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주들의 책을 읽은 편력들

일본이란 나라에 그 기업에 환상이 있는건지. 우선 일본은 고용 보장해주고 연공서열로 해준단 생각이 머리에 꽉 차있습니다.


물론 근래 유니클로 같은데는 미국식으로 Fire가 있다고 하긴 하던데. 대부분의 일반론의 일본 기업 이야기죠. 


그래서 일본 기업들에 대한 책이나 자료를 여기 저기 생각 날때 마다 뒤졌습니다. 



제일 먼저 봤던게 그 유명한 '일본 전산 이야기' 우선 카피가 오죽 화끈합니까? '안되는거 없다 될때까지 하면 된다' 


그리고 읽는데 저는 웬지 모를 친화감이 들었습니다 -_-;;; 저희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늘 어릴때 말씀 하시길 '밥은 빨리 먹고 많이 먹고 꼭꼭 씹어먹어야 한다'고 강조하


시고 밥 빨리 먹기를 어릴때 부터 체계적으로 교습시키셔서... '나도 일본전산 입사시험 보면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었는데..'라고 생각이 들게... 


물론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웬지 한국상황에선 '죽을때 까지 일해라'로 듣고 경영주혹은 창업주에겐 축복이 될꺼 같아 꺼림찍 했죠. 



그 후에 교보 갔더니 매경 추천도서라고 해서 '마쓰시다 고노스케 길을 열다'가 있더군요. 저번에 일본전산에 데인 건 잊어먹고 또 한 권 질렀습니다.


완전 돈 낭비... 그 말로 모든걸 설명 가능합니다. 잠언집인데 그냥 떠돌아다니는 좋은 이야기 붙여놓은거... (저 영감님 생계가 힘드신가 싶게) 얄팍한 책 짜증이 나더군요.


그리고 전에 어찌 어찌해서 불모지대란걸 구해보려고 조사하니까... 실제 모델 세지마 류조... 우리나라 70~80년대 군부독재정권의 후견인.... 


다 집어치워버렸습니다. 



결국 남는건 미라이 공업에 대한 MBC 스페셜 하나 남는군요. 본인이 직접 쓴 책도 있고 해서 읽어보려는데... 일본의 자본주의에 대해 내가 너무 장밋빛 환상을 가진건 


아니었나 싶네요. 이번에 별일 없음 교보가서 미라이 공업 책을 사볼껀데.. 이번에도 제발 실망을 안주기만 바랄 뿐입니다.




    • 일본의 그 체제는 사실 자본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에 가깝죠. 도요타의 어둠이 정발되어 나왔던데,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뭐야 이거 완전 30년대 소련식 집단체제 아냐..."
      그러고보니 구소련시절 박태준과 함께 포철 단지 방문한 실무진들이 "이 곳은 우리가 꿈꾸던 사회주의 노동자 낙원을 이루었다!" 라고 했단 일화도(.....)
    • 01410/ 읽어야겠습니다. 물론 제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 http://kezs.egloos.com/1616912 - 허쉬와 초콜렛 공장
      http://picketline.egloos.com/4638551 - 달콤한 초콜렛 공장 노동자들의 투쟁

      순서대로 읽으시면 아마 지금 찾고자 하시는 사례들과 그 보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찰리와 초콜렛 공장의 모델이죠.)
    • 일본기업주에 대한 책하면 아주 예전에 읽은 무모지대?란 소설이 떠오르네요. 뭔가 끈적끈적하면서 싸늘한 느낌으로 그쪽세계를 묘사한 소설이였는데.
    • troispoint /불모지대 아니옵니까 -_-;;;
    • 불과 1년전까지도 경영학 서가에 가장 많이 꽂혀있던 책들이 "도요타", "카이젠"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일본 산업계에 대한 지독한 로망이 어찌나 열렬한지 짐작은 갑니다. 게시판에서 자주 언급되는 시마 시리즈도 그렇구요.
      세지마 류조라, 일본 극우의 대부인데. "불모지대"가 작년에는 드라마로도 나왔나 봅니다.
    • 불모지대 맞는 것 같네요. 하두 오래되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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