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in] 여행다녀와서 식욕이 너무 줄었습니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한 일주일 전에 한달가량의 개고생 유럽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오기 직전 파리에서 묵었던 아는 형 집이 완전 초 더러워서;; 지병인 알레르기가 너무 심하게 왔어요. 게다가 한국오니까 시차문제, 그리고 장거리 비행기 여행으로 인한 피로로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아토피 피부염이 거의 군대 면제받을 수준까지 왔죠. 그래서 오자마자 병원가서 약을 타 먹었는데..


그 약을 먹으니까 순식간에 낫더군요. 대신 수면장애, 우울증, 소화장애가 왔습니다. 

네. 바로 그 무시무시한 스테로이드제였던거죠(사실 저는 스테로이드 약제의 사용에 긍정적이기는 합니다^^;).


약은 끊은지 5일이 넘었고, 우울증과 수면장애도 해결이 되었는데... 식욕부진이 여전하네요.


제가 워낙에 식욕이 좋고 식탐도 많아서-_-; 

유럽에서도 김치 한번 안찾고 매일 소시지랑 빵이랑 맥주랑 실컷 맛나게 먹고다녔고요. 유럽에서 살쪘습니다.

근데 한국오면서 비행기와 경유지에서 하도 골골대서 그건 다 빠져버리고, 알레르기 약먹은 뒤로는 옛날에 먹던 양의 반도 못 먹어서 5일만에 거의 1.5킬로 넘게 빠진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몸무게를 꽤 많이 빼긴 해야 해요. 대충 10킬로 빼면 딱 좋을 정도?;; 그런데 운동으로 빼는게 아니라 이렇게 갑자기 식욕이 줄어서 빠지면 뭔가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옛날엔 절대로 아침을 안먹고 점심 많이 먹고 저녁 많이 먹고 야식 먹는 아주 나쁜 식생활이었는데, 

갑자기 아침에 빵조가리 조금 먹고 점심 그럭저럭 먹고 점심 먹은게 소화 안되어서 저녁 안먹어도 잠잘때까지 배가 안고픈.. 그런 초 모범적인 식생활이 되어버렸어요;

게다가, 포만감이 들면 기분이 굉장히 나쁘더라고요; 옛날엔 맛집탐방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였는데;


어제(일요일)에는 점심메뉴가 좋아하는 음식이어서 밥 한공기 반을 먹었더니 저녁까지 안 고프더군요. 그런데 밤 10시 즈음에 친구가 만두나 먹으러 나가자고 해서 

'저녁 안먹었으니까 괜찮겠지..'하면서 만두국 한그릇 먹었다가 새벽 3시까지 소화 안되어서 꺽꺽거리고요; 옛날에는 저녁먹고 한 시간 뒤에 치맥을 시켜 먹었는데;



이런 변화, 정상적일 수 있는걸까요?; 아님 며칠 뒤에 다시 원상복귀되려나요?;;



    • 여행 갔다 와서 하루 이틀 그러는거죠 뭐.
    • 음 일단 지켜봅시다 스테로이드라는것은 엄청난거군요
    • 이 기회를 틈타 식생활도 개선하시고 운동도 하시는겁니다
    • 사실 스테로이드제는 어마어마하게 식욕을 부추기는 약이에요. 그래서 스테로이드제를 끊으면 식욕이 떨어진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하지만 불별님 식욕부진의 원인은 아무래도 여행 때문에 컨디션이 난조라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 일주일 전에 귀국했고 약 끊은지 5일이 넘으셨으면 스테로이드 복용 기간이 하루 이틀이신데요?ㅎㅎ
      피부과에서 1, 2주 단기간 스테로이드 쓰는 것으로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리는 없을 것 같고요, 장기간 여행 후에는 보통 여행후 블루가 오는 것 같아요. 심신이 소진된 상태여서 그렇겠지요. 날도 너무 더워서 여행 안 갔다온 사람들도 늘어지는 계절이기도 하고요. 걱정하지 말고 조금씩 회복해가시면 될 것 같네요. 오히려 럭키하다고 생각하셔야 될 게, 몇년전 제가 장기 여행후에 '알레르기성 피부염'(대강 갖다 붙이기 편해서 붙여주는 이름인듯)이 온몸에 심하게 걸려서 약 1년 반동안(!) (개)고생 했었거든요. 동네 피부과부터 시작해서 서울대 알레르기 내과를 거쳐 알레르기 전문 한방병원까지 섭렵하고 갖은 민간요법 탐험한 끝에 겨우 가라앉았고 그 후 지금까지 몇년째 매일 아침 샤워후 유황가루(유노하나)로 온몸 맛사지하는 습관은 생활화 되어있지요. 다행히 이후로 재발은 하지 않았지만 그때 너무 심하게 고생해서(진물이 날 정도)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러니 그 정도 가라앉으신 것이 다행이세요. 암튼 정상적이고 얼마후 원상복귀 되실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여행은 즐거우셨나욤.ㅜ
    • 저도 비슷한 증상이 장기 여행후 왔는데 그런걸 여행후 블루라고 하는군요!!
      저는 한국와서 다시 비염이 심해져서 너무 괴로워요 ㅠㅠ 외국에서는 아무 탈도 없었는데.
      한국물이 안 맞는건지;
      소화장애도 마지막에 비행기에서부터 넘 고생하고 부터 한국와서 탈나기 시작하더니.
      계속 몇주간 속이 안좋았어요. 뭔가 먹으면 체한 기분이 들고 그냥 단순한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했는데.
      한의원에서 진찰 받아보니 위염증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내과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것도 좋으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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