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복수극 악마는 보았다를 떠올릴 수 밖에 없어서

김지운 감독이 과대평가되었다는 사실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영화.. 아니면 이 영화 자체로 너무 훌륭하던가.

악마를 보았다는 고어를 하고 싶은데 뭔가 깊이도 담아야 할 것 같고 그러다 감독 본인도 이게 뭔가 갈피를 못잡은 복수극 같고.

김복남은 확실한 감과 생각과 이야기를 가지고 마지막에선 결국 폭발시키는. 복수도 강렬. 메시지도 강렬. 캐릭터도 강렬.

게다가 신인 감독이!

악마를 보았다의 불편함은 시각적인 잔임함이 아니었어요. 영화 자체로 좋다면 잔인함의 수치가 최고치를 달려도 희석될 수 있는데 어정쩡해서.

그렇지 못하면 복수극 주제에 통쾌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아서.

또 여자 배우들이 '고기'역할로만 쓰이는 것이 안타깝다는 개인적이고 단순한 이유에서.

김복남은 이 세 가지면에서 다 이겨요.

그동안 우리 나라 주류 감독의 영화 중에 김복남만큼 파워풀한 여자 주인공이 있었던가요. 이금자가 떠오르지만 현실에 맞닿아있지 않다는 느낌이 강했기에.

김복남은 추상적이지 않고, 폼 나지 않고, 제대로 미쳤어요. 만세.

아무튼 출근해야하는데 잠이 안 와서 그래요.

    • 좋은 뽐뿌글이다. +_+
    • 아놔. 보고싶어요! 인천에선 하는 데도 없나봐!!
    • 인천 cgv에서 하는데요 왜 인천 cgv에는 우리동네선 안하는 보고싶은 영화들 다 해서 항상부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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