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말 안하고 살수가 없나...

 아시는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를...

꽤 오랜된 가수 이태원의 "솔개"라는 노래..가 있지요

 

얼마전 친구와 산을 갔는데

정상에 오르더니 사진을 찍어 올리고 여러 곳에서 답을 받더군요.

좋으시겠어요..멋지네요...아 나도 가고싶다..등등....

 

음..가만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들지 않나요.?

굳이 저런 걸 왜하지...

알리고 별반 의미없는 답을 듣고....

 

요즘은(요즘사람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누군가에게 알리고 어쩌면 또 의미없는 답을 받고....(그 친구가 한게 트위터 더군요)

아주 개인적인 추억도 사진 찍어가며  또 무수히 모르는 누군가에게 알리고..

뭘 보고오고, 먹고오고, 타고, 보고 ,읽고...

하면..안달하듯 블로그에 ,게시판에.올립니다...

어디서나 쉬지않고

통화하고 ,문자보내고 , 일 하면서도 메신저로 수다를 합니다...

 

불과 10년 내지 5년 안쪽에 일어난 우리 생활의 큰 변화....

이런 커뮤니케이션에 꼭 부정적 인건 아니지만

그런데 이런 느낌,의문은 듭니다...

과잉의, 휩쓸리듯, 과장된, 공허한, 무언가...불안한...^^

 

이런 생각을 하다 번뜩...이노래가 떠오르더군요..

86년 발표니...24년이 흐른 노래네요..그런데 놀랍게도!!

꼭 내가 지금 갖는 의문을 읖조린거 같아 놀랐습니다^^ 

특히 이부분,

"스치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어느덧 내게 다가와
  종잡을 수 없는 얘기속에 나도 우리가 됐소.."

정확히 현재의 커뮤니티를 예견한거 같아 소름 돋네요^^

 

노랫말 감상 권합니다..^^

 

                                      -솔개

 우리는 말 안하고 살수가 없나 날으는 솔개처럼
  권태속에 내뱉어진 소음으로 주위는 가득차고
  푸른 하늘 높이 구름속에 살아와
  수많은 질문과 대답속에 지쳐버린 나의 부리여
  스치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어느덧 내게 다가와
  종잡을 수 없는 얘기속에 나도 우리가 됐소
  바로 그때 나를 비웃고 날아가버린 나의 솔개여
  수많은 관계와 관계속에 잃어버린 나의 얼굴아


  애드벨룬 같은 미래를 위해 오늘도 의미없는 하루
  준비하고 계획하는 사람속에서 나도 움직이려나
  머리 들어 하늘을 보며 아련한 친구의 모습
  수많은 농담과 한숨속에 멀어져간 나의 솔개여
  수많은 농담과 한숨속에 멀어져간 나의 솔개여
  멀어져간 나의 솔개여

    • 그 장 안에 있는 사람들과 장 밖에서 보는 사람들의 갭은 수단으로 접근하냐 목적으로 접근하냐의 차이가 아닐까요? 또 모르는 새 그 장 안의 장, 장 밖의 장. 바깥이라고 생각하는 곳, 안이라고 생각하는 곳. 사실은 모두 내부이고 도처에 자신이 속해 있는 곳일 테고요. 관음증과 노출증, 욕망들이 어지럽게 섞여있는 모습이 거대한 현대문화로 정착된 요즘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공허하고 불안하고 과장된 것들. 사실은 언제나 그래왔는데 그걸 알맞게 노출한 매체가 생긴 거겠죠. 저는 트위터도 미니홈피도 하지 않지만 이 게시판에 있고 그런 문화에 부정적이지 않아요. 추천해주신 가사 편안히 읽었습니다!
    • 저도 요 며칠 이런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사람이 트위터시작한다길래 굳이 저런 걸 왜하지-라고 느꼈지만 다들 하니 뭔지 경험이나 해보자 했다가,, 짜증나서 때려쳤어요;; 뭔가 소외받는 느낌? 비스무리한게 있긴하지만 나랑은 안맞으니 어쩔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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