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슈퍼스타 K2.... 출연자들이 불쌍합니다.

 

슈퍼스타 K2 봤는데요.

비슷한 출연자의 대결방식인 것 까지는 좋은데,  두 사람이 각자 동등한 조건에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슈를 만들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유불리를 방치하고 있더군요.

 

극히 한정된 노래들 중에서 고르게 하고는,  다시 팀이 된 출연자의 두 곡 중에 한곡을 고르게 하는 상황을 만들어 놓으니, 선택된 노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조차 수두룩하구요.

가사 외우기도 벅찬 상황에서 두 사람의 화음과 호흡까지...

 

결국 출연자 중에 가사 문제 없었던 출연자는 그 노래에 자신 있었던 서너명 정도 밖에 없는 사태에 이르더군요.

심사위원들은 거기다 대고 '부를 수 없는 곡은 동의하면 안된다'는 둥 속 편한 소리나 하고 있고...

그리고, 심사위원들은 노래 시작하기 전에, 왜 그렇게 쓸데없는 말들로 엄포를 놓고, 약점을 잡아대는 것인지...

그렇지 않아도 긴장하고 있는 후보들에게요.

 

가수는, 아니 슈퍼스타는 원래 이런 상황에서도 다 잘해야 되는 건가요?

 

김지수 같은 사람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기회가 되기는 했지만,

참가자들은 비록 예선이지만, 전국의 시청자들이 보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가창력을 발휘하고 싶을텐데,

다들 굴욕적인 모습들로 퇴장하는 과정을 보니, 거기의 출연자들이 불쌍합니다.

 

처음의 룰은 지켜지지도 않고, 계속해서 패자부활으로 임기응변식으로 때워지고,

출연자들은 마치 경험없는 견습 프로그램의 마루타들 같았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하겠지만, 크나큰 상처만 남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심층면접 보고 유일하게 불합격 즉답을 받은 보경 양 정말 불쌍했어요. 사연도 너무 안됐었고. 그럴 거면 왜 대체 면접을 보자고 한 건지 이해 안 감.
    • 그런 상황에서도 가사 안까먹고 (까먹었대도 나름 잘 대처하거나) 잘하는 사람들이 나오니까요. 떨어질만했던 사람들이 떨어졌다 생각하지만 김보경은 정말 안타까웠어요. 엄정화 심정이 제 심정.
    • 결과적으론 불쌍하지만, 그렇게라도 다시 한번 주목받을 기회를 받은 것을 그분에겐 다행인 것 같습니다.
    • 드라마틱하게 만드려고 무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_- (인간 드라마 이야기 아니고요)
    • 혼자생각/ 저도 이슈를 위해서, 무리수가 남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 면접에서도 힘들더라도 공정하고 충실히 진행된 면접을 보고나면, 합격여부를 떠나서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는데, 이 프로는 그 반대의 케이스 같았습니다. 그리고, 선택된 참가자들 보면, 의외로 다양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 뽑기로 한 자들이 뽑힐 때까지 오디션 무한반복, 딱 그거였죠. 뜨거운 감자였던 장재인 김지수조가 결국 둘 다 붙으면서 라이벌전 설정 자체가 무의미해짐.
    • 라이벌전의 의미대로라면 한 팀에 한 명씩 뽑고 그 외 1명이 더 붙었어야 했지만, 같은 팀 두 명 다 붙은 경우가 <김지수/장재인>, <김소정/이보람>, <존박/허각>, <앤드류 넬슨/김은비> 총 4팀, 8명이나 되죠. 그런데 두 명 다 떨어진 팀 보면 또 그럴만했어요.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지?싶은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 김보경과 현승희는 안타까웠지만요.
    • 무한루프를 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잘 뽑았죠. 1시즌이 엉망이었던 걸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에요.
    • 무리기는 했지만, 정말 베스트 11이 잘 나왔죠. 그닥 불만 없습니다.
    • 시즌 1이 그래도 가수가 되기를 꿈꾸는 "일반인" 들의 쑈였다면, 시즌 2는 아예 스타중에 슈퍼스타를 뽑는 과정처럼 변했더군요. 베스트 11의 상당수는 이미 연예인이라 해도 무방할만큼 불필요한 관심과 코멘트를 많이 받고 있지 않나요? 김보경-김그림씨가 대표적인 희생양이라고 생각해요. 연예계에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가장 독한 쇼비지니스 세계의 맛을 보고 있는 셈이죠. 출연자들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이 되길 원한다면 결과적으로 약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봐요. 이승철씨가 누누히 말한대로 정말 "프로"의 세계가 어떻게 다른 건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고 있으니까요.

      다만 기획사와 매니저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어영부영 연예인이 되어버린 출연자들은... 참 안쓰럽고 불안하긴 하더군요.
    • 근데 이 프로그램 생방송 들어가면 시즌 1과 마찬가지로
      공연 시작하자마자 투표 들어가서 공연 끝나면 투표 끝...
      똑같은 방식인가요?
    • 저도 동의합니다. 아무래도 쇼의 재미를 위해 저러는 거 같은데 다 필요 없죠. 베이직님께서는 그래도 잘하는 애가 있다고는 하지만 어느 상황이나 잘하는 애들은(1년에 꽤 많은 학생들은 서울대에 덜컥 들어가듯) 있죠. 모든 조건을 상향에 맞출 필요는 없지요. 그게 필수사항이 아닌 담에야.
    • 떨어질 사람이 떨어졌다는 의견들이 많군요... 제가 노래는 잘한다치고, 그런 상황에 처했다고 하면, 실력발휘 반에 반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가사도 겨우 다 외웠는데, 원하지 않는 노래에 감정이입에다, 팀원으로서 파트 나누고, 두사람의 화음과 호흡까지 맞춰야 하고, 거기에 심사위원들의 가슴 아픈 소리를 들은 다음에 노래 들어가면 ... 윽!
    • 5명씩 팀 미션에서 제일 못했다는 평가를 들은 팀의 멤버는 패자부활전을 거쳐 모두 통과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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