들에게 참고하라고 보냈었지요.

 

그런데, 쓴소리를 받은 한 분(A)이 소감적은 이(B)가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거 같다면서

그 사람(B)에게 내용을 확실히 전해주라며 장문의 설명자료를 보내준 겁니다.

그런데, 저는 쓴소리를 적은 누군가가  B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소감문에 이름이 없기 때문이고,

제가 하루 종일 B 옆에 있었지만 그 분은 소감문을 적지 않았었거든요.

게다가 제가 아는 B의 필체도 아니구요.

 

미루어 짐작컨대, A와 B는 평소에 사이가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무기명이라고 설명했는데도

B라고 콕 찍어서 여러 사람이 함께 보도록 메일을 보낸 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 저의 고민은 이겁니다.

A에게 그 글을 쓴 사람은 B가 절대 아니며,

쓴소리는 잘 삼켜서 그 사업이나  더 발전시키라고

다시 액션을 취해야 하는 것인지,

그냥 그게 B인 것처럼 여러 사람이 오해하고 있는 채로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하는게 좋은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저는 사원급이고 A는 임원입니다.

아.....진짜.... 아침부터 머리에서 열 나네요...

 

 

 

 

    • B랑 친한분이신가보군요
      음.. 저도 아직 회사 생활을 1년밖에 안해봐서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 a,b는 서로 임원인가요? 알면서 그러는 수 있지않을까.ㅋ 알려줘도 콧방귀도 안낄것같아요. 응 그래? 이런모드. 신경쓰지마세요.(업무적으로 어떤 손해가 생기지않는 한)
    • 본의 아니게 고래들 틈에 끼었을 때는 절대 나서서 뭘 하려고 하지 마시고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입니다'라는 자세로
      그 메일 그대로 B에게 전체(!) 전달하세요.
      B가 알아서 할 겁니다.
    • 박버섯/ 동의합니다. 고래들 틈에 끼었을 때는 가만히 있으세요. B가 알아서 해야 합니다. -2
    • 이 메일을 함께 받은 모 부장과 잠시 의견을 나누고 왔는데, A와 B는 업무스타일도 다르고 원래부터 상극이었다고 하는군요. 그냥 모른척하고 아무 답장도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요즘들어 직급 높으신 남자들 사이에도 궁중암투에 맞먹는 질투와 견제가 있다는 걸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 궁중암투 으하하하하
    • 이런..이메일도 전달을 시키는군요. 이러다 내용 써서 메모리에 저장해서 인편에 보낼 기세....으헐헐
      임원급쯤 되면 자기가 아침에 한 일 점심쯤에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을거에요. 그냥 모른척하는게 정답인 듯요.
    • 애초에 전달해 달라고 보낸 이메일이고 그 사실을 많은 cc들이 알고 있습니다.
      모르는 척 씹어도 됩니다.
      근데 그 메일 씹으면 님은 자동으로 B라인 타는 겁니다.

      아... 근데 부장과 이미 상담을 했으면
      이제 남은 옵션은 씹는 것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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