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싶은데 책이 안 읽히는 증상

전 항상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아요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면 흥분된 마음으로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리는데,

막상 옆에 두면 읽히지가 않아요.

정신없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기에는, 주말에도 케이블 미드나 하루종일 보고 있고

이번 여름휴가 때는 책을 여러 권 챙겨갔지만 한권도 끝내지 못하고 왔어요. 그나마 술술 잘 읽히는 소설.

 

이런 증상이 한두달도 아니고 아주 오래 지속되고 있으니 이젠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난 이미 책과 헤어진지 오래구나

평생 소파에 널부러져 TV 보며 낄낄대다가 인터넷 잡정보에 파묻혀 죽겠지 흑..

 

 

    • 제가 쓴 글인줄 알았습니다.
      최근 몇 달간, 일단 눈에 보이는 족족 꽂히면 사긴 하는데 정작 쌓아두고 안 보고 있어요.
      아이폰의 영향인가 싶기도 하고, 요샌 TV보고 미드(!) 보느라 책을 안 잡게 되니까요.
      심지어 그냥 책도 아니고 쌓아둔 만화책도 방치하고 있는 제 자신이 당황스럽습니다 =_=
    • 맞아요 심지어 만화책도 ㅎ.
      예전에 석달 간 여유가 생겼을 때 실컷 책을 읽을 수 있겠다 흥분했던 것도 잠시, 석달이 지난 후 완독한 책은 고작 두권..
    •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책은 읽고 싶지 않다'고 봅니다.

      안 읽히는 책은 제목이나 저자에 혹한 경우가 많아서.. 전 읽히는 책부터 읽습니다.
    • 저도 같은 증상.
      어렸을 땐 책읽는거 정말 좋아했는데.
      요샌 너무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매체들이 도처에 깔려있어서 그렇다고 애써 남탓을 해봅니다;;
      이 가정이 성립하려면 요새 아이들이 옛날보다 책을 덜 봐야 할텐데.... 맞는지 확인하고 싶진 않군요ㅠ
    • 그렇지요. 결국 책이란 매체가 맨 후순위로 밀려났다는 거겠지요.
      인터넷과 케이블은 정말 내 인생의 적인 거 같아요. 케이블은 끌 수나 있지 인터넷은 일하려면 접속해 있어야 하는, 그야말로 기생악마!
    • 저도 이런 증상이. 책을 무척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영어원서도 많이 사놓은 편이예요. 그런데 읽을 시간이 없어서 책장을 못 펼치고 있음을 한탄하던 중, 가만히 제 생활을 관찰해보니 늘 컴퓨터앞에만 앉아 있더라구요. 인터넷을 끊어볼까 생각도 해요. 하지만 할일 없이 버리는 시간 외에도 인터넷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그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 전 이제 영화까지도 컴퓨터로는 집중 안돼서 못 봐요..;
    • 책을 딱 한 권 가지고 혼자 여행을.........
    • [블라인드]라는 영화를 보니 해답이 나오더군요.
    • 저도 이런 증상 매우매우매우 오래됐어요 몇년 됐죠
      영화같은것도 보려고 손꼽다가 다운받았는데 막상 안보게되지 않나요? 책도 마찬가지고.. 책은 근데 난독증이 겹쳐서 더 심각
    • 첫문장에서 헉 내 말이 했음 ㅠㅠ
      근데 여전히 만화책은 잘 읽어요. 동영상이나 애니는 느려서 답답해요. 대사도 느리고 연출도 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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