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잡담] 추억의 음식 ‘양념돼지갈비’
아 저도 어릴적에 양념돼지갈비 좋아했었는데요! ㅋㅋㅋ 원조 밥도둑이었죠. 어느 시점에서부턴가 그냥 갈비만 먹게됐던 것 같은데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추억의 음식 별다른 건 없고 초딩 때 시험성적 좀 잘나오고 그러면 어머니가 꼭 동네 양식집에서 사주셨던 돈까스가 생각나네요. 나중에 좀 크고 나서는 맘껏 내킬 때 사먹게 됐지만 아무리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 곳에서 먹어도 그 시절 그 특별한 추억의 맛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ㅋ 저희집도 사정이 넉넉치 않았어서 외식을 자주 못하기도 했었고 그래서 더 특별했나봐요.
아 역시 보편성이 있는 추억의 음식이었군요. ㅋㅋㅋ 시험 때마다... 먹었다면 참 좋았겠죠? 하하하!!! 그쵸 오뚜기 스프에 후추에 그 양식집 샐러드(당시 공식발음 사라다) 특유의 맛도 그립네요.
어릴 적에 '맛있는 거'에 매우 무관심한, 먹는 건 그저 에너지원 섭취 차원에서만 해왔던 인간인지라 추억의 음식을 아무리 생각해 봐도 떠오르는 게 없네요. ㅋㅋㅋ 하지만 양념 돼지 갈비는 매우 좋아하지 말입니다. 사실 이 글을 보고 늦은 시각에 갑자기 격렬한 충동을 느껴서 어쩔 수 없이 배달을 시켜봤는데 폭망하고 시무룩해졌습니다. 쏘맥님 나빠요... ㅋㅋㅋㅋㅋ
근데 양념 돼지 갈비도 맛난 곳에서 숯불에 구워 먹으면 값이 살벌해서 말이죠... ㅠㅜ
그래서 가아끔씩 평가 좋은 포장 제품을 사보곤 하는데 역시 다 별로거나, 아주 꽝이거나 그렇더라구요.
알고 보면 맛있는 양념 돼지 갈비란 참 어려운 음식이었던 것입니다...
이 글 읽고 머릿속을 뒤져 봤더니 생각난 게 있어요. 쏘맥 님은 중고 때 도시락 세대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도시락을 싸 다녔어요. 도시락 반찬 중에 자주 등장했던 감자볶음하고 오뎅조림 생각이 납니다. 아침 건너뛰었을 때는 2교시 후에 까먹기도 했는데 배가 고파서 그렇기도 했겠지만 항상 맛 있었어요. 앞의 두 종류 반찬은 주로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는데 그 도시락 반찬이 제게는 추억의 음식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거 같아요.
하나 더 꼽자면 지난 번에도 쓴 거 같은데 토스터기에 구운 식빵에 마가린과 설탕을 뿌린 토스트입니다. 요즘은 버터지만 그때는 국산 버터는 있었나없었나? 여튼 잘 안 보였고 보통 동네슈퍼에는 마가린만 있었어요. 엄마가 무슨 맘으로 사셨는지, 그 토스터기는 저의 빵과의 긴 인연을 만든 시작입니다.
감자볶음, 오뎅조림 캬~ 유명한 밥도둑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