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폭력의 역사를 봤는데 과연 이 장면이 의미하는건 뭘까요? (스포 유)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폭력의 역사를 드디어 봤습니다..

 

근데 보고나서 제일 궁금했던건

 

주인공 톰스톨의 정체를 알은 부인이 남편으로부터 벗어나려고할때 남편이 애원을 하며 붙잡지만,

결국엔 뿌리치고 도망가다가 갑자기 계단에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게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맨처음에는 '이 장면이 단순히 남자가 여자를 폭력으로써 제압하는것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장면에서 그 순간만은 강간이 아닌 상호합의?간의 행동이더군요

 

그리고 제 머리를 더욱 어지럽히는건

행동이 끝난후 여자는 마치 자기가 잠시 넋이라도 나갔었다가 다시 정신이라도 차린듯 남편의 뺨을 친후 다시 위로 도망가더라구요

(남편의 과거를  받아들인다면 , 행동이 끝나도 마치 남편과 화해한 상태일텐데 말이죠..)

 

 

저의 짧디짧은 지식으론 도저히 이 장면이 무얼 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듀나분들 도와주세용 ㅠㅠ

 

 

    • 도움이 되실지...
      http://djuna.cine21.com/movies/a_history_of_violence.html
    • Q님이 구 게시판에 쓰신 리뷰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review&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C6%F8%B7%C2%C0%C7%20%BF%AA%BB%E7&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97

      초반에 등장하는 치어리더 섹스신(..)과 비교해서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전, 에디가 톰-조이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기도 하고, 톰-조이의 정체를 절망적으로 탐색하는 장면이기도 하며, 동시에 '톰'에게 일말의 진실성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애타는 장면이기도 하다고 봤습니다. 남편 주도의 강간과는 거리가 먼 것 같네요. 치어리더 섹스신을 떠올리면서 다시 보시면 눈물이 핑ㅠㅠ
    • 들판의 별/ 저도 그렇게 봤는데 나중엔 에디가 남편의 바지를 벗기더라구요.. 그건 자신의 의지가 있었다는걸 얘기하구요;
    • 한소년 / 제 말이 그 말인데 명확하지 않았나봐요;; 계단 섹스신은 거의 에디가 주도하는 거죠.
    • Q님의 리뷰는 지금 처음 봤는데 저는 듀나님 리뷰 쪽이 예나 지금이나 공감이 더 되요. 어찌보면 비슷하긴 하지만요.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 만든 정말 좋아하는 영화ㅠ
    • 근데.. 제가 어린걸까요? 진짜 과연 제가 에디였다면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저런 섹스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상상은 커녕 에디의 마음이 이해 되지 않네요.. (에디의 행동이 잘못했다가 아닌, 에디의 행동이 지금으로썬 잘 이해가 안되네요..)
    • 저도 크로넨버그 옹 영화 너무 좋습니다.
      이스턴 프라미스도 참 좋아하는 영화.
    • 섹스는 매우 내밀하고 원초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법이기도 하지요. 저 사람이 과연 내가 알고 있던 그대로의 그 사람일까? 라는 관계의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질문을 에디가 마주쳤을 때. '원초적인 소통' 방법인 섹스를 통하여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했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백마디 말과 설명보다 스치는 눈빛이나 섹스시 느껴지는 감정이 더 크게 와닿을 수 있다고 봐요.
      ㅎ 폭력의 역사, 조금 불편하고 좋은 영화지요!
    • 저는 듀나님 리뷰 중에도 있는 "지금까지 몰랐던 남편의 새로운 모습에 성적으로 자극"된 것도 볼때 크게 느껴졌어요.

      자맛탕// 저도 두 개 세트로 짱 좋아해요ㅋ
    • 저도 에이코님처럼 생각했어요. 다음 장면에 마리아 벨로만 나체로 있고 비고 모텐슨은 옷 입고 있는 장면도 그렇고요.

      21세기 최고의 2부작 영화 폭력의 역사-이스턴 프라미스!!!
    • 치어리더 씬도 그렇고 엄청나게 '섹시'한 장면이었다고 기억돼요. 비고 모르텐슨은 진짜 21세기 최고의 섹시 배우ㅠ.ㅠ
    • 듀나님의 해석에 수긍이 가진 않습니다 왜냐면 이 가정은 되게 안정적이거든요 에디는 실질적인 가장입니다 여성이 특별히 우위에 있는 관계로 보이지 않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 인자한 가장. 그냥 일반적인 미국가정이에요
      싸우다보면 격앙되서 하게 되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새로운 모습을 알게되면서 자극받고 그러다보니 하게되는거죠
      몇몇 여자들 거친남자에 대한 로망이 있죠 듀개분들은 부정하시겠지만;
      이런건 주로 하층가정에서 일어나는 모습인데 중산층 가정에서 일어난다는게 재밌지요
      폭력과 멀어보이는 인간도 한순간에 돌변해서 언제든 얼마든 영향받을 수 있는 거다 이런말을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미국가정에 이런 일 비일비재하더군요 오프라윈프리 쇼에서 봤다능;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077 신인 걸그룹GP Basic : Game 티져 4 2,520 08-12
5076 심약한 편이신 분들을 위한 <악마를 보았다> 관람 유무 결정 가이드(?) 입니다. 20 5,174 08-12
5075 뒤늦게 본 <그들이 사는 세상> (스포일러) 3 3,236 08-12
5074 아저씨 보고 질문 (스포잔뜩있어요) 4 2,387 08-12
5073 악마를 보았다..나 아저씨..를 보고서 4 2,738 08-12
5072 앙드레 김 선생. 10 3,907 08-12
5071 [듀나인]제천영화제를 가보려는데 1 1,693 08-12
5070 구로사와 아키라의 어느 작품을 좋아하세요? 29 2,878 08-12
5069 김인서에게 주먹을 날리는 최민식 13 9,384 08-12
열람 [듀나인]폭력의 역사를 봤는데 과연 이 장면이 의미하는건 뭘까요? (스포 유) 12 3,055 08-12
5067 오늘 내여자친구는구미호 53 3,217 08-12
5066 아저씨라 쓰고 원빈 찬양이라 읽는다. 5 4,209 08-12
5065 악취미 설문 26 3,639 08-12
5064 시크한 남매2 4 3,408 08-12
5063 [야구] 이대호, 7경기 연속 홈런! 만세!! 30 2,457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