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러웠던 교수..

한 몇 개월 전에 이야기 인데 한번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학교에 A라는 교수가 있습니다. 제 모교에서도 학생들 중에 유학 준비반도 만들고 (물론 정치적으로 학생들을 이용했지만)


뭐 그랬죠. 


졸업하고 한 동안 지내다 그분을 우연히 지하철에서 뵈었습니다. 일단 좋고 싫고를 떠나 모교 교수님이니 인사를 했는데.. 


이 분... 이후부터 심각해지더라구요. 악수를 하고 내가 반보 앞서가는데 등을 쓰다듬으신다는... 


근데 그때 손길에 느낌이 있다는 피해여성들 말이 실감가더군요. 남자였기에 망정이지 여자였으면 굉장히 모욕감을 느낄 부분을 쓰다듬었거든요.


그래서 속으로 '이 인간 유학준비반 하면서 여학생들한테 이짓좀 했겠다' 싶었죠.


그리고 헤어지는데 이 작자 허그까지 하자는 겁니다. 


아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졸업했고 또.. 행동을 입증하기 어렵고 해서 그만 뒀습니다만.. 



그냥 그런걸 겪었을 여학생들 생각하면 참 깝깝해지네요... 전공 특성상 보기 싫어도 봐야 하는데... 

    • 기분 나쁘셨겠어요. 당하는 사람이 직접적으로 구체적으로 집어내기 힘든 애매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왜 과민반응?" 뭐 이런 식으로 넘어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 disorder/ 그러니까요... 남자인 내가 그런데 여자쪽에선 더 수치스럽겠죠.
    • 저는 이런 것에 워낙 민감해서 웃으면서 말하더라도 꼭 어필할 것 같아요.
      허허허 왜이러세요. 이상해요 허허
      나참, 이런 사람 왜이리 많게 느껴지죠
    • 여자들한테는 안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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