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와 니나 봤어요. (스포일러 없습니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였어요.

두 아이가 얼마나 깜찍한지 어른들이 이혼을 하거나 말거나는 사실 안중에도 없었고,

아이들의 행동, 말투, 표정에만 마음을 빼앗겨 상영시간 내내 엄마 미소로 일관했습니다. 

하물며 싸울 때도 둘이 어찌나 귀엽게 싸우는 지 관객들이 다들 정말 많이 웃으며 봤어요.

 

엄마 아빠의 이혼, 거기에 갑작스럽게 친구와 헤어져 낯선 곳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
이런 것들이 그 나이 때의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굉장히 버겁고 힘이 드는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이 아이의 미래가 그리 걱정되지 않았던 건, 이것이 금세 지나가는 일이고 이 경험이 이 아이의 삶을 훨씬 풍요롭고 충만하게 할 것이란 걸 잘 알기 때문이었어요.

 

게다가 이 영화 속 어른들은 가끔 실수도 하지만 충분히 합리적이고 따뜻한 사람들이라, 내내 편한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죠.

거기다 프랑스의 숲 속, 일본의 시골 풍경도 참 아름답고 상쾌해서 극장을 나설 땐 제 기분까지 맑아진 느낌이었습니다.

 

 

 

    • 회색티를 입은 아이 정말 귀엽네요. 개구장이 같아요
    • 아트센터 선재에서 보셨나욤? 대부 보러갔다가 예고편 보고 끌렸었는데. 리뷰 읽으니 보러 가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 고 옆의 아이도 만만치 않게 개구쟁이예요.:)
    • 네, 선재에서 봤어요. 다음 주 까지는 확실히 하는 것 같더라고요. 뭔가 심신이 안정되고 치유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유키를 개구쟁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요...
    • 음... 그렇죠. 사실 반항적인 건 (청자켓 입은) 니나.:)
    • 저도 몇주 전 선재에서 유키와 니나, 그리고 대부를 연달아 관람했었죠.
      아빠가 밤 중에 춤추다가 유키에게 이것저것 얘기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펑펑 났었는데,
      바로 그 담에 유키의 시크한 "다음에 춤 출때는 음악 크게 해 놓지마." 답변 때문에 웃음이 픽.

      잔잔한 영화였어요. 바로 다음에 본 대부와 비교하면 더욱더. ㅎㅎ
    • 영화 내용보다는 아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게 되더군요
      유키와 니나가 너무너무 예뻐서.. ㅎㅎ
      영화 자체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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