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오늘 왕십리 아이맥스 조조로 봤습니다.

 

다 보고 나니... 후아.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놀란은 그냥 미친놈 같아요. 쪼개고 쪼개고 붙이고 거기다가 리듬까지 만들고...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많은 분들의 말씀처럼 소품인 것 같더군요.

 

'자 이거봐라? 요런거 재밌지 않냐?' 고 씨익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물론 그 디테일이나 완성도는 뭐... 최고죠. '꿈속의 꿈'이라는 소재를 이토록 집요하게

 

파고들은 경우가 있었나 싶네요. 몇 몇 분들이 지적하셨 듯이 뭔가 아다리가 안 맞는 듯한

 

부분은 있었지만 사실 그것도 저는 꿈 같더라고요. 그런 부분들, 영화 끝나고 극장을 나서야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볼때는 별로 신경을 못 썼죠. 그저 '아  ㅆㅂ 이런걸 어떻게 찍은거냐...'는 생각이 제일...

 

그리고 역시 조셉 고든 리빗이 제일 멋졌어요. 중력 격투 씬은 뭐 옷만 갈아입고 바로 스파이더맨

 

해도 되겠던데....

 

많은 분들이 굳이 아이맥스로 보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던데 제 생각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맥스로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시각적으로 화려한 장면이 많지 않다고는 하지만 글쎄요... 저는 의식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의 스케일을 아이 맥스의 대형 스크린이

 

좀 잘 살려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일반 스크린으로 한 번 더 볼 생각이니 비교를 해봐야겠네요.

 

 

p.s : 생각해보니 이 영화의 반을 현실로 표현하면 그저 '밴이 다리 밑으로 추락한다.'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p.s 2 : 영화를 보면서 계속 이토 준지의 <장몽(長夢)> 이라는 단편 만화가 계속 떠오르더라구요. 이 만화는 어떤 남자가 병인지 뭔지에 걸려

           꿈이 계속 길어지는 내용이었는데, 처음에는 며칠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몇 세기를 꿈속에서 살죠... 단 하루 밤의 수면으로요.

           결국 그 주인공의 실체는 수면 중에 가루가 되고 마는데... 개인적으로 <인셉션>에 등장하는 '림보'는 저 세상 비슷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한 생각이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코브가 어떻게 최고의 추출자가 될 수 있었는지 좀 설명이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사실 꿈속의 꿈속의 꿈 속의 꿈 속의.... 에서 끝이 있다는 설정 자체가 좀 이상한 느낌이긴하죠. 근데 그렇게 제한을 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안됐을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봐야겠네요.

    • 조셉이 배트맨3의 리들러로 출연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떴던데 사실이었으면 좋겠어요!
    • 무치/영화 전체를 현실로 표현하면 기차타고, 헬기타고, 비행기탔다로 요약할 수도ㅋ
    • 그냥 가서 보면 줄거리를 대충 이해할 수 있는 영화인가요. 아니면 어느정도 지식이나 사전배경을 알고 가야하는가요?
      혹시나 해서 님의 글도 대충 읽어서 쓸데없는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만...
    • 꽃과 바람 / 오오!! 그거 죽여주는데요 진짜! 스파이더맨 보다 그쪽이 더 매력적인데요?

      루크스 / 아 맞다 밴보다 비행기가 먼저죠 -_- 완전 깜빡했네요 ㅋㅋ
    • 눈의여왕남친 / 그냥 가서 보세요. 개념이 그렇게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간을 엄청나게 쪼개는 바람에 거의 전부가
      교차편집인지라 좀 헷갈리실 수는 있어요. 걱정 안하시고 가셔서 재미있게 즐기시면 됩니다.
    • 저도 조셉 고든 레빗의 중력 액션씬이 가장 멋있었어요. 완전 @_@ <-요런 눈으로 봤습니다.
    • 로버스 실버버그의 작품 <유리탑>에서 꿈을 통한 단체 정신공유 장면이 있었죠
      상당히 흡사하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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