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오는 길...

고민이 있고 힘들고 답답할 수록 술의 힘을 빌리게 마련입니다.

친한 친구들과 동생들과 갖는 술자리지만

집에 오는 길... 저의 사람들과, 저의 미래와, 저의 주위를 둘러보며

터벅터벅 집에 왔네요.

 

'술 먹을래??' 하고 문자 보낼때, OK나 콜~ 이런 확실하고도 간단한 문자를 보내는게 참 힘들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제 주위의 한 명정도는 '어디로 나가면 되니?' 이 말만이라도 해줄 줄 알았어요.

아니, '어디니?' 라고 넌지시 던지는 말이라도 해줄줄 알았죠.

 

하지만 현실은...

굳이 설명드리진 않겠어요.

격동의 20대를 지나고 있는 그들에게.. 저의 한 마디의 문자나 잠깐의 통화는 방해거리에 불과한 거였을까요?

열심히 미래의 길을 가고 있는 그들에게... 저의 안부 따위는 안중에도 없던 건가요?

충분히 이해는 할 수있고, 그들의 처지나 저의 처지나 피차일반 이기에...

그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고개는 끄덕이지만.. 눈가에 고이는 눈물은 무슨 의미일까요?

 

음악을 들으며 스스로의 안식을 위하며 집에 왔습니다.

휘트니 휴스턴 음악을 들으며 오는데..

그냥 슬퍼요..

그 들의 심정을 이해하기에 더더욱 그 슬픔은 되돌아 오는거 같습니다.

 

제가 비단 가지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과 저의 삶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저 뿐만이 아닌.. 만인에게도 적용될 문제일테죠.

듀게를 벗어나.. 이 세상을 힘들게 살아갈 모든 이들의 행복을 바라고 바라는 순간입니다..

 

결론은.. 취중 듀게라는거구.ㅋㅋㅋ

               모두들 좋은 꿈 꾸시라는 거에요~

 

              근데...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글을 쓰는데도... 눈물은 왜 나는 걸까요?

 

 

 

    • ㅎㅎㅎㅎ....저도요.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나이가 들수록 더더 외로워지는거 같아요...분명 주위에 사람들은 늘어가는데 왜 그런걸까요...ㅜㅜ
    • 지난달쯤 친구들에게 그런 문자를 보냈더니 단 한 명만이 10초만에 하트를 연사한 문자를 보냈죠. 그리고는 만나서 1시간 넘게 본인의 힘든 일상사를 토로했습니다ㅎㅎ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서 다행;; 아침에 눈 뜨면 지금보다 더 좋은 기분이 들거예요. 좋은 밤^^
    • 작은새/ 사람이 늘어가는거라도 감사해야죠. 제 주위의 사람들은 그대로인데, 그들이 힘들어하고 이전의 그들이 아닌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파와요... 저도 저를 그의 사람이라고 믿는 한 사람에게 변해버린 모습으로 바뀌어 버린 걸까요?...
    •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 전 그래서, 정말로 사람이 고프고 술이 고픈 날엔 그냥 티비 틀어놓고 혼자 마십니다. 그런 날은 말했다가 튕겨지면 데미지가 배가 되거든요.
    • 그 친구의 근무스케쥴만 좀 꿰뚫고(;)있으면 만날기가 꽤나 용이한.. 그만둔 회사에서 알게된 친구가 있는 저는 사실 그 친구 덕분에 참 든든하고 좋기는 해요. 그치만 그 친구가 오후근무하는 주에는 전혀 만날수가 없으니...;;; 그리고 주6일근무고 말이에요
    • Paul./ 저 튕겼어요..... 아.. 이게 튕긴거구나.. 나는 원하는데 상대방은 완곡히 표현하든 직설적이든 No이니... 씁쓸해져요.. 이게 튕긴거구나....
    • 힘을 내세요. 지금은 아무도 지루박님한테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도 지루박님이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다면 그 사람들 분명히 다시 지루박님에게 "안녕!" 웃으며 나타날거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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