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역, 골목식당 밥집


대학 앞에는 싸고 맛있는 밥집들이 많습니다. 그 중 요 근래 발굴한 곳. 안암역 앞의 골목식당입니다.
솔직히 위생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문자 그대로 골목 짬새기에 지은 곳이라) 싸고 맛나게 먹기엔 좋습니다.



보시다시피 가격이 착한 편입니다.



컵에다 말아 주는 소면 한 줌이 이 집의 특징.



밥상은 살짝 전라도식입니다. 무려 1식 6찬. 후덜덜하네요. 마치 옛날 고시촌 식당 보는 듯...
(할머니가 전주 분이라서 이쪽 입맛에도 좀 익숙한 편입니다.)



순두부찌개. 역시나 경남과 다르게 좀 덜 맵습니다. 맛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먹어 버릇한 걸로는 그 시뻘겋고 계란 하나가 거의 완숙에 가깝게 익어 있는 옛날 경남대 앞 한마음식당 순두부 - 그게 생각날 때도 있습니다. 돈없는 쭈구리 시절 그거 한 끼로 버틴 적도 여러 날이었죠.



어쨌거나 그렇게 매콤한 게 땡기면 제육을 시킵니다. 그렇게 매운 편은 아니지만...;
밥상이 실합니다. 특히 저 김 담아서 내오는 건 신림동에서나 보던 거라 참 반갑더군요.



냄비에 바로 볶아 내 옵니다. 밥반찬 치고는 좀 큰 그릇이라 처음 봤을 떄 순간 당황;



생파 한 조각 올려서 먹는 게 포인트. 파 향이 그대로 살아있으니 알싸해서 좋더군요.


- 인근에 있으면 한 끼 때우기에 좋은 곳일 듯합니다.
    • 제육 고기 상태는 어떻던가요? 3500원이라니 괜찮은 편이네요
    • 사진에도 나왔지만, 그냥 삼겹살입니다. (...)
    • 여기 음식 좀 전반적으로 짜죠.
    • 고대 근처에 육합이라는 짬뽕집이 참 괜찮았었는데 얼마 전 부터 맛이 망하기 시작했죠. 맛집이라는건 영원하지 않아서 슬픕니다..
    • 은혜로운 가격이네요.
    • 옷. 여기 자주갔던 곳인데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았군요. 2004년에 마지막으로 가봤는데. 순대볶음이랑 제육볶음 같이 시켜서 먹곤했습니다. 세트메뉴 구성이 그때와 같은진 기억이 안 나네요. 여럿이 가면 세트로 시켜먹었던 기억이. 찬이 실하게 나오는 밥집이라 좋아했었어요. 김이랑 계란말이도 나오고. 골목식당이 있는 코너의 건물 2층에 어게인도 김치볶음밥 먹고 싶으면 자주 갔던 곳이에요. 음식이 늦게 나오는 게 흠인데 깨끗하고 맛도 괜찮았던 집.
    • 옛날 생각나는 밥상이네요.
    • 정대 후문 쪽에 호돌이 분식 아직 있나요?
    • 중3때 과외쌤이 고대다니셔서 겨울방학에 고대 구경을 처음 갔었죠.
      정경대 후문쪽 벌통식당에서 비빔밥을 사주셨는데 싸고 푸짐하고 완전 반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아 자주 갔던 식당이네요. 지금도 소면을 에피타이저로 주네요. 고려대 정문 앞 금복식당이라고 아시는지? 거긴 정말 양이 많아요. 고기 많이 먹고 싶은데 돈이 없을 때 거기서 제육볶음을 먹어죠.
    • 와....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저기선 보통 제육볶음과 순대볶음이 동기들의 기본세트였는데....
      너무 단 것이 좀 부담되긴 했었죠.
    • 정대 후문에 저런 종류의 식당들이 많이 없어져서 촘 아쉽더군요.
    • 부근의 대학식당하고 친척 관계였던걸로.
      찌개류가 약점이긴 하지만 나름 단골이었건 기억이네요.
    • 와우...서울에서 저 가격으로 이만큼 먹을 수 있다는 겁니까? 담에 꼭 가봐야겠네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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