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이라고 적기에 참 뭐한 질문 글

책을 읽을때 줄과 줄 사이의 간격이 독서에 영향을 미치나요?


전에 읽다가 관둔 책이 있어서 다시 읽으려는데 너무 빡빡해서 못읽겠습니다. 사놓고 안 읽기도 뭐해서 도전중인데 글자로 꽉 찬 페이지만 봐도 머리가 아파서..


새로 책을 좀 가독성이 높은 걸로 바꿔서 읽어볼까 생각도 해보구요. 



그래서 질문은 가독성이 높은 편집이 된걸로 읽으면 나아질까요?


참고로 책은 '호밀밭의 파수꾼' 영문판이며 저는 페이퍼 백으로 읽고 있습니다.

    • 줄과 줄 사이, 글자와 글자 사이, 그리고 본문 크기와 책크기와 여백, 모든것이 가독성에 영향을 미치죠.
    • 그래서 요즘 나오는 대중소설들은 책은 쬐끄맣고 행간은 미친듯이 넓고 활자는 커졌잖아요. 분명 가독성과 연관있어요:D
    • 예전에 열린책들에서 나온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읽을 때가 생각나네요. 한글로 읽는데도 자간이 너무 좁아서 읽기가 힘들었죠. 내용은 진짜 재미있는데 눈은 어지러움을 호소하고....ㅜㅜ 압펠님 실력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안그래도 저도 얼마 전 제인 오스틴의 <엠마> 원서를 주문했다가 글씨가 너-무 작고 자간도 너-무 좁아서 반품해 버린 적이 있어요. 읽기 쉬운 것으로 보시어요...^^
    • 조판 및 제작(글자모양, 여백, 종이질 등등)과 관련된 부분들이 독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보통은 미세한 수준이지만 사실 가끔 아주 큰 영향을 줄 때도 있고. 더구나 겉표지, 뒷표지 소개글, 중간 삽화 등 다른 paratext들까지 포함하면 무시무시하죠. 표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책을 안 사거나 반대 이유로 책을 사는 일은 비일비재하니 이건 가독성이 아니라 독서 여부 자체를 결정할 수 있죠.^^
    • 네. 영향 받고, 일단 모국어가 아니거나 읽기 싫은 책이라면 그 불편함이 제곱에 비례하면서 커져요.
    • 내용이 재밌으면 상관없음. ㅋ
    • 영향을 미칩니다. 확실히.
    • 전 속독을 하는 편인데 행간이 넓으면 잘 안 읽혀서 불편해요.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이면 참고 읽는 편이고, 서점에서 들춰보고 그러면 아예 안 삽니다.
    • 영향 미칩니다.
      다만 행간이 너무 넓어도 읽는 맛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 활자 뿐 아니라 행간과 종이의 질과 색까지 중요하지요.
    • 확실히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외국어로 된 책이면 더더욱이요. 별로 재미도 없는데 자간까지 좁으면 읽는 속도가 진짜 더뎌져요.
      그런데 도스토예프스키 책은 오히려 자간이 좁은 게 더 낫더라고요. 워낙에 등장인물들 말이 길고, 그게 또 한 호흡에 빨리 읽히는지라
      좁은 자간으로 보면 단숨에 쏙쏙 들어온달까요. 하지만 다른 책은 자간이 적당히 넓은 게 좋아요.

      다른 얘기지만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들, 해적판으로 나온 책들 중에 종종 폰트가 과하게 옛스러운 것들이 있는데, 이것도 읽을 의욕을 살짝 꺾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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