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목욕탕에서의 독서

1.얼마전에 엄마와 대중목욕탕을 갔지요.

 

찜질방 안에 별난 사람 있다는 엄마의 귓뜸에 저도 냉큼 찜질방에 들어가봤습니다.

 

가봤더니, 찜질방 바닥에 앉기는 뜨거웠는지 목욕탕의자를 가져와 앉고 책에 비닐을 씌워서 독서하고 있더라고요.

 

그 광경에 모두들 내색은 못해도 '어지간하다~'생각했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 또 목욕탕 갔다가 같은 분인지, 다른 분인지는 모르겠는데...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네요.

 

아주머니 한 분이 온탕에 반욕 자세로 앉아서 무려 두권의 책을 해치우셨습니다.

 

잡지도 아니고 소설이더라구요.

 

제가 갔을 때 한권을 끝내시더니 자리로 가서 다른 책으로 체인지!

 

옆에서 턱 빠지게 넋놓고 쳐다보던 저는...중학생 때, 한쪽 손에 책 쥐고 밥먹던 울학교 전교일등이 생각났어요.

 

 

 

2.백지연씨가 진행하시는 끝장토론에서 대학생 토론배틀을 하네요.

 

마침 제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들도 참가했길래, 슬쩍 봤는데...

 

팀마다 수준차가 눈에 띄네요.

 

어떤 배틀은 너무 수준이 떨어져서 보고 있기가 민망할 정도고, 또 어떤 배틀은 대학생답지 않은 포스가 느껴지기도 해요.ㅋ

 

    • 비닐을 씌워 책을 읽다니 열정이 엄청나구만요 ㅋㅋ
    • 열정이 엄청나서가 아닐수도 있어요. 반신욕이란게 20분정도 아무 할일 없이 앉아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 길고 지루한 시간을 참지 못하고 5분만에 나올 때마다 아..책이 있었으면 20분은 금방 갈텐데 언제한번..했거든요.
      그런데 반응을 보니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정말 길단 말입니다 욕탕에서 20분은..
    • 저도 집 욕조에서 가끔 책 읽어요. 책 좀 상하면 어때 하면서 읽지요.
    • 숨쉬기도 바쁜 데서 책을 읽다니...대단하네요.
      끝장토론은 말씀하신대로 민망할 때가 종종 있어요. 저라고 더 잘 말할지는 모르겠지만 볼 땐 그렇네요
    • 열아홉구님,gragiastic/저도 집에서야 반신욕하면서 읽지요, 아직은 잡지까지 밖에 안해봤지만^^
      근데 대중탕에서 읽는걸 보니까...음 저러다 물 왕창 튀면 누구탓이지...싶은게 다른 사람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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