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모으는 거 있으세요?

 1. 삐뚤어졌음 님 글 보고 생각났는데, 모으는 거 있으세요?

 

 돈, 향수, 피규어, 책, 씨디 기타 등등 남들 많이 모으는 것 말고요.

 

 전 초밥 만두 등등 도시락에 들어있는 간장통을 저도 모르게 모아요.

 아 이거 모아야지, 이러고 모으는 게 아니라 모여서 도시락 까먹고 나면 어느 틈에 간장을 챙기는 저를 발견 ㅜ_ㅜ

 제가 그러고 있는 줄도 몰랐다가 어느 날 '안녕이 주자~' 이런 분위기가 되는 걸 보고 그때야 깨달았죠. 

 냉장고에 모았다가 대청소 할 때 버리긴 합니다.

 

 친구 말론, 제가 어느 날 물고기 모양 포장용 간장통을 보고 예쁘다면서 가져가기 시작했대요.  하지만 물고기 모양뿐 아니라 그냥 네모난 파우치도 모으고 있는 걸요.

 

2.어렸을 적에 동네 언니들이 껌종이 모으는 걸 본 적이 있어요.

  

  그 언니들보다 훨씬 어렸던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껌종이가 사실은 비행기 재료로 쓰이는 거라는 둥,  롯데에 가져다 주면 껌으로 준다는 둥, 여러 소문이 있었죠.

  단순히 예뻐서 모은다기엔 당시에 그것보다 예쁜 물건이 드물었던 것도 아니고, 너무 크게 유행했었단 말이죠.

 저희 세대가 종이학이나 학알을 접던 확률로 껌종이들을 모았었어요.

 

 껌종이로 사실은 종이학(이든 배든 알이든 뭐든)을 접었는데 제 기억 속에 껌종이만 남았을 수도 있겠군요. 

 

3. 근데 전영록의 종이학 때문에 종이학을 접은 게 아니라 종이학 접는 유행이 먼저였던 거죠?

  

    • 제 친구는 각 나라의 코카 콜라 캔을 모으더군요. 그래서 두 개 정도 갖다줬어요.
    • 전 어렸을 때 동네 할머니가 담배은박지로 방석과 냄비받침, 알 수 없는 깔개 등을 만드시는걸 봤어요.
      남들이 안모으는데 제가 모으는건 없어요. 남들이 모으는것 중에서도 제가 모으는 건 없고요;
    • 잠시나마 비누를 모았지만 보관상 어려움이 있어서 그만뒀습니다.
    • 맥씨/집이 넓어야겠어요.
      링고/정말 그런 류의 쓸모가 있어서 모으는 것 같았는데 전 그게 모여서 된 뭔가를 한 번도 못 봤어요. 종이 죽을 만들어서 전통 탈을 만든 걸까요?

      전혀 상관 없는 얘긴데, 오늘 구글 광고는 턱수술로 통일이네요?
    • 중고등학교 때 프링글스 통을 모았어요. 한 100개쯤 모으고 7kg 쪘죠. 종목을 잘못 택했어요 흐엉
    • 마스킹테이프, 원단, 화장품원료
    • 여행가면 그도시의 도자기종 기념품을 사서 모으고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꽤 모였네요.
    • 고양이 털을 모으고 있어요.
    • 귀, 팔, 목에 거는 액세서리가 천개가 넘죠. 비싼 건 없음.
    • 수집은 아니고 안 버리는 것?의 기준으로는 있어요. 빵이나 포장과일 봉지에 따라오는 철사 들어있는 금테잎?이요.돌돌 꼬아서 묶는거요. 이상하게 그걸 안버리고 자꾸 주방 한켠 커다란 컵 안에 꽂아서 모으게 되요. 다 한데 모으면 큰 비닐봉지 가득 찰 정도요.왜 모으느냐고 물으면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못 버리겠어요.ㅜㅜ;
    • 주안/ 전 훨씬 간편하게 아예 지방을 모으고 있습죠.
      브루넷/저도 원단 장사를 해도 될 지경;;;
      srv/도자기종이라니 꽤 구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가져오기도 힘들 것 같고. 도자기 인형 사오다가 깨먹은 기억이 있거든요.
      하늘이맑네/전 자동 개털수집기.
      레몬과 샤베트/ 모으는 사람 많으니까 그건 반칙이에요! 라고 하려고 했는데 천 개..@.@;;;;
      쇠부엉이/ 괜찮아요(?) 저희 아버지는 초밥에 들어간 잔디 장식을 모으세요. 그런데 실은 저도 그 철끈(?)에 꽤나 집착한답니다. 요샌 붉은 것도 보이던데 최대한 꼬이지 않게 보관해 놓은 그 (귀한 붉은) 끈을 누군가가 비비 꼬아서 던져 놓는 바람에 상처 많이 받았어요. 그래도 간장에 비하면 상하는 것도 아니고 터지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쓸모도 있잖아요.
    • 1. 길거리나 공공 장소에서 누군가가 잃어 버린 물건을 모읍니다. (조금 위험한 얘기입니다만) 살짝 개인적인 정보가 들어가 있는 것 위주로요. + 피너츠 관련 캐릭터가 그려진 옷도 모읍니다. 일부러 사 모으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요.
    • 옷을 사면 태그와 함께 따라오는 작은 옷핀을 못 버립니다. 옷을 자주 안 사기는 한데 꽤 오래 전부터 모았기 때문에 그 옷핀이 백 개는 넘지 않을까 싶어요.
    • 중학교 때 엽서를 1300장쯤 모았다가 절반쯤 친구들 나눠줬어요. 요즘 나오는 엽서는 옛날에 나오던 엽서만큼 예쁘지 않은 것 같아요.
      예쁜 노트나 수첩도 모으고 있어요. 그런데 엄청 악필이고 손으로 뭐 쓰는 것도 되게 싫어해요. 그냥 예쁜 노트가 한 상자... 가끔 노트가 필요할 적에는 제일 안 예쁜 것부터 꺼내 씁니다.
      작정하고 모은 것도 아닌데 정신차려보니 옷 사면 텍이 달려 있는 작은 옷핀도 한 바구니 모은 적 있어요. 책상 한 켠에는 단추가 몇 병... 금색 빵끈도 한 묶음...
      가끔 제 방을 둘러보면서 내가 참 욕심이 많구나. 이걸 다 달팽이처럼 이고 살 수도 없는데... 집에 불이라도 나면 어떡하나.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게 있다면 그게 뭘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전부 다 버리기는 너무 아까워서 못 고르겠어요.
      그래도 정리는 하고 삽니다... 수집벽 있는 사람은 정리도 잘하잖아요. 쓰레기장처럼 쌓아놓고 살진 않아요 ^^;
    • 아, 그리고 택배상자를 못 버리겠어요... 언젠간 쓸 것 같아서 =_=;
      알라딘 택배상자가 붙박이장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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