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보고 생각난 속담...(스포일러 일수도)

은 아니고 이런 걸 뭐라고 하죠? 관용적 표현? 숙어적 표현?


'굴비두름 엮듯이'


유수프가 몰던 밴이 강 아래로 떨어지는 동안 아서의 꿈 속은 무중력 상태가 되잖아요.


그때 임스의 꿈 속으로 들어갔던 이들(피셔, 코브, 임스, 아드리아네, 사이토)이 공중에 둥둥 떠다닐 때 아서가 그들을 묶어서


엘레베이터로 데리고 갈때 딱 '굴비두름 엮듯이'라는 표현이 떠올라 혼자 킥킥댔습니다.


킥킥 하니까 떠오른 건데


정말 꿈 속에서는 중력의 변화를 인지하면 깨어나는 것 같아요.


몸은 고정되어 있다고 해도 꿈 속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면 적어도 꿈속에서는 그 변화를 감지하고


일어난다니까요.


지하철에 편히 앉아 가면서 꿈을 꾸었는데 꿈 속에서 계단에서 넘어지는 꿈 꾸고


움찔하면서 일어났는데 주변 사람들이 쳐다볼때 정말 민망했는데


인셉션을 보고 나서 아 그게 킥이었구나! 하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놀란 감독이 의도한 킥이 제가 생각한 것과 맞는지 틀린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왠지 반가운 설정이었습니다.




    • 킥은 꿈 밖에서--사실 인셉션의 꿈은 외부에서 건설된 세계라 꿈이라고 부르기는 좀 거시기 하지만--꿈 안의 사람을 부를 때(?) 쓰는 것이니 말씀하고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가령 지하철에서 손잡이 잡고 서서 꿈꾸며 졸고 가는데 무릎에 힘이 빠져 무릎을 굽힐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서 깨는데 고런게 킥 아닐런지요.
    • 영화 설정상으로는 '꿈 속에서' 현실로 (혹은 한 단계 표면의 꿈으로) 나가는 작용도 합니다.

      그나저나 놀란도 말씀하신데서 '킥'을 착안한게 아닐까요? 확실히 높은 데서 떨어지는 꿈 꾸면 '으악 떨어진다' 하는 순간에 확 깨잖아요.
    • 꿈속에서 스스로 나가려면 죽음 아니면 시간종료 밖에 없지 않았나요.
    • Aem / 예 영화의 설정과 제 생각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는게 맞아요. 딱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내가 생각하는 그거랑 저거랑 비슷한거야. 맞아 비슷한거야! 라는 쾌감(사실 정확히 같지는 않지요.)만 즐긴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하철에서 손잡이 잡고 서서... <- 이것도 종종 겪고 있지요.
    • Aem/ 끌어올 대상이 (예정에) 없는 3단계 꿈에서 폭발물을 설치하는 걸 봐도 킥은 양쪽에서 동시에 쓰면 더 효과적이라는 설정 같아요. 줄탁동기 마냥.
    • 슈베이크 / 그런데 인셉션의 꿈은 일종의 자각몽이기 때문에 보통의 꿈과는 다른 것 같긴 합니다. 자각몽에서는 절벽에 밀려 떨어져도 스폰지 지대를 만들어 버리면 되니까요.

      호레이쇼 / 그런 것 같기도 한데요. ^^;; 뭔가 떠오를까 말까 하는데 안 떠오르네요. ^^;;;
    • Aem / 아 자각몽... 저는 아예 작정한 자각몽은 아니고 꿈 속에서 꿈이란 걸 자각한 적은 몇번 있어요. 시한부 선고 받고 나서 절망하고 있다가 꿈이란 걸 자각. 그때 토템이 뭐였더라... 어쨌든 자각하고 나서 '이건 꿈이야 꿈! 으하하하'하고 웃으니 꿈 속 사람들이 '아 드디어 쟤가 죽음의 공포와 절망 속에서 정신줄 놨구나' 이러더군요.

      그 반면 끝까지 자각하지 못하고 헤어진 여자친구에게서 꿈 속에서 삐삐받고 실제로 전화기 보단 누르다가 아 시밤 꿈... 하고 절망하던 적도 있었죠. 삐삐시절 헤어진 여친 꿈을 휴대폰시절에 꾸다니 으악 ㅠㅠ
    • (스포)

      설산에서 임스가 사이토에게 수류탄 쥐어주며 킥으로 쓰라는 식으로 말했죠?
      현실로 돌아오는 킥은 어떤 걸 썼는지 아무도 안 보여줬죠? 모두 총을 사용한 건가. 피셔는?
    • 어둠의 속 / 임스가 사이토에게 수류탄을 쥐어준건 통로로 올라오는 적들에게 터뜨리라고 준거였죠. 모두가 현실로 돌아온 방법은--1단계 꿈에서 현실로--시간종료일 겁니다.
    • Aem/ 그런가요? 결국 그렇게 쓰이기는 했지만, 전 임스의 '나중에 쓰라'는 말을 킥으로 이용하라는 뜻으로 잘못해석했나보군요. 그렇다면 Aem님의 "꿈속에서 스스로 나가려면 죽음 아니면 시간종료 밖에 없지 않았나요" 이 말이 맞는 것 같은데요.
    • 아 시간 종료가 맞겠군요. 비행시간에 맞춰..^^ 코브와 사이토는 총인 것 같고요.
    • 유서프와 아서가 담당한 킥의 역할은 돌아오게 하는 것인데... 임스가 맡은 건 '돌아가는' 킥이라는 거죠?;;
      사실 아서의 '굴비두름로켓' 킥이 돌아오게 하는 것인지 돌아가게 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는 했어요.. 둘 다일 수도.; 거의 동시에 일어났으니까. 잘 모르겠어요.
    • http://djuna.cine21.com/xe/?_filter=search&mid=board&search_keyword=%EC%9D%B8%EC%85%89%EC%85%98&search_target=title&page=5&document_srl=39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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