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유행, 보드게임

한때 동네마다 보드게임카페가 성황일 만큼 유행인 적이 있었죠.

대학생 시절에 아는 선배가 보드게임카페 알바를 했는데

영업이 파한 후에 심심찮게 저를 비롯한 친구들을 불러다가 밤샘 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사장님은 모르게...

당시 즐겼던 수많은 게임 중에 문득 그리워진 게 하나 있어서 이곳저곳 뒤져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쉽게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그거슨 다름 아닌 이것





I'm the boss! 협상계열의 게임입니다. 각자 사업계의 거물 캐릭터를 하나씩 맡아서 투자를 하고, 타협을 통해 그에 따른 배당금을 얻어내는 게임이지요.

예컨대 800만 달러짜리 투자를 진행한다... 하면 이 플레이어, 저 플레이어를 끌어다가 말로 잘 설득해서 400 : 200 : 200 으로 나눈다던가, 하는 식으로

하지만 물론 이것뿐이면 재미가 없습니다. 협상을 훼방놓는 온갖 특수카드들의 등장으로 게임판은 금방 아수라장이 되어버립니다.

흔히들 말하는 "우정파괴 게임" 의 한 종류지요 ㅎㅎ 그래서 저도 이 게임은 딱 하룻밤밖에 못해봤습니다. 더 했다간 진짜 빈정상할 것 같더라구요;;



가을이고 한데... 어디 여럿이서 놀러갈 일 생기면 보드게임이나 하나 들고 갈까 생각중입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한 게임보다는 온갖 협잡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게임을 즐기는지라 ㅎㅎ

변형 마피아 게임이라 볼 수 있는 뱅! 이나 타뷸라의 늑대도 좋지만... 아임더보스가 여전히 끌리는군요;

보드게임카페 유행이 한순간에 그쳐버린 건 참 아쉬워요. 서먹한 사이끼리 놀러가도 좋고, 식상한 술자리나 찻집보다 덜 지루하고 참 좋았는데.

혹시 소장하고 계시거나 유행이 한창일 때 많이 즐기셨던 보드게임 있으신가요? 

    • 전 룰이 복잡한 건 잘 못해서 달무티! 달무티는 엠티 가서 밤 샐 때 할일 없으면 즉석에서 종이 잘라서 카드 슥슥 만들어서 할 수도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ㅎㅎ 여러 명이서 금방 배워서 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루미큐브도 진짜 좋아해요.
    • 저건 처음보는 게임이네요. 전 보드게임 하면, 루미큐브 제일 많이 했던것 같아요. 아마 이건 온라인 루미큐브도 있겠네요. 그래도, 한

      번 해본거지만 가장 기억나는.. <이야기 이어가기 게임> 그림카드를 내면서 거기에 맞는 이야기를 하고, 그 뒤에 아무나 난입할 수 있어

      서..아주 난리가 났죠. 게임이 제대로 안됐어요. 자꾸 "한편 그때 늑대가.." 그래도 재밌엇네요.

      보드게임방, 게임이라선지 낯가리지 않고 편하게 놀기 좋았죠.
    • 티츄! 2명씩 편먹고 즐기는 4인용 카드게임이죠. 밤마다 온라인으로 모여서 하다보면 새벽 세네시가 훌쩍 넘어가곤 했었지요. 듀게에서도 티츄 하시는 분들 있으면 온라인으로 다시 즐겨보고 싶어요.
    • 저도 해봤어요 아임더보스
      난장판 되어서 협상하는거 재밌어요ㅋㅋㅋ
    • 달무티, 이야기 이어가기 게임, 타츄.....다 해보고 싶네요!
    • 저는 추리 보드게임 클루랑, 스코틀랜드 야드, 콩 심고 콩따는 이름모를 카드게임..다 너무 재미있었네요.
      아임더 보스 해보고 싶어요ㅎㅎ
    • 말씀하신 게임들 다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ㅎㅎ
      근데 보드게임방도 없어지긴 했지만 이젠 같이 할 사람도 없어서 그게 더 큰 문제-_-;; 친구들아 다 어디서 뭐하니 훌쩍...
    • 전 할리갈리같은 무식한(?) 게임을 좋아했어요ㅋㅋㅋ
    • 전 드본 이란 게임이 최근에 가장 재밌더군요 머리 쓰는 게임이 안 질려요. ⓑ
    • 혹시 보드게임 같이 하실분 쪽지 주세요:) 같이 놀아요 4명이서가 제일 재밌던데 ⓑ
    • 클루는 집에 쟁여놨고.. 한참 온라인 카탄 많이 했었네요.
    • 집에 있는 건 카르카손, 블록커스, 젠가와 블루마블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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