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지독한 미적감각 없음이란..

예전에 파워포인트 교육을 3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스킬 좀 배웠습니다만, 배우면서 느낀 것은, 전 아마 절대로 파워포인트 전문가가 되지 못할거라는 거였습니다. 저주받은 미적감각때문에. ㅠㅠ 전 제가 그동안 보기만 했던 파워포인트 자료 안의 빛나는 입체 동그라미가 원 4~5개를 겹쳐놓고 교묘한 그라데이션을 줘서 만든 거라는 걸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비슷한 수준의 도형을 만드는 건 애초에 포기하고, 수업자료를 잘 복사해와서 열심히 따서 쓰고 있어요. ㅡㅡ;

 

그런데 보고서를 만들면서 이런 저런 그림을 만들어 붙이다보니, 제 미적감각은 그 수준이 아니군요. 기본적인 색깔 개념이 없나봐요. ㅠㅠ 간단한 표를 만들어도 배경색을 뭘로 하고 글자색을 뭘로 해야 예쁘고 글자 가독성도 높을지가 전혀 상상이 안됩니다. 입체 그림을 못그리는 건 당연한 이야기. 결국 파워포인트로 나름 열심히 그려서 한글파일에 붙이고 출력해보니, 죄다 흐린 색만 써놔서 도형의 정체가 뭔지 하나도 안보이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ㅠㅠ

 

분명히 초등학교때 색에 대해 배웠을텐데 왜 기억에 없는지... 머리로는 몰라도 이른바 '동물적 감각'이 발휘될만도 한데 어디서 엿바꿔먹고 없는지 ㅠㅠ

 

 

    • 저도 꽤 스트레스 받는 분야가 파포입니다. 엑셀이야 솔직히 자부심 가질 수준이라 괜찮은데 파포는 제 감각때문에 답이 없네요. 그래서 중요한 경우엔 레이아웃과 텍스트만 하고는 디자인 부서 직원 한분께 우는 소리하며 만듭니다. ⓑ
    • 완전 동감입니다. 파워포인트... 쓰기야 하죠. 근데 '이거 예쁘게 좀 고쳐줄 수 있어요?' 하고 누군가 파일 던질때마다 땀삐질 거렸답니다. '예쁘게'가 얼마나 힘든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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