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업 3D / SK BTV / 보아


 1. 스텝 업 3D를 봤어요.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가 아무리 못만들어도 춤을 보여주는 데 있어서는 어느정도 수준이상이라고 생각해와서 항상 애정을 가지고 봐 왔는데...


 이 녀석은 정말 망작이군요. -_-; 이거는 조금 심하게 말하면 영화가 아니라 그냥 3D로 댄서들 춤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같아요. ;

 스토리는 시원스레 날려버리고 (원래 그렇긴 했지만) 흡사 격투게임처럼 1라운드, 2라운드, 최종라운드로 해서 춤만 보여주는데 아무런 개연성도 없고,

 아예 감독도 작정한 것 같습니다. 극 초반부터 목표를 하나 덜렁 던져주고, 춤 추는 것만 계속해서 보여주네요.


 이런 댄스 영화에서 춤이 임팩트를 가지려면 그 춤과 시나리오가 결합되어서 각 춤에 색깔을 불어넣고,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서 그걸 모아 최종적으로 빵! 하고 보여줘야

 되는 건데 떼거지로 댄서들만 (심지어 2편에 나왔던 애들까지 전부) 모아놓고 멋져보이는 춤을 찍어 3D로 보여주기만 하니.. 이건 영화가 아니라 그냥 댄스 동영상

 같아요. 


 시나리오는.. 일단 전작과 연계성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일단 2편의 캐릭터들이 몽땅 등장하기는 하는데 제가 알던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것 같은 느낌..;

 거기다가 편집은 또 어찌나 엉성한지. 디워 같아요. (;;)


 뭐 춤추는 건 여러모로 멋있었습니다. 무스와 까미유의 커플댄스도 그랬고, 마지막 레이저 광선을 온몸에 달고 춤추는 것도 근사했고..

 그런데 딱 거기까지라는 느낌. 3D 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 영화가 망해버린 케이스랄까요. 아아. 기대 정말 많이했는데. 실망이에요.



 2. SK BTV가 너무 심하게 끊기더군요. 초기화하면 잠깐 괜찮아 지곤 했는데 오늘은 초기화 신공도 안 먹히고, 너무 짜증이 나서.. A/S를 저번에 부르긴 했었는데

 그 사람도 그닥 해결책은 모르는 것 같았고.


 그런데 누가 쓴 글 중에 SK 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공유기를 IPTIME N604M 공유기로 바꿨더니 훨씬 괜찮아 지더라, 라는 글이 있길래 그대로 해보았습니다.

 SK에서 주는 공유기를 빼버리고 IPTIME으로 인터넷 전화와 IPTV를 연결했는데.. 오오. 아직까지는 아예 끊김현상이 없군요 ;


 결국 공유기 문제였던 것인가;;


 제가 바꾸자고 해서 바꾼건데 IPTV가 너무 많이 끊기고 채널도 얼마 없고 하니까 가족들의 원성이 자자한데, 이제 제대로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끊기지만 않았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아 그것과는 별개로 각 방송사별 HD 화질의 방송이 500원에서 1천원으로 오른다더군요. -_-; SK 사용자들은 20% 멤버쉽 할인을 해주니까 8백원이긴 한데.. 그래도

 너무 비싸군요. 방송사들이 요구했다고 하던데.. 뭐 7일 지나고 나서 봐야겠어요;;


 1년만 지나면 그냥 위약금 물고 Qook 이랑 스카이티비랑 결합했다는 그 상품으로 갈아타야 되겠어요. 이런... ;



 3. 보아 컴백했군요. 제 예전 아이팟에 많이 재생한 음악 1,2,3위가 보아였을 정도로 저는 보아의 광팬이었어요. 그러다가 일본 <Outgrow> 앨범을 기점으로

 보아에게 관심을 끄고 있었는데. (Outgrow 까진 좋았어요.) 이번에 무려 6년만에 한국에 컴백했군요.


 으흠..; 타이틀곡은 일단 별로에요. 저는 보아 타이틀곡 나오면 아이팟 재생회수 1백회 찍을 정도로 열심히 듣기는 하는데.. 이번껀 1백회는 커녕 10회도 못찍겠어요;

 그래도 무대를 보니, 역시 보아..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게. 의상하고 헤어랑 메이크업등 컨셉이 총체적인 난관인 것 같긴 한데 (;;) 역시 보아는 빛이나는군요.

 보아 같이 유능한 퍼포머를 데리고 저리도 재미없는 곡과 컨셉을 주다니. 저것도 능력인 것 같아요. (-_-) 


 듣다보니 나름 정들긴 해요. 곡만으로보면 Game이 훨씬 좋긴한데 이 곡은 퍼포먼스에 적합한 스타일은 아닌 듯 해서... 어쨌거나 오랫만의 보아의 컴백은 반갑네요.

 후속곡 활동까지 알차게 했으면 좋겠어요. 

    • 정말 곡이 안 받쳐줘요. 사실 지금까지도 보아 곡 중에 그리 기억에 남는 건 없었긴 한데 이번엔 유난히 아쉽더군요. 워낙에 아이돌 인구가 많아져서인지 중견 아이돌들이 이름만큼 거창한 걸 보여주려 애쓰고 고생한단 느낌이죠. 이럴 땐 오히려 음악적으로 야심을 부리는 게 가장 안전하게 가는 길일 것 같은데.. 이해가 안 가요. 아 하긴 이효리..가 그러다가 오히려 망한 걸 보면 그게 정말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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