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한도전이 그렇게 재밌었나요?

전 모르겠어요.

보는 시선이 다양하니 재밌었다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의 말을 하려는건 아니고, 그저 저와 같은 반응의 사람들이 있나 싶어서 오랜만에 글 씁니다.

 

얼마전에 PD의 인터뷰를 보면서 이번 특집도 나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잘만 하면 진짜 재밌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심심하더군요.

아마 다음주에 방송 예정이죠? WM7에 허겁지겁 좇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재밌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은 파티장 내에서인데, 그것도 영 시원찮고 상당시간을 할애한 파티장을 찾아가는 길도 정신만 사납더군요.

여러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긴장감은 전혀 없었어요.

지루하기까지 했으니 말 다한거죠, 뭐.

아무래도 뒷심이 받쳐주지 못한 것 같은데 이렇게 칭찬 일색일줄은 몰랐네요.

저만 이런걸까요. 흐흐:)

 

덧붙여 정형돈씨와 하하씨의 마지막 대결에서 '존댓말'을 금한 것은 너무 뻔한 것 아니었나요?

금칙을 하나씩 더 정할 때에 이미 정형돈씨는 존댓말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덧붙여2 가끔 무한도전이 방영된 후 네티즌들이나 언론(초바낭 잡기자)의 이야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신화 만들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특집의 촬영장소가 4대강 지역이니, 하고 싶은 말 하면 끌려가는 세상이니 하는 등의 이야기도 이와 맞닿아 있는 듯한 느낌이고요.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저런 말이 나오는 현실이 더 기막히다는 것이죠.

예능에도 정치를 생각하게 되는 지금의 현실말이에요. :(

    • 덧붙여2에 공감. 분석하는 게 재미있긴 하겠지만 가끔은 해몽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해요. 김태호가 예능계의 봉준호도 아니고... 봉준호조차도 인터넷에 떠도는 자기 작품에 대한 (자신이 의도치 않은 것들을 집어내는) 과잉 분석들에 대해서 놀랍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 적이 있으니. 가끔은 그냥 해석에 의한 '2차 창작' 자체가 즐거워서 그러는 것들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라면 뭐 나쁠 건 없죠.
    • 네. 저도 좀 쫒기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잔웃음은 많았지만 뭔가 시원하게 터지는게 없어서
      좋은 컨셉을 날린 것 같아서 아까웠어요.
    • 전 정말 재미없었어요. 원래 무도를 좋아하는 편인데 슬플 정도로 재미가 없어서 미수다를 틀어놨을 정도.....
    • 다음에 뭐 판을 더 키운다고 했으니 한번 기대해야죠.
    • 전 재밌었는데.. 유재석의 유체이탈장면도 재밌었고 정준하의 억울한 '한국'발언은 예전 여드름브레이크의 '육빡빡이'가 생각나서 재밌었어요.
    • 전 재미있었어요. 예능으로 영화를 만든 것 같달까. 이미 정해진 주제와 결과의 틀에서 반쪽만 리얼인 재미없는 공포영화였지만 무한도전이 했던 공포물 중에서는 제일 나았어요.
    • 재미없었어요.

      근데 자주 다니는 커뮤니티가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제가 가는데는 오늘 실망이란 평이 더 많던데요.
      물론 골수빠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는 사람도 있지만요.
    •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주 일반적인 곳들이고요. :)
    • 저는 그냥 평타였어요. 그 동안 레슬링 특집들이 하도 재미없어서 반작용으로 반응이 좋은 것일지도..
    • 잔웃음 정도로 보다가 빵 터진 곳이 인셉션 음악과 함께 형돈이 미스A 춤 시작하려던..
    • 아 전 밤에 혼자 봐서 그런지 마지막에 하하가 혼자 남았을 때 본인도 죽을려고 '네 힘낼께요'라고 웃으면서 말할 때가 제일 무서웠습니다.
    • 뭐 무한도전은 항상 이정도 질을 유지했잖아요 괜히 팬들이 기대감을 키운거 같아요
      전 오늘 여전히 좋았습니다 문제는 이제 맴버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거죠
      이제 슬슬 태호님도 다른걸 해야할거 같아요 미션주고 아무 지시없이 실행하는건 슬슬 매너리즘이 보입니다
    • 그래도 볼만한 건 이거 하나에요. 토요일에. 피디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빵 터지지 않아도 의리로 보게 되는..
      저는 노홍철의 번데기 발음이 나올 때마다 그렇게 웃길 수가 없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797 링크) 스티븐 킹이 말하는 스테파니 메이어 6 2,896 08-22
5796 올 해 나온 아이돌 노래 중 가장 인상적인 노랫말 21 4,869 08-22
5795 사르트르의 `구토` 2 2,672 08-22
5794 SBS에서 오은선 칸첸중가 등정 의혹에 대해 다뤘군요 20 5,465 08-22
5793 여름에 어떻게 공부를 한건지 2 2,374 08-22
5792 한석규는 진짜 시나리오 고르는 게 까다로운가 봅니다 16 6,474 08-22
5791 오늘 장준환 감독님 지구를 지켜라 상영회와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3 2,650 08-22
5790 꿈 이야기. 4 1,707 08-22
5789 홍릉각, 볶음밥 3 4,330 08-21
5788 [듀9] 이 분의 이름을 찾습니다. 11 2,883 08-21
5787 성 정체성을 모르겠다는 그 친구에게 5 2,986 08-21
5786 [한줄잡담] 지금 ebs에서 '바시르와 왈츠를' 이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2 2,026 08-21
5785 세스코 쌈싸먹는 국방부 공식 답변 (BGM 자동재생) 6 3,239 08-21
5784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4 1,994 08-21
열람 오늘 무한도전이 그렇게 재밌었나요? 13 4,946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