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대학국어 수업에서..

 

 

우리나라 근대 대학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두 시간 동안 설명하고

공자 명심보감의 네 구절을 한자 음운 풀이까지 하면서 해설해주는건지...orz

 

참, 졸업하기 힘드네요.

문학비평 전공하신 분의 강의가 걸리기를 고대했건만 이분 논문을 검색해보니 고대국어와 음운론...

한 학기 고생문이 훤합니다..

    • '대학국어'라면 문학을 다룰 가능성이 낮고, 평론은 더더욱 낮겠죠. 다만 현대국어도 다뤄주시길 바랄 수 밖에;;
    • 저도 교양 XX 강의인데 자기 전공 그것도 논문쓴 내용만 주구장창 말하는 분들 경험해봤습니다.
      진짜 화나요. -_- 아는게 그거 밖에 없어서 저런가 싶기도하고 참 성의없다 싶기도하고...
    • no way / 운 좋으면 학기 내내 현대소설과 시만 읽으면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는 대학국어 수업도 있더라구요orz....
      레옴 / 그러게요..이분 논문 제목 리스트를 보고 있자하니 '설마 저걸 학기 내내 강의하려는건 아니겠지ㅠㅠ' 하는 두려움이...
    • doxa/저는 하나님이 훈민정음을 만드셨다는 얘기를 수업시간 내내 들은 기억이(.......)
    • 白首狂夫/ 넷북은 그럴 때 필요한겁니다(...)
      그런데 참 생각만 해도 빡치는 멘트네요ㄷㄷㄷ
    • 인류 최초의 비행기, 인류 최초의 자전거, 인류 최초의 폭탄, 인류 최초의 기중기, 인류 최초의 글자
      모두 고조선이 만들었다는 얘기를 4년 내내 들어보셨나요......
    • 고조선은 폭격기가 있었겠군요..
    • 도대체 대륙엔 무엇이 있었길래... 그 고조선을 이긴거죠?
    • mad hatter/ 폭격기는 모르겠고, "단기고사"에 따르면 고조선 시기에 이미 잠수함도 있었고 압록강변엔 시멘트 공장까지
      지었다고 합니다. 해왕성이나 명왕성의 존재도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고조선 시기에 "자본론"이 저술되기도 했답니다.

      헬마스터/ 저런, 모르셨군요. 그 대륙이 원래 다 우리 땅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들어온 건 조선시대 후기 즈음이죠.
      역사의 진실을 알려 주는 모든 사서가 불타버린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 doxa/ 운 좋으면 학기 내내 현대소설과 시만 읽으면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는 대학국어 수업도 있더라구요orz....
      - 제가 그 운 좋은 대학국어 수업을 듣고 졸업했으니, 전 정말 행운이었군요!^^;;

      요즘 1930-40년대에 형성된 일본의 대동아공영권 동아시아사(편의로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에 관한 연구서들을 몇 편 읽고 있는데, 정말 빵빵 터지더군요. 원 세상에.. 논문 읽다가 이렇게 웃어본적도 처음입니다. 왜 그렇게 제가 킬킬 댔냐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내용들이라서 말이죠.-_-;; 전 처음에 한단고기 짝퉁 읽는줄 알았습니다. 일제의 대동아사 말입니다. 둘이 닮은 구석이 많지 않나요? 그래서 말인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한단고기 이거 일본학자가 쓴 대동아사 패러디 아닐까? 아무래도 이건 내부자 소행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디다. 실증주의 사관으로 꽉 각이 잡힌 고대사학자 하나가 열이 제대로 받아서 쓴 - "네들이 한 짓이 얼마나 웃긴가 봐라!" 뭐 이런 심정으로 말이죠.
      이 바닥 - 역사학계 -에 조금이라도 조예가 있다면 패러디라는걸 금방 알 수 있게 여기저기 단서 쫙 깔아주시고 말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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