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National Geographic

저번 출장에서 여러권 한꺼번에 집어들고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과월호를 뒤적거리고 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어렸을 때부터 참 좋아했던 잡지였지요. 처음에는 사진만 보면서 기사 내용을 궁금해 했었는데, 영어가 늘면서 차츰 내용을 읽을 수 있게 되어서 기뻤죠.


그래도 학생일 때는 너무 비싸서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운 잡지였어요.  그때는 서점에서도 잘 팔지 않았고, 정기구독을 하면 해외에서 직배송되어서 정기구독료가 왠만한 잡지의 서너배가 넘었지요 - 일년 구독료만 이십만원에 가까왔던 것 같아요. 비싼 돈을 내고 정기구독하던 잡지를 이사가 잦아지면서 버리던 날은 정말 피눈물 나는 심정이었어요.


그런데 몇년전 미국내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정기구독하는데 드는 비용을 알게 된 후에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죠. 세상에나 세상에나.... 200불도 아니고, 150불도 아니고..... 15불.  한국돈으로 종이값도 안될 것 같은 고작2만원이었던 겁니다. 그 이후 충격을 받아서 한동안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못 샀어요. 서점에서 붙여진 가격표를 보고 있으면 이 돈이면 6개월 정기 구독을 할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자꾸 나서요. 돈이 없는게 아니라, 왠지 바가지 쓴다는 생각을 하니까 못사겠더라구요. 게다가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처지라, 이 잡지를 사봐야 오래 보관도 못할텐데 하는 생각도 들구요.


올해 초, 미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잡지 프로모션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1년 정기구독이 10불. 한국에서는 한권 겨우 살까말까한 가격......

그냥 눈이 훼까닥 돌아가서 정기구독을 신청했습니다. 해외배송은 안되니까 미국에 있는 본사 사무실로 배달을 시켰죠. 미국 출장을 갈 때마다 그동안 배달와서 쌓여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몇권씩 들고 오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이사를 더이상 할 필요가 없는 날이 오면 다시 서재를 꾸미고, 책장 하나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노란 표지가 가득하도록 채울거에요.



    • 한국은 이름값이 너무 비싼것 같아요. 한국에서 비싼게 꼭 수입품이기 때문만은 아닐듯.
    • 50만원인가 내고 3년 정기 구독 했는데..
      1년에 10불이라니........
    • 근데 다른 잡지들도 가격이 쎈 걸 보면, 유통이나 세금의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이지만, 뉴스위크 같은 경우 어떤 나라는 한국보다도 더 바가지 가격이더군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287 연극 클로져를 보고 왔습니다. 5 2,901 08-15
5286 은갈치, 고어텍스, 핑크 넥타이. 17 4,400 08-15
5285 늦게 주무실 분들 한테 미리 3 2,131 08-15
열람 잡지 National Geographic 3 2,329 08-15
5283 왜 도인이 붙잡으면 기분 나쁠까요?;; 32 4,093 08-15
5282 고우영 만화 중 딱 하나만 추천한다면? 12 2,540 08-15
5281 리미츠 오브 컨트롤/마지막 지하철 5 2,003 08-15
5280 이우정 감독 서영주 배우 귀엽지요? 5 4,097 08-15
5279 한국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배우 50인 2005년 프리미어 자료. 5 3,543 08-15
5278 지하철역 출입구에서 핸드폰을 보면서 모여있는 사람들은 누군가요 4 3,882 08-15
5277 영화를 찾습니다 5 1,678 08-15
5276 [인생은 아름다워] 39회 할 시간입니다 54 2,802 08-15
5275 아쉬워서 이어 보는 자음퀴즈 17 1,860 08-15
5274 키스신과 질병 12 3,530 08-15
5273 아마도 이것이 장염이라는 것인 듯한데..와 죽겠네요. 13 3,535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