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기 작렬하는 밤에 나는(15금)

골드와 브라운이 적절히 믹스된 뱀피무늬 클러치를 살 것인가,

등판이 훤히 다 보이게끔 해놓고 리본 한 줄로 차령산맥 같은 척추를 가려줄 실크레이스탑을 살 것인가,

따라하긴 죽어도 싫지만 케이트모스 다음으로 옷 잘입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알렉사청이 입었던 미우미우 블라우스를 살 것인가,

지난 석달 동안 회벽만 바라보며 날씨가 궂은지 쾌청한지도 모르고 죽어라 일만 하다가 눈이 썩고 귀가 멀고 사진 불러오는 법도 잊어버린

시절들에 대한 보상으로 남들 다 일하는데 나만 놀러가는 듯, 눈치밥 먹는 늦은 휴가를 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가, 가을 다 왔는데 저 아이템들은

이미 별무소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진짜 멋쟁이는 늘 한 시즌을 앞서가거나 늦되거나 한다는 자기정당화로 쇼핑카트에 저 물건들을 넣다뺐다 하기를

한 시간째.

 

저, 사실 요즘 잘 못지내고 있어요... 

 

 

사족 : 15금 제목은, 경제력 없는 15세 이하는 읽어봐야 소용없기에 달아놓은 것입니다...?

    • 차령산맥 같은 척추가 15금이군요.
    • 사...실은 태백산맥에 더 가까울까요? 연아 만큼은 아니어도 다년간의 운동으로 다져진 나름 등짱-_-
    • 다져진 등은 드러내 주세요~! 9월 말까지는 덥다고 하니까요 ⓑ
    • 자꾸 묘사를 하실때마다 연령대가 올라갑니다. 다년간의 운동으로 다져진 등이라 이제 16금.
    • r2d2님, 웬 실망? 알고보니 제가 된장녀라서요? ㅋ ㅋ
      저 요즘 하도 맨땅에 헤딩하고 산 결과로 마빡 까지는 일만 있어서요.
    • Koudelka/ 생각보다 안 야해서...? ㅋ.ㅋ
    • Koudelka/ 제목이 색기 뭐 썼는데 내용이 안야하잖아요. 그리고 여자인 줄 몰랐는데요.
    • 제가 뭘 어떻게 입고 들어도 워낙 성스러운 인물이라고 그래요;;; ㅎ ㅎ
    • 아 등짱;ㅋㅋ 너무 섹시해요. 수영이나 테니스 선수들 등짱 집단인데 완전..;(츕츄르릅~)
    • 등짱.. 전 되기 글렀어요. 허리가 휘은 거 같아요. ㅠㅠ
    • 저만 실망한건 아니죠? 그죠? 무슨글인지 살짝 고민했다는..
    • 에공, 장난 그만하고 주책 그만 떨고 썰렁한 게시물을 맺는 늘 같은 멘트.
      저, 이제 자러갑니다... 진짜 야하죠? ㅋ ㅋ
    • 남들 다 일하는데 나만 놀러가는 게 얼마나 좋은건데요.
      북적이지도 않아, 비성수기는 비용도 싸지, 남들이 나를 얼마나 부러워할까!!!!!!!!!!!!!!!!!!!
      휴가를 만끽하세요.
      실크레이스탑과 클러치(이거 손가방 맞죠?)와 함께 검은색 킬힐 구두라면 정말 멋질것 같아요.
      (캐리 브래드쇼가 생각나는데.. 비슷하겠죠?)
    • 15금에 맞춰 댓글도 딱 15에 멈춰있는 듯하여, 자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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